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28일, 20시30분 잊혀진‘지게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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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여름, 여순사건을 취재하던 중 한 유가족으로부터 '지게부대'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가족들도 모르게 끌려가 이 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국내 학계 및 언론에 다소 생소한 주제였기에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기초 자료를 추적했으나,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해당 부대가 1951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창설된 KSC 한국노무단의 근간이며 5개 사단 규모로 미군 측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단편적인 사실에 그쳤습니다. 구체적인 동원 방식과 과정을 규명하고자 국방부, 국가보훈부, 국가기록원에 관련 자료 일체를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모두 관련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생존자를 수소문하던 중, 국내 군사학계의 지게부대 전문 연구자와 연락이 닿아 미 육군 측에 국내 미확보 자료가 다수 남아 있을 가능성과 구체적인 문서 명칭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적 목적의 보도임을 근거로 제시하며 미국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미국 육군 군사사센터로부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군 보안 문서 7건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국내 기관에는 전무했던 민간인 노무자 강제동원 기록이 미군 문서에 명시되어 있음을 최초로 확인한 것입니다.
아울러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RA)이 공개한 방대한 자료 속에서 지게부대의 실제 활동상을 담은 영상 기록을 직접 찾아내어 70여 년 전의 실상을 시각적으로 복원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게부대 출신 생존자 7명을 직접 발굴해 취재했으며, 전문 연구자가 과거 논문 집필 과정에서 채록해 둔 생존자 3명의 구술 증언 음성 파일까지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확보한 미군 기록과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하여 강제동원의 실상을 공식 문서와 구술 증언이라는 두 축으로 철저히 교차 검증했습니다.
단순 활약상에 머물렀던 기존 보도 수준을 넘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역사적 사실을 입증했다고 판단하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맞추어 집중 보도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직접 취재. 기타 특이사항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17년 6월 25일, KBS가 6·25 특집다큐멘터리로 <발굴추적, 전장의 숨은 영웅들 ‘지게부대’>라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다만 해당 방송은‘지게부대’를 조명하는 데 머물렀고, 본 보도와 같은 강제동원 실태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국방부와 국가보훈부에 자료 보유 현황과 직권 조사 계획을 질의해, 원자료를 가진 국방부와 예우를 담당하는 보훈부 어느 쪽도 조사 주체로 나서지 않는 제도적 공백을 확인하고 공개했습니다. 강제동원을 입증할 부담이 여전히 고령의 생존자 개인에게 남아 있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이 문제를 제도 개선 논의의 대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이 보도는 70여 년간 국가의 기록 밖에 있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사료로 남겼습니다.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붙잡아 공적 기록으로 전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 보도는 한국전쟁 당시 약 20만 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지게부대'라는 이름으로 전선에 강제동원됐다는 사실을, 국내에 기록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군 문서와 생존자 증언으로 규명했습니다. 그동안 미군의 '활약' 평가에 가려져 있던 강제동원과 무상노동, 최전선 투입의 실상을 처음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발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무엇보다 국가가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역사를, 국가가 아닌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공익성이 크다고 봅니다. 생존자 대부분이 90세 안팎의 고령으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의성도 분명합니다. 사실관계는 정보공개로 입수한 미군 문서 7건과 생존자 10명의 증언을 교차검증해 확보했으며, 관련 기관에도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했습니다. 취재원 보호 및 동의와 관련해, 고령의 생존자들에게 인터뷰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증언을 채록했습니다. 연구자가 2019년 확보한 음성 증언은 원 채록자의 동의를 받아 인용했습니다. 사실 확인과 관련해, 국내 사료가 부재한 사안을 미군 공식 문서와 다수 생존자의 증언으로 교차검증했으며, 국방부와 국가보훈부에 자료 보유 현황과 입장을 질의해 반론의 기회를 보장했습니다. 인격권 보호와 관련해, 전쟁의 참상과 시신 수습 등 참혹한 증언을 다루되 자극적 묘사를 지양하고, 피해 당사자와 유족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습니다.
본 공적설명서의 내용은 사실이며, 소속사의 확인을 거쳤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없음.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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