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v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27일, 05시17분 [단독]의사 사라진 수술실…두 아이 엄마는'식물인간'
2 4월28일, 05시17분 마취 한 번에 수십만 원...수술실 떠나는'프리랜서 마취의'
3 6월9일, 05시18분 [단독] '프리랜서 마취의, 369명'최초 확인…병원14곳 순회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CCTV로 드러난 ‘의사 없는 수술실’
지난 1월,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40대 여성 환자가 수술 직후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개월이 흐르는 동안, 병원 측은 의료사고 가능성을 일축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결국, 보호자는 YTN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수술실 밖 CCTV 영상과 간호기록지, 마취기록지, 구급활동 일지에 적힌 시간을 분석했습니다. 영상 속 의료진의 동선과 각종 기록에 적힌 시간을 대조한 결과,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가 마취 직후 병원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집도의 역시 수술실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환자가 수술실에 남겨져 있는 동안 환자를 책임질 의료진이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마취의는 ‘프리랜서는 원래 이렇게 근무한다’며, 집도의는 ‘마취의가 나간 줄 몰랐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습니다. 결국 취재진은 병원을 직접 찾아가 입장을 물었지만, 병원 측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 프리랜서 마취의’ 실태 추적
취재진은 이번 사건이 의료진 개인의 일탈이 아닌, 의료 현장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 시장은 폐쇄성이 강해, 실태를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관련 종사자들은 내부 관행에 대한 배경 설명에는 응했지만,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방송 인터뷰에는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수소문과 설득을 거친 끝에 전직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프리랜서 마취의들은 지역별·학교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했습니다. 다른 병원의 다음 수술 일정을 맞추기 위해 환자 상태가 안정되기 전에 수술실을 떠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건당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는 마취 수당을 받을 수 있고, 병원 소속 의사에게 주어지는 당직이나 행정 업무 등 잡다한 업무도 피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이러한 증언을 교차 검증하기 위해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를 고용하는 병원 관계자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등 다양한 취재원을 추가로 접촉했습니다. 이들 역시 프리랜서 마취의의 운영 방식과 의료 현장의 관행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가 안정되기 전에 병원을 떠나는 관행이 일부 병원의 문제가 아닌, 의료 현장 전반에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란 점을 확인했습니다.
▶ 프리랜서 마취의 규모 최초 확인
구조적 문제를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분석 결과, 올해 기준 동시에 2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37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규모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그동안 실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 시장의 규모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최초로 확인한 보도였습니다.
보도 이후 의료 현장 관계자들의 추가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병원 행정 직원들은 이른바 ‘의사 인력사무소’ 역할을 하는 단체 채팅방이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의사 면허를 인증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에는, 고용 신고를 하지 않고도 건당 1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구인글이 만연했습니다. 실제 활동 인원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공식 통계로도 잡히지 않는 의료 인력 관리의 사각지대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 의료사고가 드러낸 구조
보도는 단순한 의료사고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프리랜서 마취의 운영 실태를 최초로 드러냈고, 의료 수가와 인력 관리 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공론화했습니다. 특히 개별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넘어,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보도는 관계 기관의 조사와 의료계 안팎의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의료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리며, 시스템 전반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마취과 전문의 한 명 외에 기사에 등장하는 모든 취재원은 익명 처리했습니다. 피해 환자의 보호자는 당사자의 의사를 보도에 반영했습니다. 병원 측 관계자나 전·현직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들은 사건와 직·간접적인 관련성을 가졌단 점을 고려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사안을 교차 검증했고, 사전에 소속과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사 바이라인에 있는 송수현, 김혜린 기자가 현장 취재, 교차 검증 등 취재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취재는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 동안 진행됐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 사항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병원을 떠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이 ‘마취 프리랜서’로 활동한다는 내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타 매체에서 보도돼 왔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를 남겨둔 채 병원을 떠나는 관행과 이로 인한 환자 안전 문제, 운영 실태와 그 규모를 구조적으로 추적한 보도는 YTN이 최초였습니다.
YTN의 보도를 계기로 일간지와 통신사들이 잇따라 프리랜서 마취의 운영 실태를 조명했습니다. 주요 언론은 YTN 보도를 인용해 사건 경위와 구조적 문제를 보도했고,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역시 해당 사건을 다루며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켰습니다.
[서울]“마취 후 퇴근한 의사…아내 식물인간” 프리랜서 마취의·집도의 고소에 경찰 수사 착수
[동아]의료는 ‘기술’인가 ‘책임’인가… 개원가 마취 사고가 남긴 질문
[뉴스1]마취 끝났다고 수술 중 나간 의사들…두 딸 "40대 엄마 3개월째 의식불명"
[중앙]마취의·집도의 사라진 수술실…두 딸 엄마는 석 달째 의식불명
[MBC]'실화탐사대' 환자 방치하고 사라진 의사들? 입장 바꿔 '내용 증명'까지
[의협신문] 환자 두고 수술실 비운 의사? 의사협회 "일벌백계“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계 내부의 자정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보도 이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의사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불법이나 비윤리적 행위가 확인될 경우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사협회 차원의 자율징계권 확보와 의사면허원 설립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료인 관리 체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보도가 의료계 내부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프리랜서 마취과 전문의와 집도의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일선 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이 공조해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관련 수사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관할 보건소 역시 보도 직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병원은 사고 발생 5개월 만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새로 채용했습니다. 결국 보도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관계 기관의 조사와 의료계 내부 논의로 이어졌고, 의료 현장의 후속 조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보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취재원에게 교차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고, 취재 과정에서 사적 그리고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방송 이후 사내에서는 피해 가족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아, 프리랜서 의사 한 명의 도덕적 해이를 넘는 의료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 의료 수가 현실화와 근무 환경 개선 등 시스템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사항 없음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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