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5월30일, 04시30분 [단독]잠실 관중37%늘 때 쓰레기132%폭증…'자발적 협약'잊은KBO리그
2 6월1일, 09시00분 [단독] ESG외치는 대기업들…정작 프로 야구단은‘탄소 사각지대’
3 6월4일, 04시30분 KBO "폐기물 가파른 증가 인지,분리수거함 증설·포상제도 마련 검토"
3. 보도제작경위
지난해 총 관중 1,200만 시대를 연 KBO리그가 관중 증가 폭 대비 폐기물(쓰레기) 증가 폭이 커졌다는 문제의식을 현장에서 접한 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에 의뢰해 KBO로부터 최근 3년 내 각 구단별 폐기물 발생량을 제출받아 직접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리는 서울 잠실구장의 경우 2023년(214.44톤)대비 2025년(497.94톤)의 폐기물이 발생, 같은 기간 관중 증가폭(36.9%)보다 폐기물 발생량 증가폭(132.2%)이 월등히 높다는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폐기물이 지방으로 넘어가 매립되는 등 사회적 문제 또한 심각한 데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관중 증가폭(52.3%)보다 폐기물 발생량 증가폭(66.2%)이 높은 실정이라는 점을 파악한 뒤 잠실과 고척, 광주 등 야구장 현장을 찾아 폐기물 처리 현황 및 분리수거 미비 실태를 직접 살폈고, 앞서 5월 5일 방문한 일본 도쿄돔 사례 등과 생생히 비교해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기획을 5월부터 지속적으로 연재했습니다. KBO리그의 분리배출 및 폐기물 관리 시스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실명과 나이 등을 명시하였으며, 제보자 등과의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또한 일본 도쿄, 국내 지방(광주 등)야구장을 직접 현장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야구장 등 프로스포츠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는 간헐적으로 진행됐으나, 급증한 수치를 발굴, 분석해 국내 및 해외 현장취재를 통한 야구장 폐기물 실태 관련 종합적 보도로 이어간 것은 처음입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정부와 KBO, 10개 구단이 맺은 ‘일회용품 감축 자발적 협약’의 실효성 부족을 최초로 지적해 정부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보도 직후 <한겨레>의 ‘프로야구장의 쓰레기’제목의 후속 보도(6월 2일자)와 더불어, 환경단체의 일회용품 감축 기자회견 당시엔 본보가 제시한 증가폭 수치가 두루 인용되었습니다. 이후 신문과 방송, 통신사 등 전국 다수 매체에서 본보 보도 사례에 대한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보 보도 이후 KBO는 “폐기물의 가파른 증가를 인지하고 있으며, 분리수거함 증설 및 폐기물 감축 구단에 대한 포상 제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고 제도적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정부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본보 보도를 계기로 6월 11일 잠실구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KBO, LG, 두산 구단 관계자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전국 9개 구장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에 착수(본보 7월 2일자 보도)해 이르면 오는 8월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6월 11일 KBO앞에서 일회용품 감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 때 발표된 모두발언에서도 본보 보도 내용이 고루 인용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실태 및 개선책 마련 등과 관련한 구단 및 KBO, 정부 관계자 입장을 충분히 담아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정정 요구 또한 현재까지 없습니다. 대부분 실명 보도 했으나, 익명을 요구한 일부 취재원의 발언은 익명 처리해 보도했습니다. 취재 및 제작 경비는 일체 본보 부담했습니다. 최근 2026년 2분기 체육기자상 수상작으로, 소속사 확인아래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취재에 따른 경비 전액을 본보에서 부담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고려사항은 없습니다.
취재후기
(430회)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한국일보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한국일보 김형준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 역시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관중석에서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쓰레기를 버려왔습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야구장에 들어서면 배부터 고프니, 일회용기에 포장된 음식들을 들고 들어가곤 했죠. 야구를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일입니다.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경험은 경기가 끝난 뒤 마주하게 되는 쓰레기 산이었습니다. 팬이자 기자로서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으나 정치부에 있던 지난해까지는 제가 직접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3월 스포츠부로 자리를 옮긴 뒤 폐기물 문제부터 빠르게 들여다 봤습니다. 우선 각 구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현황부터 파악해야 했는데, 공개된 자료가 없었습니다. 의원실을 통해 자료를 구해 보니, KBO와 각 구단이 정부와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폐기물이 줄기는커녕 폭증했습니다. 일회성 보도로 끝나선 안 된다는 생각에 야구팀이 함께 나서 연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앞면에 나갈 수 있는 스포츠 기사’를 적극적으로 발제하라며 멍석을 깔아주신 강철원 편집국장, 취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강주형 스포츠부장 및 스포츠부 선후배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아내가 해외출장을 간 틈을 타, 일본 도쿄돔을 여행 삼아 다녀온 점이 취재 과정에서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보도 역시 풍성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도쿄에서 수행해야 할 심부름을 잔뜩 안겨 주긴 했지만, 그래도 혼자 야구 보러 일본 가겠다는 남편을 이해해 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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