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22일, 18시36분 [핫한 남극,쿨한 한국①]남극의 외침:빙하가 울고 있다
2 8월28일, 18시10분 [핫한 남극,쿨한 한국⑥]유독한 바다:도모산의 습격
3 9월29일, 17시00분 [핫한 남극,쿨한 한국⑫]기후적응 시대:위기에서 길을 찾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기후변화 보도는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알리는 것이란 점에서 시급성과 현장성을 중시하는 언론의 전통적인 문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기후변화 보도는 기후위기를 ‘당장 나에게 중요한 문제’로 독자가 받아들이게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 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탐방을 통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목소리 또한 전달해 독자들이 스스로 현실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기후변화는 현실이고, 이 같은 변화에 독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 이 기획은 2024년부터 12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약 10개월 걸쳐 진행된 기후적응을 위한 보도물입니다. △지구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남극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맡고 있는 국내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을 직접 방문해 독자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한 현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학적 데이터 분석, 전문가 심층 인터뷰,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현지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심층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인터넷신문 유일 ‘남극세종과학기지 방문, 최장기 기후위기 취재’ 진행
시사위크 남극특별취재팀은 2024년 12월 14일(입남극)부터 2025년 1월 10일(출남극)까지 총 28일간 남극세종과학기지에 상주하며 기후변화 취재의 혁신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후변화 연구의 최전선인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취재팀은 ‘기후변화와 남극의 생태 및 자연환경 변화에 대한 현장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1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①] 남극의 외침: 빙하가 울고 있다
2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②] 남극의 경고: 이상한 계절의 동물들
3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③] 남극의 딜레마: 탐험이 만든 균열
4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④] 남극의 붕괴: 무너진 바다
5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⑤] 남극의 그림자: 조용한 죽음 ‘산성화’
남극세종과학기지 주변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현장을 탐방하고 생태계 변화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세종기지에서 약 40년간 측정한 기온, 수온 등의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을 진행했고, 위성 관측 자료를 활용해 ‘마리안 소만’(세종기지 인근 소만)의 빙벽이 후퇴하는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펭귄마을을 방문해 펭귄 서식지 교란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저서생물의 생태 변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도 확인하며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독자들에게 남극 생태계의 현장감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사진 및 영상 촬영은 물론 드론과 수중촬영까지 진행했습니다. 남극에서 측정한 과학적인 데이터와 실질적인 생태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과학자들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취재했습니다.
시사위크 취재팀은 남극 현장에서 남극의 기후변화 이야기가 단지 먼 극지방의 일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기온의 상승은 단순히 더워진 것이 아니라 해수면 상승을 일으켜 우리의 집을 위협할 수 있고, 뜨거워진 바다는 생태계를 붕괴시켜 우리의 식량주권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남극의 외침에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넷신문 단독 ‘미국 캘리포니아 태평양 지역 기후변화 현장’ 취재 진행
캘리포니아 지역은 1년 365일 평균 기온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며, 동시에 넓고 복잡한 지형과 거대한 태평양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기후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지중해성 기후부터 고산기후, 사막기후 등 모두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에 해양기후변화 현장 탐사를 위해 캘리포니아 몬터레이만과과 소살리토 지역 현장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6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⑥] 유독한 바다: 도모산의 습격
해당 지역은 해달‧바다사자‧가마우지‧상어‧고래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의 주요 번식지이며, 특히 해달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동물로 지속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소살리토 지역의 ‘해양포유동물센터(The Marine mammal center)’는 해양포유동물 보호를 위한 국제 비영리기구로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물의 피해 및 구조상황을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 내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도모산(Domoic acid) 피해(단세포 식물플랑크톤의 일종인 ‘규조류(硅藻類)’에서 자연 발생되는 독성물질)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와 매우 밀접한 피해사례라는 것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취재는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매년 해수온의 상승으로 해조류, 식물성 플랑크톤 개체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도모산 중독에 의한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도모산 중독 피해가 발생할 잠재적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모니터링과 사전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내 한두 곳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 외신보도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지만 시사위크는 직접 현장에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국내 기후변화 현장(동해, 서해, 남해, 제주) 최전선을 가다
남극과 미국 캘리포니아 취재를 통해 드러난 기후위기의 경고가 결국 ‘우리의 삶터’로 이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남극의 빙하가 무너지는 현상이 곧 한국의 바다를 바꾸고, 식탁을 흔들며, 어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로 연결된다는 인식을 가정하고 국내 기후변화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7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⑦] 기후의 역습: 남극에서 한반도로
8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⑧] 기후의 적신호: ‘국민 횟감’의 위기
9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⑨] 기후의 전환: 제주 앞바다의 ‘새 손님’
10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⑩] 기후의 모래시계: 사라지는 백사장
11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⑪] 기후의 알림: 앞마당을 뺏긴 사람들
12편 [핫한 남극, 쿨한 한국⑫] 기후적응 시대: 위기에서 길을 찾다
시사위크 취재팀은 국내 연안을 중심으로 바다의 변화를 현장에서 포착했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 주요 항구 및 해변가 등을 돌며 고수온과 해수면 상승에 따른 변화 및 피해사례를 취재했습니다. △연안 침식 △집 앞마당이 잠기는 현상 △달라진 어종 분포 △양식 어종의 집단 폐사 등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을 일일이 방문해 좁아지고 있는 해안가의 침식 현장을 확인했고, △서해의 김 양식 △남해의 멍게·쥐치 양식 △제주의 광어 양식 등 현장 방문과, 어민·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좀 더 실질적인 현장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과학자들과 함께 어선을 타고 먼 바다에 나가 바닷속의 기후변화 현장 연구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외래 유입으로 추정되는 해양생물들을 채집하는 현장이었습니다. 바다 생태계의 생생한 현장을 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민부터 어촌계장, 관련 종사자 등등 현지에서 삶을 영위하는 분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나아가 현장 취재와 함께 정책·연구기관의 대응도 심층적으로 다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목소리를 담기 위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영상으로 담다
취재 기사와 함께 독자들의 기후변화 보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의 생생함을 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남극 세 편, 국내 두 편으로 구성한 ‘핫한 남극 쿨한 한국 영상편’을 제작했습니다.
[핫한 남극, 쿨한 한국 - 영상편①] 펭귄마을의 비극, 계절이 망가졌다
[핫한 남극, 쿨한 한국 - 영상편②] 남극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핫한 남극, 쿨한 한국 - 영상편③] 남극바다가 싱거워졌다
[핫한 남극, 쿨한 한국 - 영상편④] 뜨거워진 바다, 사라지는 어장
[핫한 남극, 쿨한 한국 - 영상편⑤] 변화하는 바다, 우리가 찾아야 할 해답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본 보도는 실명 보도 원칙을 지켰습니다.
# 기자들이 직접 현장 방문해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 관계는 없습니다.
#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남극 현장을 취재기자가 방문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보도를 진행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28일간 남극에서 장기체류하며 취재기자가 기후변화와 관련한 보도를 진행한 것은 유일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도 외신보도를 인용한 일부 매체는 있었지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취재 기사를 작성한 것 역시 유일합니다.
국내 현장에서는 과학자들과 함께 바다 현장에 나가 기후변화에 따른 외래 유입 어종에 대한 채집 현장을 취재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이대로 가면 ‘대재앙’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독자들이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독자들은 기후변화, 기후위기와 관련해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독자들의 관심을 불어옴과 동시에 기후적응 시대를 살아가야 함을 조명하고 싶었습니다.
바람직한 기후보도는 개인과 공동체가 실행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효능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획은 남극의 경고를 현실로 끌어온 결정판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적응과 공존을 모색하는 인간의 노력을 기록함으로써, 기후보도를 ‘두려움의 기사’가 아닌 ‘희망의 기사’로 확장하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단순한 환경보도가 아니라, 생존·경제·정책이 맞물린 종합 기획으로서 기후적응 시대 한국의 방향성을 모색한 점이 이 보도의 가장 큰 의의입니다.
10월 1일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신설됨에 따라 국내 기후 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함에 있어 이 기획이 길잡이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해당사항 없습니다. 외부 지원여부는 2025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지원사업(1차/ 2025년 4월 11일)에 선정돼 영상편집비용과 인터렉티브페이지 제작비용을 지원 받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1회 전체 총평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70편의 보도가 출품돼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각각 11편, 10편, 14편이 출품돼 수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를 꼼꼼하고 심도 있는 취재로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도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보도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 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던 관계자들을 마지막까지 추궁해 진실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달 출품작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추가됐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KBS의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건은 다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사건의 중요 조각 가운데 하나를 밝혔고 지속적인 취재로 사안의 근본을 파헤쳐 도화선이 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의 <희대의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 풍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 하청·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했다는 점이 저널리즘의 역할 제고 측면에서 호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달 기자상 심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의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보도는 전수조사에 기반한 추적 취재, 구체적인 현황 드러내기, 나름의 대안까지 일목요연한 논리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라는 평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경향신문의 <팬덤권력> 보도는 매체별 정치 성향이 부각되는 언론 현실, 극단적 팬덤이 언로(言路)의 상단을 차지한 언론계 현실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극단화 현상과 이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는 보도의 깊이와 태도가 좋은 평을 얻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다민족 국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을 짚고 지속가능한 공존과 공생,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처한 구체적 현실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언론은 폄훼와 겁박,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붕괴되는 이른바 흑역사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 탐사정신, 사실에 입각한 보도 등 저널리즘의 본질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탄탄하게 채워졌다. 기자상 출품작들 사이에서 중앙과 지역의 구분은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지역 보도의 품질과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지켜보는 기쁨은 심사의 고충을 위로하는 가장 큰 보람이 됐다. 진영도 아니고 중앙이냐 지방이냐도 아니다. 매체력의 차이는 더욱 아니다. 얼마나 ‘공공성’을 깊고 넓게 담지하느냐가 언론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뉴노멀이 한국 언론 앞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