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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1회 · 2025년 9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3-10

광주 공공건축 '답보'…누구를 위하여 건물을 올리나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년07월08일(화) 20:30 무등산에 어울리는 화장실,그렇게 힘든가요?
2 2025년07월14일(월) 21:10 무등산 토끼등 화장실 광주시는 책임 없나?
3 2025년09월29일(월) 21:20 무등산 장불재 화장실마저…철학 없는 공공건축‘빈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년07월08일(화) 20:30 무등산에 어울리는 화장실,그렇게 힘든가요? 2 2025년07월14일(월) 21:10 무등산 토끼등 화장실 광주시는 책임 없나? 3 2025년09월29일(월) 21:20 무등산 장불재 화장실마저…철학 없는 공공건축‘빈축’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 보도 시리즈는 무등산 국립공원 내 신규 공공건축물의 설계와 운영을 점검하며, 자연과 지역 환경에 보다 조화로운 공공건축 모델을 모색하는 목적에서 출발했습니다. 무등산은 광주시민에게 ‘어머니의 산’ 이라고 불릴 만큼 뜻깊은 곳입니다. 광주일보는 이에 맞춰 공공기관과 행정은 공공시설 설계 시 자연 환경과 탐방객 경험, 지역 사회의 기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취재진은 무등산 토끼등과 장불재 신규 화장실에서 등산객들의 지적이 잇따르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등산객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국립공원공단과 광주시의 설계·관리 과정과 대응 과정을 자료 확인 및 인터뷰를 통해 분석해, 공공건축물이 행정 편의와 예산 중심으로만 설계·시공되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현장 및 좋은 사례로 꼽히는 합천 군립공원 휴게소 시설물을 직접 탐방하며, 건축물의 위치, 설계, 주변 경관과의 조화, 바람길, 탐방객 편의성 등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이어 타지역 및 해외 사례 제시를 통해 지역 건축분야 공공건축 철학의 중요성과 총괄 건축가제도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건축 행정의 장기적 로드맵 마련 근거를 시민사회에 환기했습니다. ◇탐방객들의 목소리 [무등산에 어울리는 화장실, 그렇게 힘든가요?]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에는 지난 7월 1일 국립공원의 가치를 뚝 떨어뜨렸다는 평을 받는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공단이 무등산국립공원 토끼등에 4억 2000만원을 들여 높이 6m, 연면적 80.34㎡ 규모로 화장실을 지었지만, 탐방로의 입구를 막아 시야를 가리는 구조와 지나치게 높은 외형이 무등산의 풍경과 다소 이질적이라는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반면, 일본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의 경우 세계적 건축가들의 참여를 통해 공공화장실 17곳을 디자인·접근성·예술성을 모두 고려한 공간으로 바꾼 점에 주목, 공공성과 친환경성, 디자인을 갖추는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공공건물은 시민의 일상과 눈높이에 맞는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을 담았습니다. ◇ 공단을 향한 광주시의 지적 [“무등산 토끼등 화장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본 보도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은 SNS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시 산하 관련 부서에도 상황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광주시장 이름으로 토끼등 화장실 인근에 ‘이것은 아니지요’ 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실리는 등, 광주시는 무등산 토끼등 화장실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행정의 무관심의 결과물 [무등산 토끼등 화장실 광주시는 책임 없나?] 무등산 내 건축물이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진 배경에는 광주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의 무관심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광주시는 기존 부지 소유자로서 공유재산사용승인을 내주는 과정에서 공공시설로서의 적합성을 행정절차 진행 당시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사실이 광주일보 취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수목원정원사업소는 지난해 3월 설계 용역 단계부터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화장실 조성 공사 도면을 검토한 뒤 공단에 공유재산사용승인을 내줬습니다. 이후 건축 허가와 토지 매입, 공원계획 변경 승인이라는 3중의 협의 과정을 모두 거치면서 광주시 역시 해당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검토했어야만 했지만 형식적인 절차만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확인 결과 광주시와 동구는 당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배치도, 평면도 3가지의 자료만을 전달 받고 부지를 공단에 넘겼습니다. 결국 국립공원에 지어질 건물이 어떤 모습으로 지어지는지, 어떤 디자인을 갖췄는지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건물 조감도와 입체도면 등은 제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유재산심의 역시 ‘부지 처분’에만 한정된 것으로, 건축물의 외형과는 관련 없는 절차”라며 “해당 부지가 광주시 소유일 경우 건축 도면 및 허가 여부 등을 검토했겠지만 처분 이후 공단이 자산을 활용해 입찰 등을 추진한 것이라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복되는 성냥갑 건축물 [무등산 시설물 ‘산 속 예술품’으로 만들 수 없나] 토끼등 화장실이 무등산 국립공원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로 지역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는 점에서 당시 8월에 3.3m 높이(연면적 65.72㎡)로 준공될 예정이었던 장불재 화장실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무등산 정상부의 주상절리와 마주보고 있는 특색있는 공간에 들어서는 공공시설인 만큼 시민들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환경 친화적 시설로 조성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장불재가 위치한 화순군의 경우 자체 경관 조례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전·관리하고 매력적인 경관을 창출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을 기본방향으로 한다’는 내용(3조)을 담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공공건축 행정을 보여줘야한다는 지적을 담았습니다. ◇환경단체 성명[“광주시·동구 ‘무등산 화장실’ 무관심 행정 사과하라”] 광주일보 보도 이후 시민단체도 나서서 국립공원공단·광주시와 동구의 무관심한 행정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시민과 사전 논의 없이 건축물을 설치하고 대응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무등산국립공원측을 향해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무등산은 국립공원(2013년),국가지질공원(2014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018년)으로 등재된 3관왕의 산”이라며 “무등산 화장실 신축을 놓고 벌이는 이들 기관의 행태는 가히 해외토픽감으로, 볼성사납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대책 촉구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행정편의적 태도 바뀌어야 [무등산 장불재 화장실마저…철학 없는 공공건축 ‘빈축’] 무등산 장불재에 신설된 화장실이 지역민들 바람과 달리, 결국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생뚱맞은 공공 건축물로 남겨지게 됐습니다. 무등산의 대표 명소인 주상절리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유일한 공공건축물인데도, 상징성은 커녕, 일반 화장실이라는 기능성만 강조한 채 지어졌다는 게 건축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또 공개 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절차를 추진하고도 적극적인 디자인 개선을 요구하지 않은 채 마무리해 지역민 여론보다 업체 입장만 고려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번 보도는 공공성과 환경적 중요성을 가진 시설물이, 설계·검토·관리 단계에서 광주시와 공단 모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정 편의와 절차 관리 부실이 시민 신뢰와 환경 조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보도는 취재진이 직접 무등산 토끼등, 장불재, 합천휴게소 등의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확인하고, 등산객·지역 주민·전문가·행정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한 입체적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인터뷰는 실명으로 진행되었으며, 익명 취재원은 없었습니다. 제보자는 해당 지역을 자주 찾는 시민과 등산객으로, 특정 이익이나 이해관계와 무관한 순수한 공익 제보자였습니다. 보도에는 현장 사진과 조감도 등이 포함돼 시각적 이해를 높였으며, 지면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광주일보 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기사 확산이 이뤄졌습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국립공원공단, 광주시, 동구청 등 관련 기관의 입장을 모두 확인하여 균형성과 사실 검증의 원칙을 충실히 준수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보도는 무등산 토끼등 화장실 논란을 최초로 제기한 단독 심층보도로, 이후 다수의 언론이 뒤따라 후속보도를 내며 사회적 이슈로 확산됐습니다. 또 최초 보도 이후에도 환경 훼손·디자인 부적절성·행정 절차의 허점 등 구조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지역사회의 논의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 이후 지역 방송사와 전국 일간지들이 관련 사안을 재조명하며 논쟁이 확대됐고, 시민단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기사 내용이 인용·공유되었습니다. 특히, 광주시장이 SNS를 통해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국립공원공단을 공개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행정기관의 직접적인 대응을 촉발한 기점이 된 기사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본 보도는 지역 언론이 사회적 의제 설정 기능을 수행한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 이후 무등산 화장실 논란이 지역 사회의 주요 공론장 안건으로 부상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보도 이후 국립공원공단에 화장실 시설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 사무소는 장불재 화장실 앞 혼합골재를 포설하고, 조경수(송악, 맥문동) 36그루를 식재하는 등 조경 및 주변 환경 보완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행정 절차상 사전 검토의 실효성 부족 문제와 공공건축물의 심미·환경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적 논의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공공기관 간 책임 소재와 절차 투명성을 재점검하게 만든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 보도는 지역 언론이 공공행정의 감시자이자 공공성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하며 작성되었으며, 사실 확인과 균형성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으며, 보도 후 관련 기관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접수 사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1회 전체 총평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70편의 보도가 출품돼 총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각각 11편, 10편, 14편이 출품돼 수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를 꼼꼼하고 심도 있는 취재로 맥락을 짚어 이해를 도운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보도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 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던 관계자들을 마지막까지 추궁해 진실을 끄집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달 출품작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추가됐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KBS의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건은 다수 언론에서 보도가 됐지만 사건의 중요 조각 가운데 하나를 밝혔고 지속적인 취재로 사안의 근본을 파헤쳐 도화선이 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의 <희대의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 풍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 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 하청·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했다는 점이 저널리즘의 역할 제고 측면에서 호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달 기자상 심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의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보도는 전수조사에 기반한 추적 취재, 구체적인 현황 드러내기, 나름의 대안까지 일목요연한 논리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라는 평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경향신문의 <팬덤권력> 보도는 매체별 정치 성향이 부각되는 언론 현실, 극단적 팬덤이 언로(言路)의 상단을 차지한 언론계 현실에서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극단화 현상과 이를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는 보도의 깊이와 태도가 좋은 평을 얻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다민족 국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현실을 짚고 지속가능한 공존과 공생,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처한 구체적 현실을 사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우리 언론은 폄훼와 겁박,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사회적 믿음이 붕괴되는 이른바 흑역사 속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제421회 이달의 기자상은 현장성, 탐사정신, 사실에 입각한 보도 등 저널리즘의 본질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탄탄하게 채워졌다. 기자상 출품작들 사이에서 중앙과 지역의 구분은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지역 보도의 품질과 수준이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지켜보는 기쁨은 심사의 고충을 위로하는 가장 큰 보람이 됐다. 진영도 아니고 중앙이냐 지방이냐도 아니다. 매체력의 차이는 더욱 아니다. 얼마나 ‘공공성’을 깊고 넓게 담지하느냐가 언론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뉴노멀이 한국 언론 앞에 놓여 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9월

제421회(2025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권성동, 세 차례 압박에 필리핀 사업 뒤집혔다> 외
1-07 한겨레신문 김완·박준용·채윤태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1-09 SBS 동은영·전형우·최승훈
취재보도2부문 · 1편
캄보디아 사망 한국인 ‘필로폰 강제투약’
2-03 KBS 원동희·이원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희대의 1천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재판
3-07 연합뉴스전북 정경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을 기록하다
6-02 한국일보 김동욱·김지현·한소범
팬덤권력
6-09 경향신문 김지원·박송이·이재덕·이혜리·이호준·이효상·정용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자국’ 없는 아이들, 자격을 묻다
8-05 경인일보 목은수·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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