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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30회 · 2026년 6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8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 인쇄율 50% 축소

C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4일, 16시03분 [단독]사상 초유의'투표지 대란',첫'50%지침'탓이었다
2 6월5일, 05시00분 [단독]'본투표50%'지침 첫 도입,용지 대란 트리거였다
3 6월10일, 05시00분 [단독]보고 체계 먹통…투표 끝날 때서야 상황 파악한 선관위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4일, 16시03분 [단독]사상 초유의'투표지 대란',첫'50%지침'탓이었다 2 6월5일, 05시00분 [단독]'본투표50%'지침 첫 도입,용지 대란 트리거였다 3 6월10일, 05시00분 [단독]보고 체계 먹통…투표 끝날 때서야 상황 파악한 선관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월 3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참정권을 잃은 국민들의 분노와 광기의 밤. 어둠이 짙어질수록 현장의 열기는 더욱 사나워졌습니다. 현장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며 고민했습니다. ‘무엇이 이 사태를 만들었을까?’ CBS노컷뉴스의 취재는 이 근본적인 질문 하나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수많은 유권자가 투표소 앞에서 대기했고, 일부는 결국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사고 직후 브리핑 등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따른 현장 대응 미흡’이라는 원론적인 설명을 내놓았을 뿐, 사태의 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현장 실수로만 벌어진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행정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고 원인과 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하는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여다본 것은 이번 지방선거의 업무관리 지침이었습니다. 보통 현장의 문제는 지침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제9회 지방선거 업무관리지침을 입수했고,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매수는 예상 사전투표율 및 최근 선거의 투표율 등을 감안하여 축소인쇄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위원회 의결로 선거인수 50%(하한)를 기준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2025년 21대 대통령 선거 등 최근 네 번의 전국동시선거에서 활용된 중앙선관위 지침도 추가로 입수해 비교 분석했습니다. 20대 대선·21대 대선·22대 총선의 본투표 용지 최소 인쇄 기준은 선거인 수의 70%, 2022년 8회 지선은 60%였습니다. '50% 하한' 기준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전례 없는 조치였다는 것이 명백한 증거자료를 통해 파악됐습니다. 이후 각 지역 선관위에 접촉해 투표용지 인쇄율을 취재했습니다.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자치구들은 하향 지침에도 불구하고 관행대로 60% 기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용지 부족 문제가 가장 불거졌던 송파구 등은 50%로 하향해 인쇄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태 원인이 선관위 말처럼 단순히 높아진 투표율이 아니라, 기준을 10%포인트 낮춘 조치에 있음이 검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투표용지가 부족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50% 하향 지침에 있더라도, 현장 대응 과정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선거 당일의 보고 및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시간대별 상황 보고 기록과 각급 선관위 간 연락 내역, 관계자 진술 등을 입수해 교차 검증했습니다. 선거 당일 오전부터 현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우려하는 문의가 있었고, 오후에도 추가 투표용지 공급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게다가 중앙선관위는 하급 선관위 보고가 아닌 민원인 전화를 통해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선관위와 송파구선관위 간 보고·지휘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고, 사실상 투표가 진행 중임에도 5시간 이상 보고 체계가 완전히 먹통이었던 겁니다. 이후 중앙선관위는 보고서를 내고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가이드라인 부재’와 ‘위기대응 체계 부재’를 꼽았는데, 취재진이 추가로 입수한 중앙선관위 업무지침서를 보면 사건·사고 발생 시 구체적인 상급기관 보고 체계가 상세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상세히 만들어져 있던 업무지침서가 현장과 지나치게 괴리돼 있기 때문에 보고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후 CBS노컷뉴스는 사고 발생 이전의 의사결정 과정으로 취재 범위를 넓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안대장 자료와 선관위원·선관위 직원 등과의 통화를 통해 투표용지 인쇄율 50% 하향 지침 변경을 중앙선관위장도, 선관위원들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에서 ‘50% 축소안’을 CBS노컷뉴스 등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는데, 선관위 내부 체계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선관위의 과거 문제를 들여다볼수록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막을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선관위 자료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이미 이전 전국동시선거들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무번호 투표용지를 송부했던 사례들이 수십 번 있었던 겁니다. 실제로 용지를 사용한 경우도 2번이나 있었습니다. 이 중 일부 투표소는 과거 부족 사례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선에서 인쇄율을 축소했고, 결국 해당 투표소들에서는 다시 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실제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선관위는 과거 사례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노컷뉴스가 의원실을 통해 처음 자료를 요구했을 때는 “확인·보고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꾸고 부랴부랴 과거 사례를 취합해 다시 자료를 보냈습니다. 이번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약 2주가 지날 때까지도 과거 사례를 파악조차 하고 있지 못했던 겁니다. 결국 선관위는 과거 사례를 검토하기는커녕 파악조차 하지 못한 채 인쇄 비율을 50%로 축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축소 지침과 관련해 선관위 자문 과정에서 "제9회 지선이 국민투표와 동시에 치러질 경우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던 것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입수해 추가 검증한 결과, 진상규명위에서 부족 사태로 인한 선거 당일 투표용지 긴급 이송과 전국 개표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점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기사 목록 ① [단독]사상 초유의 '투표지 대란', 첫 '50% 지침' 탓이었다 ② [단독]'본투표 50%' 지침 첫 도입, 용지 대란 트리거였다 ③ [단독]보고 체계 먹통…투표 끝날 때서야 상황 파악한 선관위 ④ [단독]'유명무실' 업무지침서…선관위 보고가 엉망인 이유 ⑤ [단독]'인쇄 50% 축소' 지침, 중앙선관위 보고도 없었다 ⑥ [단독]용지 부족 처음 아니다…과거 선거 때도 '무번호' 긴급 사용 ⑦ [단독]"투표율 높아질 가능성" 용지 인쇄축소 신중론도 있었다 ⑧ [단독]투표용지 부족 이미 겪고도…정신 못 차리고 50% 축소[영상] ⑨ [단독]진상규명위 "선거 당일 투표지 이송, 법적 근거 없다" ⑩ [단독]투표 종료 안됐는데 개표 개시…"공정성 문제 있다" ⑪ 중앙선관위 검토한 '재투표'는 물 건너갔지만 '향후 뇌관'으로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CBS노컷뉴스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전 국민적 혼란을 일으킨 중대한 사안인 만큼, 문제에 더욱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더욱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기사에서 짧은 한 줄의 정보를 바로 기사화하기보다는, 직접 자료를 구하고, 관계자 설명과 입장을 들어 2차·3차 검증까지 마친 후에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속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제보자·취재원 등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전혀 없으며, 바이라인에 적힌 모든 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50% 지침 축소안은 대부분 언론사에서 추종·후속 보도를 냈습니다. 보고 체계의 엉망 여부와 과거 투표용지 부족 사례 등 CBS노컷뉴스 주요 보도 또한 추종·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나머지 추종·후속 보도는 별도 파일로 첨부합니다. - “송파구 투표지 50%만 인쇄”…왜 그랬나(KBS/6월 4일) - "버리는 투표용지 많아서‥" 적게 인쇄하고 배분에도 실패(MBC/6월 4일) - 투표용지 최소 필요량 50%로 예측 근거는?(채널A/6월 4일) - '투표지 부족' 50%하향 지침 탓…"송파구선관위 의결 과정 규명 필요"(뉴스1/6월 4일) - 투표용지 준비규정, 60%→50%… 투표율 올랐는데 되레 줄여(동아일보/6월 5일) - 용지 부족 SOS 받고도 6시간 우왕좌왕(MBC/6월 10일) - '인쇄 50% 축소' 6·3 지방선거 지침, 중앙선관위에 보고 없었다(JTBC/6월 18일) - "투표용지 부족, 작년 대선·4년전 지선 때도 발생"(연합뉴스/6월 18일) - 투표용지 부족해 쓴 '무번호 투표용지', 이전에도 두 차례 사용(뉴시스/6월 18일) - 2022년 지선·지난해 대선 때도 '투표지 부족'…"매뉴얼 마련해야"(뉴스1/6월 18일) - “투표용지 부족, 4년 전에도 있었다…지난 대선 때도 발생”(서울신문/6월 18일) 국민일보에서 4년 전 중앙선관위 용역보고서에서 인쇄 비율 60%가 남으므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던 점과 50% 인쇄 지침이 있다는 보도가 2시간가량 앞서 있었습니다. 다만, CBS노컷뉴스 보도는 실제 지침 자료를 입수해 검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CBS노컷뉴스 보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인의 본류를 정확하게 짚었습니다. 모든 보도마다 명확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정확하게 먼저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선관위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인쇄 비율을 50%로 축소한 것을 첫 번째 원인으로 스스로 분석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도 CBS노컷뉴스가 보도한 ‘50% 축소안’의 결정 과정과 경위를 첫 번째 진상규명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은 진상규명위 조사에서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50% 축소안에 대해 인지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CBS노컷뉴스가 추적해 보도한 다른 내용들 또한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CBS노컷뉴스 보도는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6월 23일 국조특위 첫 전체회의부터 인쇄 비율 50% 축소에 관한 질의, 선관위원장에게 축소안이 보고됐었는지에 관한 질의, 과거 투표용지 부족 사례 인지 여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의원이 이 주제에 대해 질의를 했고, CBS노컷뉴스의 단독 기사는 계속해서 인용되고 증거로 쓰였습니다. 당일 주제들의 절반가량은 CBS노컷뉴스의 기사로 채워졌습니다. CBS노컷뉴스 취재가 국조특위 조사의 바탕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질의를 듣던 노 전 위원장과 위철환 직무대행 등 선관위 핵심 관계자들은 모두 결국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참담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후 국조특위 회의와 현장조사에서도 반복돼 언급되고, 보고 체계에 대한 지적까지 나오며 CBS노컷뉴스 보도의 의의를 더했습니다. CBS노컷뉴스가 종합관리지침을 입수하고 비교분석해 ‘50% 축소안’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됐다는 사실을 짚어내지 않았다면, 또 보고 체계의 문제, 과거 용지 부족 사례와 이를 몰랐던 선관위의 상황 등을 모두 보도하지 않았다면, 진상규명위와 국조특위,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의 조사가 지금보다 더뎌졌을지도 모릅니다. CBS노컷뉴스는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을 짚고 전후 진상을 밝혀내 사회적 공론장을 열고 조사 방향성을 제시해 사회적으로 공로와 의의를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30회)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투표용지가 다 떨어져서 투표를 못하고 있다는데, 가서 확인해 보자.” 헐레벌떡 달려간 그곳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할 수 없게 된 데 항의하는 목소리로 한껏 달아오른 현장을 마주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내가 이런 현장을 취재하는 일은 없겠지.’ 매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날의 현장’이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 장면 속에 들어와 있다는 마음으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바삐 담아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에 자신이 경험한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이 시대에는 뉴스 기사보다도 SNS가 세상을 접하는 창이라고들 합니다. 제 취재 역시 한 사람이 보고 들은 많은 것들을 모아 올려놓은 것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이름 뒤에는 ‘기자’라는 신분이 붙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사태의 진실을 반드시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실립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취재하며 이를 더욱 절감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가 앞으로 무엇이 될지 알지 못했기에, 눈앞에 펼쳐진 현장에 충실해야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기자의 양심을 걸고 현장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겠다는 우직한 진심 하나가 그날 취재를 이끈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함께 고생해서 받은 상입니다. 밤낮없이 현장을 지켰던 사건팀 동기들과 선배들, 망망대해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끌어 주신 캡과 바이스,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부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의 전체기사 보기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6월

제430회(2026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1-05 연합뉴스 이의진·최윤선·양수연·윤민혁·전성훈
취재보도2부문 · 1편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2-02 한국일보 김형준·김진주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3-01 대전MBC 김성국·전효정·이혜현·양철규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3-08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변재훈·박기웅·이영주·이현행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6-12 동아일보 황성호·임재혁·손준영·조승연·박형기·봉주연·김재희·김충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8-03 중부일보 강현수·최민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누에고치 소녀들
9-01 KBS대전 심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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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2030-불공정에 분노한 청년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단순 학생시위 아니다"…총독부가 숨긴 6·10만세운동의 실체 등 총 6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머니투데이
제복 영웅의 그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필리핀 경찰 한인 살해 10년…재외국민 보호를 묻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잊혀진 ‘지게 부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안녕, 나의 선생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지방선거의 무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의사 없는 수술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추적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대구·경북 지방의회 전수조사- ‘혈세 낭비부터 유령 조례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영남일보
먹통 충전기 전국에 수천대, 주차도, 충전도 불량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부치지 못한 편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누에고치 소녀들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3천만의 가능성’-잊지 않고 잇고 싶습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
꽁꽁 싸맨 '알 권리'... 헐값에 팔린 '시민 자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중증 지적장애인 50년간 착취..장애인 학대 현주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통합특별시 성공의 조건, 갈등을 넘어 미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차가워진 심장, 멈출 수 없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간첩이 된 어부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2000표 묶인 34시간
후보 사진보도보문 뉴스1
개표방송 “우리동네 시·군의원까지”: 화면 밖 81개 선거구, AI 생중계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KBS청주
에너지 안보, 태양과 바람에서 답을 찾다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