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01월15일, 10시13분 [단독]1박에77만원···BTS공연 소식 뜨자마자 부산 숙박비‘또’ 10배 넘게 올랐다
2 05월21일, 15시58분 [단독]“불교계 눈물나게 고마워”···‘1박90만원’부산BTS공연 바가지 숙박비에 절에서 팔 걷었다
3 06월15일, 17시11분 [단독] “숙박 플랫폼, BTS ‘바가지 요금’부추겨”고민 깊어진 부산시, ‘예약 플랫폼’검토
3. 보도제작경위
지난 1월, 서울에 머물고 있을 때였습니다. 퇴근길에 우연히 박형준 당시 부산시장의 SNS를 봤는데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일정이 나와있었습니다. ‘어휴 숙박 요금 올라서 또 난리 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직 아무 곳에서도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안 썼으면, 내가 쓰지 뭐’
다음 날 출근해 숙박플랫폼에 부산 지역 평소 숙박 요금과 공연을 앞둔 숙박 요금을 비교했습니다. 하루 6~7만 원짜리 숙소가 70만 이상으로 폭등한 사실을 확인하고 1월 15일 이를 단독 보도 했습니다.
기사의 파급력은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BTS 바가지 숙박’을 두고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온갖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 첫 기사가 공유되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부산의 숙박업소에 집중됐습니다.
단순 일회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5개월에 걸쳐 이 사안을 꾸준히 추적했습니다. 대통령의 '엄중 경고'에도 요금 인상이 계속되는 실태, 기존 예약자가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당하는 오버부킹 피해 사례를 보도했고, 이는 부산시의 특별 단속과 제도 개선 건의로 이어졌습니다.
보도가 이어지자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산 범어사를 시작으로 지역 내 유명 사찰이 잇따라 BTS 공연 관람객에게 숙소를 개방했습니다. 개신교계와 천주교계에서도 각각 가능한 시설을 개방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부산은행과 삼성 등 기업 연수원 개방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논란의 업소가 실제 요금을 인하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대응과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여기에 과도한 수수료와 독점적 운영으로, 숙박플랫폼이 업소의 요금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시 ‘공공 숙박 예약 플랫폼’ 구축 추진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해당사항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습니다.
본지의 1월 15일 최초 보도(‘1박에 77만원…BTS 공연 소식 뜨자마자 부산 숙박비 '또' 10배 넘게 올랐다’) 이후, 방송·통신·일간지 등 주요 언론이 일제히 인용 보도하며 전국적 의제로 확산됐습니다.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보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종교계의 대체 숙소 제공, 지자체 대응, 플랫폼 구조 변화 등 본지가 발굴한 후속 의제 역시 타 매체의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 BTS 부산 콘서트 앞두고 숙박업계 들썩…벌써 바가지 우려(1월15일)
중앙일보: "BTS 온대" 숙박료 10배 올린 업소들…李대통령 분노의 한마디(1월17일)
동아일보: BTS 부산 공연에 ‘바가지 요금’ 재 뿌렸다…숙박료 2.4배로(2월13일)
KBS: ‘BTS 부산 공연’ 대체숙박·대중교통 확대…‘바가지 요금’ 법적 제재 강화(6월4일)
한국일보: "100만 원 넘던 숙박비 꺾였다"… 부산, BTS 공연 손님맞이 총력(6월10일)
조선경제: 숙박 대란에 아미 '절'로...부산이 BTS로 물든다(6월11일)
6. 사회에 끼친 영향
첫 보도 이후 대통령이 직접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며 엄중 경고에 나서는 등 사안이 국가적 의제로 격상됐습니다. 부산시는 바가지요금 특별 단속에 착수했고, 요금 급등 업소 58곳의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요청했으며, 일방적 예약 취소 업소는 경찰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민간 차원에서는 불교계의 숙소 제공을 시작으로 종교계·대학 등이 참여하는 자정 움직임이 확산됐습니다. 정부·지자체·민간이 힘을 모아 대체 숙박시설 1300여 곳을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공연을 앞두고 바가지요금 논란 업소 수십 곳이 요금을 인하하는 등 실질적 요금 정상화가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숙박 플랫폼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해 공공 숙박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는 등, 대형 행사 바가지요금 문제의 근본적 대책 마련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의 민낯을 여과없이 보도했습니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360만 명이라는 숫자 뒤에 가려진 후진성을 폭로하고, 그 개선 방향까지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지역을 흥미위주의 사건사고 발생지로 다루는 언론의 특성을 극복하려 애썼습니다.
지난 1월 첫 보도 이후 약 6개월동안 해당 사안을 추적해 의미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타사 보도가 단타성 문제 제기와 자극적인 지역 비하에 머물러 있을 때,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 노력과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역 종교계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점, 지자체가 공공숙박플랫폼 구축에 나선 점, 현업자 인터뷰를 통해 실제 요금 인하가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폭 넓게 담으려 노력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산이 ‘바가지 요금이 판치는 곳’이라고 인식되지 않도록 접근했습니다. 언론은 그 특성상 지역을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곳으로 소비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단순하고도 악의적인 시각으로 부산이라는 지역이 소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불합리에 맞서 싸우는 현실, 대형 이벤트를 빌미로 터무니없이 오른 숙박요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어딘가에서는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가 어떻게 자신들의 본질을 지켜나가는지 그 서사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모든 취재과정에서 기자협회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등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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