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년7월14일 신도시 사이 노른자땅…'軍유휴지'개발 깜깜[軍떠난 자리,버려진 땅①]
2 2025년7월14일 빈 땅만 남긴'韓군부대',변화의 바람'美공여지' [軍떠난 자리,버려진 땅②]
3 2025년7월24일 ‘내비’에도 없는 곳…14년째 방치된‘탄약고’ [軍떠난 자리,버려진 땅③]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미군은 떠나면서 계획이라도 남기는데, 우리 군은 야반도주하는 느낌이죠.”
경기북부 지역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이 말은 이번 기획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전쟁 이후 경기북부 곳곳에 주둔했던 미군 공여부지는 반환 과정에서 개발 계획과 활용 방안이 함께 논의되며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인구 감소에 따른 군 구조 개편으로 사용이 종료된 군부대 부지는 관련 정보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지자체마저 부지의 존재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활용 방안이나 관리 체계에 대한 논의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경기일보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군 유휴지의 실태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남부가 산업과 도시 개발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동안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와 안보 논리에 묶여 오랜 기간 발전의 기회를 제약받아 왔습니다. 개발 계획은 반복적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변화로 이어지지 못했고 지역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됐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경기일보는 경기북부가 단순한 낙후 지역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관광·문화, 정주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 가능성을 가로막는 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미군 공여부지와 달리 군 유휴지는 보안을 이유로 현황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관리와 활용 논의에서 장기간 배제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경기일보는 군 유휴지를 단순한 방치 부지가 아닌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군 유휴지의 현황과 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제도적 사각지대와 구조적 문제를 취재함으로써 경기북부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활용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됐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의 첫 번째 벽은 '정보의 부재'였습니다. 경기북부 군 유휴지의 현황과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국방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정보 제공을 거부했습니다. 개발 가능성을 논하기에 앞서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경기일보 취재진은 공개 자료에만 의존하는 대신 취재 방향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먼저 경기지역 군 유휴지 개발이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정책과 행정의 흐름부터 추적했습니다.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추진 현황 및 각종 계획과 발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개발 논의는 이어졌지만 10여 년이 지나도록 대부분의 사업이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었고 실질적인 개발 성과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기도가 확보한 제한적인 군 유휴지 자료를 바탕으로 도내 31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지자체별 자료를 대조하고 군 유휴지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개된 정보를 기다리는 대신 현장과 행정기관에 흩어진 자료를 하나씩 모아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취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공식적으로 존재하지만 제대로 관리되거나 활용 방안조차 논의되지 않았던 군 유휴지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던 광활한 부지들은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 방치된 모습이었습니다.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군 유휴지가 분포한 남부 6개 시·군과 북부 9개 시·군 등 총 15개 지역을 선정해 현장을 조사하고 지역별 특성과 개발 여건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경기남부는 도심과 맞닿아 높은 개발 수요를 갖추고도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개발에서 제외된 부지가 다수 존재하는 반면 경기북부는 대규모 군 유휴지가 도시 중심부를 차지하며 지역 발전과 도시 확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같은 군 유휴지라도 지역별 입지와 활용 여건에 따라 해결 과제가 전혀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취재는 국내외 사례 분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강원지역의 군 유휴지 개발 사례를 비롯해 해외 주요 국가의 활용 사례를 비교·분석하며 경기지역 군 유휴지의 활용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또 지난 정부부터 개발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미군 공여부지 사례를 함께 분석해 제도와 지원 체계, 개발 절차의 차이를 면밀히 비교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군 공여부지는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 속에서 개발이 추진된 반면, 경기도 내 군 유휴지는 제도적 기반과 관리 체계의 부재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구조적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취재는 단순한 현황 나열에 그치지 않고 왜 경기도 군 유휴지가 개발 논의에서 반복적으로 소외돼 왔는지를 정책과 현장, 국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췄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경기지역 미군 공여부지는 정부의 반환 및 개발 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주요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대부분의 보도는 정부 정책과 개발 계획을 전달하는 데 집중됐고 사업 추진 과정도 지속적으로 조명됐습니다.
반면 군 유휴지는 정부 차원의 활용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으면서 언론의 관심에서도 사실상 배제돼 있었습니다. 보안을 이유로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특성까지 겹치며 군 유휴지의 규모와 실태, 활용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다룬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경기일보는 이러한 보도의 공백을 파고들었습니다. 군 유휴지를 독자적인 연속 기획으로 최초 심층 취재해 방치 실태와 제도적 문제를 규명했고, 개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군 유휴지를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자산이라는 의제로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군 유휴지 활용 문제가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의제로 논의되기 시작했고 타 언론도 관련 보도를 잇달아 이어가며 전국적인 관심으로 확산됐습니다.
실제로 동아일보는 2025년 11월 14일 '경기북부 찾은 李 대통령 "軍시설 때문에 불편했을 것"' 기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북부 군 유휴지 관련 지원 의지를 조명했고, 한겨레는 2026년 6월 26일 ''희생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경기준비위, 경기북부 대전환 본격 시동'을 통해 군 유휴지 개발과 경기북부 특별 보상 필요성을 비중 있게 다루는 등 관련 보도가 수백 건에 달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군 유휴지 문제는 수십 년간 방치된 구조적 과제로, 단기간의 보도만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일보는 연속 보도를 통해 군 유휴지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며 정책 필요성을 제기했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군 유휴지 문제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핵심 현안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 결과 보도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중앙정부는 군 유휴지 활용 방안을 국가 정책 과제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경기도와 경기북부 지자체들도 실태 파악과 개발 전략 마련에 착수하는 등 가시적인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오랫동안 정체돼 있던 군 유휴지 문제가 경기일보의 연속 보도를 계기로 정책 의제로 전환되며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마련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1월 파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경기북부가 오랜 기간 군사시설과 군 유휴지로 인해 희생을 감내해 온 현실에 공감하며 국가 차원의 보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군 유휴지 개발을 비롯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완화, 정부 지원 확대, 방위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기북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습니다.
국방부도 변화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국가안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군 유휴지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개발과 연계한 군 유휴지 활용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70여 년간 사실상 접근이 어려웠던 군 유휴지 정보를 제도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군 유휴지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경기도도 후속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도내 5개 시·군 7개 군 유휴지에 대한 주소와 토지 정보를 국방부에 요청하고 지역별 개발 계획을 제출했으며, 경기일보 보도 직후 착수했던 군 유휴지 활용 연구용역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연구용역에는 도내 군 유휴지의 현황과 특성 분석, 시·군별 개발 여건을 반영한 활용 전략 등이 담겼으며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구체화 작업도 이어졌습니다.
민선 9기에서도 군 유휴지 개발은 경기북부 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로 채택됐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당선인 시절부터 군 유휴지 개발권 확보를 경기북부 발전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고, 경기준비위원회와 북부대전환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를 민선 9기 핵심 정책으로 공식화했습니다.
군 유휴지를 미래 산업과 지역 성장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제시되면서 경기일보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군 유휴지 활용 문제가 정책 의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경기일보는 정부의 개발 계획과 추진 과정을 처음부터 되짚고 공개되지 않은 자료를 직접 확인했으며, 지자체조차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던 군 유휴지를 발로 찾아 지역별 특성과 개발 가능성을 비교·분석했습니다. 나아가 국내외 개발 사례와 제도적 한계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군 유휴지가 왜 오랫동안 방치됐고, 앞으로 어떤 가치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조명했습니다.
경기지역 군 유휴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가치까지 입체적으로 추적한 이번 기획은 경기지역 군 유휴지의 발자취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한 차별화된 연속 보도이자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등 피신청사항, 외부 지원여부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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