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16일 SBS 8뉴스:우리 동네'돈줄'쥔 단체장…권한 얼마나 되나
2 5월18일 SBS 8뉴스:후보3명 중1명은 전과자…'음주운전'가장 많았다
3 6월2일 SBS 8뉴스: "가장 비싼 민주주의"…가치 결정은 유권자 손에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SBS 탐사기획팀의 <지방선거의 무게> 연속 보도는 저널리즘 연구자 단체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가 펴낸 『한국의 정치보도』라는 책 한 권에서 시작됐습니다.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정치 보도는 예전 모습 그대로 화석처럼 머무르고 있다는 게 책 내용의 핵심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의 시대에서 SNS 공유의 시대, 이어 생성형 AI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언론의 정치 보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정치인 취재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내용 역시 단편적이고 획일적이며, 정치인 동정 혹은 일정에 치중하는 기사 생산 관행은 그대로입니다. 정치 보도의 관성은 그 어떤 보도보다 강력합니다.
SBS 탐사기획팀은 당 지도부 메시지 중심의 선거 보도와 격전지 후보들의 유세 보도, 그 이상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지방선거의 무게>라는 탐사 기획 보도의 기본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가 뽑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막대한 권한을 제시, 지방선거의 의미를 짚는 것을 시작으로, 동네 단위 방대한 선거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동네 별 세세한 표심은 물론 그 이면에 숨겨진 과학적 흐름을 제공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선거의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유권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투박하고 공격적인 구호,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자연히 데이터 저널리즘의 방법론 동원됐습니다. 지자치단체장의 예산 집행권과 인사권을 수치로 제시하고, 역대 선거 데이터를 자세히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정치인 메시지는 최소화했습니다.
선거와 관련한 허위 정보 팩트체크 아이템도 포함됐습니다. SNS에서 왜곡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여론조사 그래프, 유력 후보들의 토론회 발언, 특히, 선거가 끝난 뒤 급격히 늘어났던 부정 선거 의혹 관련 발언도 그 검증 대상이 됐습니다.
구체적인 제작물은 URL 리스트로 첨부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대부분 실명 처리했습니다. 부정선거 관련 팩트체크 보도와 관련, 전문가 익명 처리가 있었는데, 정치적 논란 부담 때문에 익명을 요청했습니다. 전문가가 익명을 요청한 경위는 기사에도 담아, 저널리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보도 내용은 기자들이 직접 취재했고, 담당 기자의 바이라인을 달았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SBS 탐사기획팀은 <지방선거의 무게> 연속 보도의 방향성을 처음에는 크게 4가지로 잡았습니다.
첫 번째로,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지방선거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만큼,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사를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에 뽑히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 집행권과 인사권의 규모를 짚고, 나아가 지방선거가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2배에서 3배에 달하는 비용이 지출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꼭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적었습니다. 특히, 사표를 내고 단체장에 출마하는 의원들 때문에 진행되는 재보궐 선거로 얼마나 많은 혈세가 들어가는지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로, 지방선거 후보자의 자격을 검증하자는 방향성입니다. 5월 15일까지 공개되는 후보자 정보를 발 빠르게 분석, 주말 내내 분석 과정을 거쳐, 월요일인 5월 18일에 곧바로 그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전과가 많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후보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 몇 가지 쟁점을 설정해, 후보자의 ‘자격’을 되물었습니다.
세 번째는, 과학적인 판세 및 유세 분석입니다. 단순히 정치권 메시지나 여론조사 인용이 아니라, 데이터 관점에서 지역별 어떤 특성이 있는지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30년 간 한 번도 안 틀렸던 ‘족집게’ 동네, 쟁점 지역인 부산 북구갑의 과거 선거 데이터 분석 등이 포함됐습니다. 나아가, 당 지도부 유세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인 키워드를 분석, 정치권 메시지 가운데 정책이나 공약 관련 발언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데이터로 입증했습니다.
네 번째는, 팩트체크 보도입니다. 선거 때에는 허위 정보가 넘칩니다. 자연히 팩트체크 보도는 선거 때 정점을 찍습니다. 여론조사를 왜곡한 그래프의 사례, 부산 북구갑 후보자들의 토론 등을 검증했습니다.
그런데, 선거 직후 하나의 또 다른 방향성이 생겼습니다. 투표지 부족 사태 관련 논란이 커지다 보니, 탐사기획팀 역시에 해당 이슈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다섯 번째 보도 방향, 지방선거 후폭풍 심층 보도로 이어갔습니다. 여기에는 혼란상 속에 드문드문 퍼져가는 부정 선거론 팩트체크 보도 등이 포함됐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사례를 겪었던 독일과 미국 사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번 사태에서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 등도 제시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SBS 탐사기획팀이 <지방선거의 무게> 연속보도는 데이터 저널리즘 및 팩트체크 저널리즘 성격이 강한 만큼, 정보의 원천성이 뚜렷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언론사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보도는 도식적인 정치 보도, 선거 보도의 변화에 기여하자는 취지가 강했습니다. 격전지 후보들의 정치 일정과 메시지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아이템 자체의 반향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공간에서 비교적 높은 조회 수가 집계되는 등 (후보자 전과 전수분석 아이템 30만 등)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높은 조회수가 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권자들은 저널리즘 본연에 충실한 선거 보도를 원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지방선거 직후, 투표지 부족 사태와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천과 전남 광주의 일부 사전투표에서 주요 후보자들의 득표수가 완전히 똑같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BS 탐사기획팀은 이런 의혹이 제기된 당일(6월 9일)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사전투표 결과를 발 빠르게 전수 분석했고, 이런 사례가 꽤 많았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팩트체크 보도는 당일 즉시 제작, 보도됐습니다. 팩트체크 기사는 정확해야 하지만, 기민하게 대응해 허위 정보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실제, 관련 보도 이후, 정치권과 온라인 공간에서는 SBS 보도를 인용하며 반박이 이어졌고, 타사의 유사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관련 의혹이 금세 줄어들었다고 자평합니다.
저희 팩트체크 보도가 얼마나 예방효과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허위 정보 확산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도는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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