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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1회 · 2025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6-07

웰다잉, 마지막을 존엄하게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6일 오전6시 [기획] ‘웰다잉’마지막을 존엄하게(1)품위있는 죽음,어떻게 맞을 것인가
2 6월13일 오전6시 [기획] ‘웰다잉’마지막을 존엄하게(2)“나다운 마지막 모습도 내 권리”…‘생전 장례식’치른 연극배우 박정자씨
3 6월20일 오전4시 [기획] ‘웰다잉’마지막을 존엄하게(3)연명의료,누구를 위한 것인가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6일 오전6시 [기획] ‘웰다잉’마지막을 존엄하게(1)품위있는 죽음,어떻게 맞을 것인가 2 6월13일 오전6시 [기획] ‘웰다잉’마지막을 존엄하게(2)“나다운 마지막 모습도 내 권리”…‘생전 장례식’치른 연극배우 박정자씨 3 6월20일 오전4시 [기획] ‘웰다잉’마지막을 존엄하게(3)연명의료,누구를 위한 것인가 3. 보도제작경위 ■ “만약 내일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준비하시겠습니까?”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질문. 바로 그 질문에서 우리의 기획은 출발했습니다. ‘웰다잉, 마지막을 존엄하게’는 6월6일부터 9월29일까지 18회에 걸쳐 매주 연재된 장기 기획으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에 접어든 한국에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라는 근본적 의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단순한 취재를 넘어 “죽음을 말할 수 없는 사회에서, 죽음을 함께 준비하는 사회로”라는 문제의식을 공적 담론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현실은 냉혹합니다. 전체 사망자의 72.9%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한국 노인 자살률은 OECD 1위입니다. 연금 고갈과 의료비 부담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최소한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기획은 이를 노인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았습니다. 웰다잉을 웰리빙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며, 죽음을 ‘삶 전체의 과제’로 끌어올렸습니다. 죽음을 삶의 반대가 아닌 연속선으로 본 시각은,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 오히려 현재를 더욱 충실히 살아내는 과정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 금기를 삶의 이야기로 바꾸다 죽음을 말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금기입니다. 특히 본지 독자 다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웰다잉’을 정면으로 다룬 시도 자체가 도전이자 모험이었습니다. 본지는 제도와 통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세움으로써 금기를 이야기로 바꾸는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담긴 삶의 이야기’에서는 죽음의 문턱을 여러 차례 넘긴 70대 어르신, 친척의 연명의료 과정을 지켜본 뒤 의향서 작성을 결심한 시민,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부부가 함께 의향서를 작성한 사례 등을 담았습니다. ∙‘수의 입고 관에 누워보니 삶이 보였다’편에서는 임종 체험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죽음을 성찰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드러냈습니다. ∙‘오늘을 더 단단히 살기 위한 MZ세대의 선택’에서는 웰다잉 관련 앱을 개발하거나 장례지도사의 길을 택한 청년들을 통해 세대별 성찰 지점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본 기획은 죽음을 노인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보편적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별적 가치를 지닙니다. ■ 다층적 서사, 죽음을 사회적 의제로 확장하다 기획은 연명의료 제도나 존엄사 논쟁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사전장례식을 치른 박정자 연극배우, 스위스에서 어머니의 존엄사를 경험한 남유하 작가, 드라마 ‘의사요한’ 원작자인 일본 의사이자 작가 구사카베 요, 매주 시신을 해부하며 인간학적 통찰을 제시한 유성호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를 폭넓게 만났습니다. 또한 김두년 한국엔딩협회 회장, 존엄사 입법화를 고민하는 김재련 변호사, 수많은 임종을 지켜본 의사와 호스피스 간호사, 고독사 현장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죽음을 개인의 고립된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자 공동체적 과제, 나아가 인간 존엄의 본질적 문제로 확장했습니다. ■ 제작 의도의 핵심 이 기획은 죽음을 제도나 전문가 담론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넓혔고, 기자는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로서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임종 체험에 직접 참여했고, 고독사 현장에서 유품정리를 하며 죽음을 둘러싼 실존적 문제를 독자와 함께 체감했습니다. 죽음은 더 이상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자, 우리 사회가 지금 이 순간 직면한 공동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웰다잉’ 기획은 죽음을 삶의 연속선 속에서 다시 이야기하며, 한국 사회가 피할 수 없는 문제를 공적 의제로 끌어올린 성취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보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사회가 꺼내기 어려워한 주제를 언론이 책임 있게 제시하고, 독자가 공감과 참여로 응답한 새로운 공론장의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실명 우선 원칙’을 세워 공정성과 사실성을 확보했습니다. 40명의 취재원 중 31명(77.5%)은 실명으로 보도했고, 익명 처리된 경우는 고인의 유언이나 고독사 취재 대상자의 유족 요청 등 민감한 정보 보호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존엄한 죽음을 알리고자 기획 주제를 선정했으며, 특정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취재진은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로서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자가 직접 임종 체험과 고독사 현장을 경험했고, 해외 사례 취재는 자료와 서면 인터뷰로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웰다잉’ 주제는 완전히 새로운 시도는 아니었지만, 본지는 체계적·장기적 연재 시리즈로 기존 보도와 확연히 차별화했습니다. 제도·문화·현장·세대별 인식을 종합한 서사를 구축해 독자가 웰다잉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의 연재가 시작된 이후 다른 주요 언론도 장편 기획에 나섰습니다. 한국일보는 6월30일부터 ‘유예된 죽음-연명의료결정제 7년’, 동아일보는 8월18일부터 ‘노인 1000만 한국, 품위 있는 죽음을 묻다’를 연재했습니다. 이는 웰다잉이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공적 의제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하며, 본지 연재가 공론장을 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사회와 교육 현장에서도 파급력이 확인됐습니다. 웰다잉 교육·특강, 수기 공모전, 지역 축제 등 다양한 활동으로 담론이 생활문화로 확장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반드시 본지 보도만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본 기획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촉진하고 뒷받침하는 매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독자와 지역사회가 웰다잉을 더 적극적으로 성찰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촉매로 작용한 것입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기획은 독자의 관심을 넘어 공공기관·시민단체·학계·산업계 전반에 파급력을 미쳤습니다. ◼국민연명의료기관 : 연재 기간 동안 9차례에 걸쳐 본지 기사를 인용·소개하며 웰다잉 실천의 필요성을 적극 환기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기관으로서 본 기획이 더 많은 시민에게 확산될 수 있는 핵심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 ◼농촌진흥청 : 농업인 교육 플랫폼 ‘농사로’를 통해 농촌 고령층에게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죽음을 곧 마주하는 세대에게 존엄한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웰다잉문화운동·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실천모임 : 관련 단체들은 회원들에게 본 기사를 공유하며, 웰다잉 담론을 단순한 제도적 논의에서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연결했습니다. ◼시민 저널리즘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역에서도 파급력이 확인됐습니다. 오마이뉴스 유영숙 시민기자는 ‘은퇴한 남편과 웰다잉 특강을 듣고 한 생각’에서 본지의 박정자 배우 인터뷰를 언급하며 개인적 성찰을 확장시켰습니다. 또한 남유하 작가는 연재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2주기를 기리는 글과 함께 기사의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기사 댓글로도 공감의 반향이 이어졌습니다. “삶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큰 용기다”, “누구나 죽는다, 존엄하게 도울 수 있도록 스스로 결정하고 사회도 이를 도와야 한다”, “굳이 스위스를 가지 않더라도 내 조국에서 웰다잉 할 수 있도록 존엄사를 허용해달라”, “삶의 여정을 함께 했듯 삶의 마무리도 의료가 도와주는 인간적인 길이어야 한다” 등 공감과 성찰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본 기획은 독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기관·시민단체·언론·개인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파급력을 발휘했습니다. 웰다잉 담론을 사회 전체의 공적 대화로 확장시킨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본지는 죽음을 전문가 담론에서 전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리며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정책 논의에 실제적 변화를 일으킨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① 폭넓은 취재와 40명의 목소리=본 기획은 특정 전문가나 제도 논의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실제로 마주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데 집중했습니다. 평범한 이웃에서부터 웰다잉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기사에 등장한 취재원만 40명에 달했고, 취재과정에서 만난 사람까지 포함하면 약 100명에 이릅니다. 이는 단일한 시각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교차시켜 죽음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독자들은 단순히 제도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과 가족의 문제로 웰다잉을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②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로=기자는 단순한 관찰자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유품정리사와 함께 고독사 현장을 찾았고, 직접 임종 체험에도 참여했습니다. 존엄사 스터디 모임과 종교계 특강에도 휴일을 반납하고 참석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8월에는 한국언론재단이 3주간 진행한 ‘개척 보도로 개척하는 기자’ 탐사보도 과정을 수강해 기사 형식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인터뷰·르포·에세이·전문가 좌담회 등 다양한 형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었습니다. 고독사 현장을 다룰 때는 ‘청포도 사탕’과 같은 사물을 중심에 둔 서사 기법을 도입해 죽음을 제도 논의가 아닌 총체적 사회 문제로 확장했습니다. ③ 시의성과 참신성을 동시에=초고령 사회 진입, 연명의료 제도 논의, 존엄사 입법화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첨예한 이슈와 맞물려 진행됐습니다. 오래된 주제를 반복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신선한 취재원을 적극 발굴했습니다. 올해 출간된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안녕한 죽음’ 저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드라마 ‘의사요한’의 원작자로 알려진 일본 작가 구사카베 요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해외 담론을 국내 현실과 연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웰다잉 논의를 단순한 추상적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한국 사회가 당면한 현실적 과제로 환기될 수 있었습니다. ④ 주제의 확장과 형식의 실험=기획은 연명의료나 존엄사 제도의 찬반 논쟁을 넘어섰습니다. 장례 절차의 불합리함, 고독사라는 사회적 비극, 유산 상속제도의 허점, 청년 세대의 죽음 성찰까지 폭넓게 다뤘습니다, 특히 ‘죽음은 노인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대별로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독자 스스로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기사 형식도 단조로움을 피하고 실험성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르포·에세이·좌담회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현장성과 서사성을 동시에 살렸습니다. 임종 체험과 웰다잉 교육프로그램 취재는 독자에게 현장감을 선사했고, 전문가 좌담회는 제도적·철학적 논의를 심화하는 장치가 됐습니다. 이러한 확장과 실험은 본 기획이 단순한 보도를 넘어 한국 사회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언어와 서사 방식을 제시한 성취로 평가됩니다. ⑤ 보도이후 수상 내역=기획 연재가 시작되자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한 기획”이라는 반향이 독자와 현장에서 이어졌습니다. 웰다잉 담론을 제도 논의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한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본사 편집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내부 평가를 넘어, 웰다잉 보도의 사회적 가치를 공인받은 성취로 평가됩니다. ⑥언론윤리강령의 철저한 준수=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하되, 민감한 개인 정보가 있거나 고독사 피해자 등 신원 노출이 곤란한 경우에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익명이나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보도의 공정성을 위해 사실 확인을 반복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받은 사실, 보도당사자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1회 전체 총평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70편의 보도가 출품돼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각각 11편, 10편, 14편이 출품돼 수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를 꼼꼼하고 심도 있는 취재로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도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보도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 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던 관계자들을 마지막까지 추궁해 진실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달 출품작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추가됐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KBS의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건은 다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사건의 중요 조각 가운데 하나를 밝혔고 지속적인 취재로 사안의 근본을 파헤쳐 도화선이 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의 <희대의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 풍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 하청·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했다는 점이 저널리즘의 역할 제고 측면에서 호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달 기자상 심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의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보도는 전수조사에 기반한 추적 취재, 구체적인 현황 드러내기, 나름의 대안까지 일목요연한 논리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라는 평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경향신문의 <팬덤권력> 보도는 매체별 정치 성향이 부각되는 언론 현실, 극단적 팬덤이 언로(言路)의 상단을 차지한 언론계 현실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극단화 현상과 이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는 보도의 깊이와 태도가 좋은 평을 얻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다민족 국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을 짚고 지속가능한 공존과 공생,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처한 구체적 현실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언론은 폄훼와 겁박,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붕괴되는 이른바 흑역사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 탐사정신, 사실에 입각한 보도 등 저널리즘의 본질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탄탄하게 채워졌다. 기자상 출품작들 사이에서 중앙과 지역의 구분은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지역 보도의 품질과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지켜보는 기쁨은 심사의 고충을 위로하는 가장 큰 보람이 됐다. 진영도 아니고 중앙이냐 지방이냐도 아니다. 매체력의 차이는 더욱 아니다. 얼마나 ‘공공성’을 깊고 넓게 담지하느냐가 언론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뉴노멀이 한국 언론 앞에 놓여 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9월

제421회(2025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1-07 한겨레신문 김완·박준용·채윤태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1-09 SBS 동은영·전형우·최승훈
취재보도2부문 · 1편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2-03 KBS 원동희·이원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희대의 1천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3-07 연합뉴스전북 정경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6-02 한국일보 김동욱·김지현·한소범
팬덤권력
6-09 경향신문 김지원·박송이·이재덕·이혜리·이호준·이효상·정용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8-05 경인일보 목은수·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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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잔혹사'... 1년 400명 지방대 '자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대한민국 산림정책 실패보고서 ‘충(蟲)의 전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물의 경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CBS
인권도시 간판 뒤 버스노동자의 삶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공유지의 희극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숲의 지배-동해안 산불 피해지 복원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맨손으로 배수구 뚫은 의인(義人)
후보 사진보도부문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