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0일, 13시46분 결혼 앞두고 숨진 소방관…노조"직장 갑질·악습 탓"
2 6월15일, 17시03분 소방관 사망 석달전 가해 의혹 상급자'레드휘슬'신고 당해(종합)
3 6월28일, 07시01분 '17명 징계'광주소방…조직 쇄신·사조직 의혹까지 도려내야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 취재진은 일선 경찰서에서 눈에 띄는 집회 신고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라는 집회였습니다. 강고한 상명하복과 폐쇄성을 지닌 조직 특성상, 소방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와 직접 집회를 벌이는 일은 흔치 않아 조직 내 말 못 할 심각한 부조리가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취재진은 '왜 그들은 제복을 입고 광장으로 나와야 했는가'라는 의구심을 안고 심층 취재에 나섰니다.
다방면의 소방 조직 내부 취재를 통해, 지난해 10월 옛 전남 무안에서 결혼을 앞두고 촉망받던 임용 4년차 20대 여성 소방공무원이 스스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깝고도 비극적인 사실을 밝혀냈고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미 7개월 전 발생한 단순 변사 사고로 개인의 불행으로 조용히 묻힐 뻔했지만, 실상은 조직 내 구조적인 괴롭힘과 악습이 빚어낸 비극이었음이 끈질긴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최초 보도(6월 10일)를 통해 고인의 죽음 배후에 회식 강요, 늦은 밤 노래방 동행 요구, 휴가 시 선물 구매 종용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음을 공론화했습니다.
취재 결과 고인이 숨지기 불과 석 달 전, 이미 가해 의혹을 받는 상급자에 대해 익명 제보 시스템인 '레드휘슬' 신고가 접수됐지만 조직 차원에서 이를 묵살하고 은폐하려 했던 실태를 파헤쳐 6월15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내부 고발 시스템마저 마비시킨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특히 유족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5개월 가량 감찰을 미루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친 사실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은 한 발 더 나아가 사안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국무조정실의 특별공직기강 점검을 비롯한 후속 동향을 끝까지 취재했습니다. 국무조정실 점검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사망 원인 왜곡 등 취재진이 연속 보도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점검을 마친 국무조정실은 소방청과 광주소방본부, 광산소방서 내 가해자와 지휘관 등 관련자 총 17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본 취재진은 후속 보도를 통해 단순 인적 청산을 넘어 소방 내부의 폐쇄적인 '사조직 문화'와 구태의연한 은폐 악습까지 완전히 도려내야만 진정한 조직 쇄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노조 핵심 관계자 및 복수의 동료 소방관들을 교차 검증했습니다. 제보자 또는 취재원들과 일체의 유착이나 특별한 이해관계는 존재하지 않았고, 오직 공익적 목적과 진실 규명을 위해 취재에 임했습니다.
집회 신고부터 전 과정을 취재진이 직접 발로 뛰며 유족, 남자친구, 노조, 소방본부 관계자들을 대면 또는 유선 취재했습니다.
감찰 문건과 레드휘슬 접수 내역 등 확실한 객관적 증거를 직접 확보했습니다. 보도 관련 특이사항은 없으며 소방 당국의 반론권 역시 충실히 보장해 객관적인 보도에 힘썼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취재진의 최초 단독 보도 이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한 타 뉴스통신사와 지상파 방송 3사, 종합일간지들이 후속 보도했습니다.
특히 숨진 여성 소방관의 남자친구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측 기자회견 당일, 이재명 대통령도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이 사건을 언급하며 소방 조직 내 갑질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국무조정실 특별 공직기강 점검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무조정실 점검 결과 20대 여성 소방공무원에게는 가혹한 갑질 실태와 생전 그가 겪었을 말 못할 고충이 사실로 드러나며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큰 공분을 샀습니다. 이 대통령도 점검 결과 발표에 앞서 국무회의에서 또 한 번 언급하며 공직사회 내 갑질 근절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1. 연합뉴스
-6월 15일 [광주 소방공무원 가해 의혹 직원, 과거에도 갑질 신고당해]
-6월 24일 [예비신부 여성소방관 죽음 내몬 상사들의 갑질 "모두 사실"]
2. 뉴스1
-6월 11일 [李대통령 지시 직후…국조실, '광주 女소방관 사망' 조사 착수]
-6월 24일 ["오빠라 불러라"…李대통령 분노한 女소방관 사건 의혹 사실로]
3. 중앙일보
- 6월 27일 [국민 구해도 소방관 막내는 못 구했다…‘갑질 무기’ 된 상명하복]
4. 광주MBC
- 6월 12일 [광주서 갑질 시달리던 소방관 사망..국무조정실 조사 착수]
- 6월 29일 ['갑질·회식 강요' 광주 소방관 17명 대기발령]
5. KBS
- 6월 17일 [경찰, 광주 소방관 사망 ‘갑질 의혹’ 조사 착수]
- 6월 24일 [숨진 여성 소방관, 회식·술 강요 갑질 사실로…17명 징계 요구]
6. kbc광주방송
- 6월 14일 [광주소방본부장 면담 일방적 취소 논란...노조 반발]
7. 오마이뉴스
-6월 24일 ['오빠라 불러' '서장 옆에 앉아' 여성 소방관 죽음 내몬 갑질]
8. 광주일보
-6월 24일 [숨진 소방관 15개월간 24회 음주 강요 받았다]
9. 남도일보
- 6월 15일 [[이슈포커스]20대 女 소방관 죽음: (5) ‘직장내 갑질 호소’…사망 3개월 전 경고음 있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결혼을 앞둔 청년 소방관의 비극적인 죽음 뒤에 숨겨진 조직적 은폐 작태를 밝혀낸 본 보도는 공직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습니다.
광주소방본부는 청년 소방관이 스스로 생을 마치는 선택에 이르게 된 배경인 조직 내 갑질 비위는 외면하고, 고인의 사생활을 ‘사망 면직 사유’로 들어 사건을 축소 왜곡했습니다. 그 결과 약혼자를 비롯한 유족에게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갑질 가해 당사자와 감찰 지연 또는 은폐 등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광주소방안전본부장 등 관련자 17명은 직위 해제돼 엄정 징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명무실한 소방청 내부 익명 신고제도 '레드휘슬' 시스템 역시 전면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소방청도 본청 차원의 특별조사반을 꾸려 조직 문화 쇄신에 나섰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본 보도는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 권력 기관이 내부의 구태 악습과 사조직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사건을 조직적으로 방치하고 묵살했는지를 밝혀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경찰의 집회 신고 접수 내역에서 시작된 취재를 끈질기게 이어가, 원통한 청년 소방관의 죽음 이면의 소방 조직 내 악습과 병폐를 들춰냈습니다.
지역 언론 본연의 약자 보호 및 권력 감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자부합니다.
취재 및 보도의 모든 과정은 한국기자협회 언론윤리강령과 뉴스통신사 윤리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며 공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여부,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항 모두 전혀 없습니다.
취재후기
(430회)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이현행 기자
취재 후기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 취재는 일선 경찰서의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 신고서 한 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방공무원들이 직접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야만 했던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취재진은 끈질긴 추적 끝에 7개월 전 단순 변사로 묻힐 뻔한 20대 여성 소방공무원의 비극적인 사망 사건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실상은 회식 강요와 사적 심부름 등 차마 말 못 할 직장 내 괴롭힘이 빚어낸 비극이었습니다. 사망 석 달 전 접수된 익명 제보 시스템 ‘레드휘슬’조차 조직적으로 묵살됐던 실태를 단독 보도하며 소방 당국의 무책임한 은폐 행태를 공론화했습니다.
이후 국무조정실의 특별점검으로 이어졌고, 보도된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돼 관련자 17명에 대한 중징계 요구라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가 비위 관계자 15명에 대해 파면과 중징계 등의 처분을 내렸고, 소방청 역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무관용 원칙과 함께 특별감찰, 익명 제보 시스템 개편 등 전면적인 조직문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한 개인의 불행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폐쇄적인 소방 조직 내부의 오랜 악습을 끊어내는 마중물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건강하고 바르게 바뀔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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