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6월10일19시 [단독] “무자격자도 용접”…붕괴 원인은 용접 불량
2 6월10일19시 용접 불량 알고도 모르쇠?…전수 검사도 미실시
3 6월11일19시 도서관 붕괴 사고 피의자11명 구속 기로…용접 불량 질문엔‘묵묵부답’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용접 불량' 이면의 책임 소재 규명
2025년 12월 광주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대표도서관 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사 직후 언론에서는 붕괴 원인을 추정하는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동바리 없이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일명 '무지주 공법', '특허 공법의 PC 거더', 해외 건축가가 설계한 '고난도 설계', '용접 불량'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시공사와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공무원부터 시공사 및 하청업체 관계자까지 줄줄이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왜 사고가 발생했는지’, '누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인지’ 그 근본 원인을 파고드는 보도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타 방송사에서 "검사 결과 용접 불량이 무더기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용접 불량은 표면적인 현상일 뿐, 참사에 이르게 한 본질적인 이유와 용접 불량을 알고도 개선하지 못한 배경을 밝혀내야 했습니다. 이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광주시에 공사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공사일보와 감리일지, 시방서, 안전관리계획서를 일일이 살폈고, 구조기술사와 토목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폭넓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분석 끝에 시방서에서 "샘플 시험에서 탈락할 경우 전수조사를 한다"는 결정적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광주시와 시공사를 향해 '전수 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를 집요하게 따져 물었고, 그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1월 <‘4곳 중 1곳 불합격’…용접 불량 알고도 전수조사는 없었다>, <붕괴 지점에서 ‘용접 불량’ 다수…막지 못한 붕괴>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미공개 정부 보고서 단독 입수
추적 보도에 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표도서관 참사 이후 반년, 언론의 관심도 시들해질 시기였습니다. 1~2주에 한 번씩 수사 담당 경찰과 공무원과 통화를 하며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사고 원인 조사를 한 결과 보고서를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자료였으나, 국회의원실의 도움을 받아 끝내 해당 보고서를 확보해 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1월에 단독 보도했던 용접 불량과 전수조사 생략은 물론, 하청업체의 땜질식 가시험과 무자격자 시공 등 현장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나아가 건설업계의 고질적 폐단인 불법재하도급 정황까지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취재진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원인을 심층 분석한 단독 보도 3건을 연속으로 내놓았습니다.
■ "A 미등록 건설업체가 용접 공사에 관여했습니다.“
보도 이후 경찰은 핵심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타 언론들은 이를 끝으로 참사를 단순 '인재'로 매듭짓는 보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이 혼재된 표면적 분석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도, 또다른 참사를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왜 용접 불량이 발생했는가’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조사 보고서에 등장하는 ‘A 미등록 건설업체’를 주목했습니다. A업체는 미등록 상태임에도 여러 하청업체의 주요 공정을 재하도급받았습니다. 시공사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비정상적 공사 참여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정작 경찰의 1차 송치 명단에는 빠져 있었습니다.
곧바로 A업체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본사로 등록된 주소지를 찾아갔습니다. 그곳은 사무실이 아닌 일반 가정집이었습니다. A업체에 공사 일부를 재하도급 준 하청업체 대표를 수소문해 입장을 묻고, 공사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까지 교차 확인했습니다. 결국 “A업체가 불량 용접을 시공한 용접사들의 사실상 고용주이며, 철골 용접에 깊이 관여했다”는 핵심 증언을 확보해, 총체적 불량 용접 이면에 숨겨진 유령업체의 개입을 밝혀내는 후속 보도를 냈습니다.
수백억 원대 대규모 공공 공사에서 미등록 하청업체가 무분별하게 개입한 사실은 공공 공사의 하도급 관리 부실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부실한 하도급 관리가 불법 업체의 공사 관여는 물론 현장 안전 관리 부실로 직결되고 있었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건축 분야 B 하청업체가 시공능력평가액보다 훨씬 큰 규모의 하도급 공사를 따낸 정황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으나, 발주처인 광주시는 “관련 법에 규정이 없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시공 능력이 부족한 하도급 업체의 무리한 공사 참여는 결국 불법재하도급을 야기하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시급했습니다. 이에 전문가 및 국회의원 인터뷰를 통해 하도급 관리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며,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원인 추적 연속 보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발생 초기부터 붕괴 원인을 추적하는 최근 보도까지 붕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고 밀착 취재했습니다. 외부 제보자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공개청구제도와 국회의원실 조력을 통해 확보한 공문서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취재 아이디어를 얻어 사실관계를 입증했습니다. 공사 현장의 실태를 증언해 준 타 공사 업체 관계자의 경우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밖의 시공사 관계자,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하청업체 관계자 등도 실명 공개 시 돌아갈 수 있는 취재원의 불이익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익명 처리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고 직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용접 불량을 단순 의심하는 타 매체의 추정 보도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붕괴 원인을 심층 조사한 정부 미공개 보고서를 단독 입수하여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재하도급 등 구조적 원인을 구체적으로 인용한 것은 본 보도가 최초이자 단독 보도입니다. 보도 이후 타 방송사와 통신사, 일간지 등 거의 모든 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인용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의 송치 결과 발표 이후에도 단기간에 대중의 관심이 식을 뻔했던 참사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하는 반향을 이끌어냈습니다.
<주요 타매체 반향>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기본 용접조차 제대로 안 돼…"전형적 인재"(KBC)
https://news.ikbc.co.kr/article/view/kbc202606100078
광주도서관 붕괴 왜?…"용접불량, 공기압박, 불법하도급"(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611_0003665198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부실 시공'이 부른 인재(전남일보)
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41459
등 다수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속 보도 이후, 경찰은 A 미등록 건설업체의 혐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규정 미비를 이유로 소극적이던 광주광역시로부터 하도급 관리 개선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복합적 원인이라며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었던 사고 조사와 수사에 대해 '불법재하도급과 하도급 관리 부실'이라는 명확한 문제를 짚어내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여지를 열어두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이후 추가로 밝혀질 수사와 조사 결과 역시 계속해서 추적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까지 나아가겠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사 직후 온갖 원인 추정 보도만 쏟아내다가 정작 시간이 갈수록 관심이 빠르게 줄어버리는 언론 보도의 일반적 양상을 탈피한 끈질긴 추적보도라고 평가합니다. 특히 사고 초기 여러 언론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던 '특허 공법의 PC 거더'가 실제 붕괴 원인이 아니었다는 점을 후속 보도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참사 직후 무분별한 원인 추정 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등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실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30회 전체 총평
43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총 64편이 접수됐다. 심사 대상 보도 시점이 지방선거 시기와 겹쳐 응모 총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제출된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아 수상작을 가리는 데는 다른 회차 못지않은 심사 시간이 걸렸다. 현장을 뛴 기자들의 고민과 노고의 흔적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연합뉴스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보도가 대표적이다. 이 보도는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제기했다.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표소 관리책임자까지 취재해 첫 보도를 한 과정 역시 속보 경쟁에 치우치지 않고 저널리즘 기본 원칙을 지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진 만큼,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뜻이 모였다.
취재보도2부문은 한국일보의 <최다 관중의 그림자, 야구장 폐기물>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구장 쓰레기 문제는 새로운 주제가 아니지만, 국내·외 현장취재를 통해 폐기물 실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일본 도쿄돔 사례가 눈에 띄었고, 정부의 실태조사·대책 마련 약속을 끌어낸 것 역시 이 보도의 영향인 만큼 후속 보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래된 사회적 이슈를 우리 사회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MBC의 <천안 지적장애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보도는 기자들의 ‘발품’이 특종을 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사건 발생 2주 후에야 제보를 받았음에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시간대별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충격적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보도했다. 이후 2차 가해 정황까지 파악해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결혼 앞둔 새내기 소방관의 죽음…이면엔 갑질, 조직은 은폐 급급> 보도도 진실을 찾는 감각이 돋보였다. 취재진은 집회 신고 내역에서 ‘광주소방본부 조직문화 개선 촉구 집회’를 포착해 곧바로 취재에 착수했다. 유족과 노조 등을 직접 만나 소방 조직의 ‘제 식구 감싸기’ 정황을 파헤친 이번 보도는 결국 정부의 특별점검까지 끌어냈다. 자칫 의례적으로 지나칠 수 있었던 집회 신고 내역에서 수상한 사례를 찾아낸 기자의 감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히든: 검은 돈의 혈관 대포통장>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내역 5년치를 전수 조사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교차 검증해 실제 명의 대여·공급 조직을 찾아냄으로써 경찰 수사를 이끌어낸 ‘데이터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준 보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수천 건의 판결문 분석과 영국·호주로 이어진 해외 전문가 취재까지 더해 사법부·행정부 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이라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중부일보의 <도시기본계획의 허구> 보도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반복되는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경기도 31개 시·군 사례로 구체적으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지지를 받았다. 인구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발 계획만 남발하는 지자체의 행태가 주민 삶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 실패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15편에 달하는 장기 기획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으며, 나아가 국회 법률 개정안까지 이끌어내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대전의 <누에고치 소녀들> 보도는 일제 강점기 10대 여성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발굴, 조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일본 현지 기업의 기록을 찾아내 ‘조선 최초의 노동쟁의 승리’라는 의의를 입증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600여명의 소녀공 중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이는 단 1명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오늘날 ‘보훈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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