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일, 19시 KBS충북 유튜브,내일AI개표방송…“광역·기초의회 개표 중계”
2 6월3일, 19시 "우리동네 기초의원은 누구?"…KBS충북 유튜브AI개표방송(인트로)
3 6월3일, 20시 KBS충북AI개표방송"우리동네 시의원까지"(청주권)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35년간 없던 보도를 국내 최초로: 우리 동네 군의원까지, 선거구 단위 AI 무인 생중계
· 유권자 139만 명의 알 권리: 외면받던 81개 선거구 포함 94개 선거구·후보 349명 전체 중계
· 누구나 재현가능한 공영 모델: 1인 기획·3주 준비·별도 예산 없이 → 합산 40시간 무인 송출
· AI시대 책임 보도의 기준: 개별 후보 당락 예측 배제 + 수동 차단 안전장치 → 이의제기 0건
· 풀뿌리 수요의 실증: <뉴스9 충북> 라이브 대비 조회수 50배·동시접속 9배·심야 시청 유지
6월 3일 밤, 충북의 유권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자기 동네 시·군의원 개표를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진행자도, 부조정실도 없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방송의 화면과 목소리는 전부 AI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의 성취는 AI가 아니라 지역성입니다.
이 보도가 취재한 대상은 사건이 아니라 35년간 이어진 ‘공백’ 자체였습니다. 공백은 기사 한 편으로 쓸 수 없었습니다. 81개 선거구의 개표를 보도할 형식이 존재하지 않았고, 그것이 문제의 본질이었기에, 그 형식을 새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보도 방법이었습니다. AI는 수단이었고,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취재 판단의 영역이었습니다. 인력과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해 온 '선거구 단위의 지역성'을 AI가 구현 가능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선거구 단위로 실시간 중계된 적 없던 81개 선거구가 처음으로 방송에 담겼습니다. 지금부터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방의원 없던 ‘지방선거 개표방송’
"도지사 말고, 우리 동네 시의원 개표는 어디서 봐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취재를 다닐 때마다 유권자들이 늘 하는 말입니다. 늘 답이 궁했습니다. 그런 방송은 없었으니까요. TV 개표방송은 편성 시간의 한계 때문에 광역단체장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후 35년 동안 도·시·군의원 개표를 선거구 단위로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한 방송은 없었습니다. 충북 유권자 139만 6,588명이 자기 선거구 개표를 방송으로 지켜볼 길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수익성이 없어 상업방송은 안 하고, 공영방송은 여력이 없다며 미뤄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 대표를 뽑는 선거인데 정작 '우리 동네' 개표를 볼 수 없다는 역설이었습니다. 이 오래된 공백은 알 권리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AI와 유튜브로, 94개 선거구(단체장 12·교육감 1·도·시·군의원 81) 전부를 중계하겠다고요.
■문법을 바꾸다
지역의 인력과 예산으로 기존 방식처럼 개표방송을 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개표방송의 관행(하단 스크롤, 후보 개별 촬영과 합성, 스튜디오와 진행자)을 통째로 버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좁은 모바일 화면에 맞춘 유튜브 화면 문법을 새로 짰습니다. 선관위 공표 데이터를 자동 수집·처리하고, AI가 화면을 구성하고, AI 앵커가 대사를 읽고, 그대로 무인 송출되는 파이프라인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이렇게 장표 300여 장, 타이틀 영상, 앵커 음성까지 모든 콘텐츠가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충북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송 4개를 동시에 돌렸습니다. 각 채널이 권역 안의 선거구들을 독립 화면으로 순환하며 모든 선거구가 개표 시작부터 확정까지 추적되도록 편성했습니다.
출마자 349명의 사진은 AI로 배경을 지우고, 크기를 맞췄습니다. 그리고 정당색을 입혀 장표로 만들었습니다.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의 승부처는 '누가 마지막 당선권에 걸치느냐'라는 걸 취재 경험으로 알기에, '마지막 당선권 경합' 장표도 새로 고안했습니다. 개별 당선자를 넘어 '어느 쪽이 의회 다수당이 되느냐'가 지역 거버넌스의 실제 뉴스라는 판단에 따라, 시·군의회별 의석 판세 장표도 구성했습니다. 후보 개인의 당락에 대해서는 어떤 예측 표현도 쓰지 않았고, 의석 분포는 개표 진행분에 공직선거법상 산식을 적용한 계산 결과로 한정해 전했습니다. 부족한 개발 인력은 인근 대학 컴퓨터공학과의 문을 직접 두드려 산학협력으로 확보했고, 타이틀과 인트로 영상은 프리랜서 VJ 1명이 AI로 제작했습니다.
■예측을 버리고 신뢰를 얻다
AI에 방송을 맡긴다는 건 오보도 자동으로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원칙을 먼저 세웠습니다. 첫째, 개별 후보의 당락을 확정하거나 점치는 예측 모델은 의도적으로 제외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했지만 몇십 표 차가 예사인 지방선거에서 예측은 오보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비례·의회 판세 장표는 이 원칙의 예외가 아닙니다. 특정 후보의 당락을 점치는 통계적 추정이 아니라, 개표 진행분 정당득표율에 공직선거법상 의석 배분 산식을 그대로 적용한 기계적 계산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데이터가 이상하면 방송에 나가기 전에 사람이 끊을 수 있는 수동 차단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AI가 만들되, 무엇을 내보내고 무엇을 내보내지 않을지는 기자의 판단이 통제하는 설계였습니다.
개표 당일 밤, 그 원칙이 빛을 발했습니다. 개표 초반 외부 원천 데이터에 일시적 정합성 오류가 발생했지만, 원천 데이터와 선관위 공표치를 대조해 오류를 확인하고, 사전에 설계한 절차대로 방송 노출 전에 차단했습니다. AI가 송출하는 방송이었지만, 무엇이 나가고 무엇이 나가지 않을지는 밤새 기자의 데스킹이 결정했습니다. 새벽에는 충주시장 선거가 124표 차로 뒤집혀 이동석 후보가 최종 당선됐습니다. 예측을 넣었다면 오보가 됐을 순간이, 예측을 뺀 설계 덕분에 사실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시·군의원 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동군다선거구의 마지막 당선권은 단 40표, 득표율 0.61%포인트 차로 갈렸습니다. 100표 이내 승부가 2곳, 득표율 1%포인트 이내 접전이 3곳이었고, 이 중 두 곳은 같은 당 후보끼리의 대결이라 정당 구도로는 보이지 않는 승부였습니다. '몇십 표 차가 예사'라는 판단은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었고, 이 승부들을 선거구 단위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는 채널은 이 방송뿐이었습니다.
밤새 4개 채널이 도는 동안 양당 선거캠프는 저희 방송을 개표 종료까지 상시로 띄워놓는 등 후보와 지역 정치 실무자들이 이 방송에 의존했습니다. 광역·기초단체장과는 달리 시·군의원 개표가 늦게 진행되는 특성상 심야와 새벽에도 시청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조회수는 평소 <뉴스9 충북> 라이브의 50배인 2만 7,220회(개표 당일 누적), 최대 동시접속은 9배인 490명이었습니다. 지역방송 유튜브 라이브로는 이례적으로, 심야시간 4개 권역 합산 200명대 동시 시청이 유지됐습니다. AI 특성상 음성이 어색한 대목은 있었지만, 방송 중이나 방송 후 내용상 오류가 확인되거나 이의가 제기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해당 없습니다. 방송의 모든 데이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표 자료에 기반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없습니다(제보가 아닌 단독기획)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획·설계·제작·송출 총괄을 출품자가 직접 수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AI 생성 콘텐츠임을 명시했으며, 외부 협업(산학협력·프리랜서 VJ)의 역할을 본 설명서 3항과 8항에 기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없습니다. 케이블 지역채널은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개표방송을 해왔으나(2022년 지방선거 당시 JCN울산중앙방송 등, 전자신문 2022.5.31. 보도), 진행자가 있는 종합 중계 안에서 기초의원 득표 현황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지, 선거구 각각을 독립 화면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하는 편성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상파는 생성형 AI를 그래픽과 당선 예측에 활용했지만 대상은 광역 중심이었고, 케이블 지역채널은 기초의원 득표 현황을 종합 중계의 화면 하단으로 전달했습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집계, 파이낸셜뉴스 2026.6.23. 보도) 내 선거구가 언제 나올지 시청자는 알 수 없고, 나와도 몇 초 뒤 다음 선거구로 넘어갑니다. 이 방송은 반대로 선거구를 화면의 주인공으로 세웠습니다. 94개 선거구에 걸쳐 후보 전원의 사진·득표·순위·당선권 경합을 담은 독립 화면을 만들었고, 4개 권역 채널이 각 선거구를 개표 시작부터 당선 확정까지 반복 추적했으며, 데이터 수집부터 화면·음성 생성, 송출까지 전 과정이 사람의 입력 없이 자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전 선거구를 선거구 단위로 실시간 생중계한 개표방송은 과거에도, 이번 선거에서도, 방송 편성 기록과 업계 보도를 확인한 범위에서 국내외 사례가 없습니다. 표절에 해당하는 참조물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 보도의 의미는 방송이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는 지역성의 단위(유권자 개개인의 선거구)에 처음 도달했다는 데 있습니다. 35년 동안 외면받던 81개 선거구가 다뤄지면서, 유권자 139만 6,588명이 '우리 동네' 개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상업성이 없어 어떤 매체도 가지 않던 영역에 공영방송이 도달했다는 점에서, 공적 도달의 의미가 큽니다.
동시에, AI 제작 방송임에도 정당·후보 측 민원과 이의제기가 0건이었다는 결과는 의미가 큽니다. 'AI 보도는 못 믿는다'는 우려가 큰 시기에, 당락 예측 배제와 수동 안전장치라는 원칙 설계가 신뢰를 결과로 입증했습니다. 언론이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는 하나의 기준을 현장에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밤새 선거캠프에서 방송을 지켜본 정당 관계자(여야 충북도당·청주시당 당직자)들은 “시·군의회 전체 판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고, PC와 휴대전화 등으로 시청한 유권자들도 “꼭 필요한 정보를 방송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왔습니다.
이 모델은 일회성이 아닙니다.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다른 지역 언론사가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각 언론 매체가 선관위 데이터를 활용하면 전국 어느 지역이든 '우리 동네' 선거 결과를 개표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축소되어 온 지역 보도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 실제로 작동하는 대안을 보여준 셈입니다. 본 사례는 KBS AI혁신추진단에 보고됐고, 타 총국의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차기 전국 단위 선거에서의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AI의 가능성만큼 저널리즘을 위협한다는 우려도 큰 시기입니다. 이 보도는 AI를 기자의 판단과 원칙 아래 두면 오히려 알 권리를 넓히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실증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선거보도의 정확성·공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했습니다. 공표 데이터만 사용하고 개별 후보 당락 예측을 배제했으며, 비례대표 의석 표기는 개표 진행분 정당득표율에 공직선거법상 산식을 적용한 기계적 계산으로 한정했습니다. 또한 특정 정당·후보에 유불리한 편집 요소가 없도록 제작했습니다. AI 생성 콘텐츠임을 고지해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과 선거보도준칙 위반 사항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소속사(KBS청주)의 확인을 거쳐 출품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천음 교수 연구팀(이현정, 정인재)과의 산학협력으로 진행했으며, 인트로 등 AI 영상 제작 과정에 프리랜서 VJ(김아름)가 참여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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