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 제작 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1월 1일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 체계로의 전환이 시작됐습니다. 취재진은 국내보다 4개월 앞서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영국(잉글랜드) 런던에 입국해, 영국의 ‘위드 코로나’ 현지 상황과 한계점, 국내에게 시사하는 바를 취재했습니다.
우선, ‘위드 코로나’ 이후 간소화된 영국의 입국 절차부터 기사로 출고했습니다. 영국 히드로 공항에 입국과 동시에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입국 절차에선 승객들의 열 체크 및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재차 확인하는 절차가 없는 과정을 보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입국 후 2일 차에 해외 입국자가 실시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전 과정을 생생히 보도했습니다. PCR 검사가 아닌 직접 실시하는 ‘항원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며, 검사 결과는 인터넷으로 직접 입력하고 보고하는지를 직접 시연했습니다.
입국 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영국의 일상은 어떤지를 타사와의 차별성을 갖고 보도를 했습니다. 영국의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한국 언론 최초로 영국의 축구 리그(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직접 입장했습니다. 기존의 국내 보도에서는 해외에서 ‘위드 코로나’ 이후 축구 경기가 이뤄지는 날, 경기장 주변만 보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은 ‘실제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해 직접 경기장 안을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방역 지침을 해제한 영국에선 축구장 입장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검사는 없었습니다. 6만 명이 들어선 축구 경기장에는 마스크 착용 지침, 권고 등의 안내조차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이들은 경기 진행 요원과 관광객, 일부 현지인 정도로 일부러 찾아봐야 있을 정도였습니다. 전반전이 끝난 뒤 경기장 내부에서는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려 마스크 없이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 내부에선 구단 측이 준비한 공연에 맞춘 이른바 ‘떼창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영국의 EPL 축구 경기에는 ‘위드 코로나’가 아닌 ‘No 코로나’만 있다는 모습을 경기장 내부의 모습을 현장감 넘치고 영상미 있게 보도했습니다.
당시 영국의 확진자는 한 달 전 5만 명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만 명의 확진자가 오가는 4차 대유행의 정점이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선언 4개월 이후,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를 현지 백신 반대 시위와 현지 코로나19 관련 전문가와 확진자 등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주말에 열린 백신 반대 시위에는 천 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백신 반대 시위를 취재했던 이유는 영국의 백신 접종률 때문이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 선언 전 ‘백신 패스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그런데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반대로 철폐됐습니다. 이 때문에 식당, 카페, 축구장 어디에도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게 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빨랐던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한 달 넘게 60%대에 머물렀습니다. 멈춘 백신 접종률에 확진자의 대다수는 백신 미접종자 혹은 불완전 접종자인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당시 영국의 확진자 상황을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라이브로 중계를 하며 현지의 생생한 상황들을 9시 뉴스에 방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정도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시청자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영국 정부는 확진자 수를 줄이거나 접종률을 높이는 등 수치보다는 추가 접종을 늘리거나 아이들을 보호하는 현실적인 대책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영국의 ‘위드 코로나’ 체계에 대해 영국 보건당국의 자문위원인 영국 런던대학교 수잔 교수는 취재진에 “현재의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라며 “일부 사람들은 더 위험해진 코로나19 상황에 불안해서 외부 활동도 삼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증 질환자를 비롯해 시민들을 많이 접하는 대중교통 근무자, 상점 근무자 등은 오히려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몰리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실행할 ‘위드 코로나’ 체계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국에서 재택치료를 경험했던 확진자 2명에 대한 취재에서도 향후 국내의 재택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급증하는 확진자에 영국 정부는 재택치료에 대한 관리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확진자가 자신의 감염 여부를 직접 자가 검사 키트로 확인해야 했으며, 10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정부의 건강 검진 관리는 없었으며 이탈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재택치료를 하는 확진자가 약이 떨어지면 직접 외부로 나가 약을 구해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근로자는 재택치료를 하지 못하고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 보건안전국 자문위원인 셰필드 대학교 앤드류 리 교수는 “재택치료에 대한 지침을 따를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 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최소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다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마스크 착용이 ‘뉴 노멀 시대’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과 더불어 독감과 같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에 좋은 방어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경우 10년 째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으로서 익명, 모자이크 처리를 원했으며 음성 변조는 필요 없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후 보도가 나간 뒤 현지에서 보도 링크를 보내주었으며 재택치료와 관련한 보도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재택 치료자 한국인 1명과 영국인 1명은 출국 전 현지 코디를 통해 섭외를 완료했던 이들로서 기사의 방향과 취재 의도에 대해서는 재차 설명했습니다. 이후 관련한 인터뷰를 어떤 식으로 진행했다는 서류도 현지에서 작성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밖에 영국 현지에서 진행된 모든 취재는 취재기자와 촬영 기자가 직접한 취재들로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기획에 앞서 MBC 박윤수 기자가 영국 런던과 파리에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현지 상황을 중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획 보도는 현지 상황에 대한 중계를 넘어 축구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백신 시위 현장, 정체된 백신 접종률 현황, 재택 치료자 대면 취재, 영국 정부 기관 자문위원인 현지 교수 2명을 현장에서 인터뷰한 것은 국내 방송 매체에서는 처음 취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조선일보에서는 영국인들 스스로가 조금씩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는 영국의 현지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뉴시스에서는 영국의 확진자 상황이 악화 되는 가운데 영국의 총리가 마스크를 쓰고 의회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며 영국의 방역 강화 정책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위드 코로나’ 이후 유럽의 상황이 악화 되기 시작하면서 1시간 마다 환기 지침, 마스크를 스스로 쓰는 시민들이 나타났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보도에서는 영국의 간소화된 입국 과정부터 영국 런던의 코로나19 관련 현지 일상생활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이후 오르지 않는 영국의 백신 접종률과 확진자 급증의 연관성을 취재했습니다. 재택 치료자 2명을 직접 만나 향후 국내에서의 재택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더불어 마스크 없는 일상은 아직은 섣부른 결정일 수 있다는 경고 또한 언급했습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영국의 깊은 고민과 재택치료의 성공이 ‘위드 코로나’에 왜 중요한지 보도해 국내 방역당국에서도 해당 기사를 참고해 향후 재택 치료 지침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해외에서 모든 취재가 이뤄지는 만큼, 인터뷰 대상과의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더 명확히 지키기 위해 모든 촬영본과 취재 내용을 인터뷰 대상에게 공유해줬습니다. 특히, 재택 치료자가 방송에 나오는 부분을 염려했기 때문에 기사 작성 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했으며 그에 대한 동의까지 구했습니다. 현지 코로나19 전문가가 영국 정부의 자문위원이었던 만큼, 이들에게서 대답할 수 있는 영역과 대답이 어려운 영역은 따로 구분해서 질문했습니다. 전문가의 답변 또한 전문가에게 두 차례 이상 재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보도와 관련해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또한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4회 전체 총평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JTBC 정치부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기자),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CBS 사회부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기자),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강현석 기자) 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JTBC의 대장동 특혜 개발 추적 보도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 추적을 선도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고, 성남시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과 사업 계획안 작성자인 정민용의 자술서를 입수해 보도했으며, 남욱 변호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인터뷰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의 화천대유 100억원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 보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넘긴 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해 수사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취재에 나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취재 내용과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기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자금 흐름을 처음으로 보도해 대가성을 파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과 자금 이체 케이스 하나하나에 대한 끈기 있는 추적취재의 성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향신문의 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 실습생 보도는 사고 발생 스트레이트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뉴스토마토 정치부 최병호 기자),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원호섭·이새하 기자, 경제부 송광섭 기자) 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 보도는 세정협의회가 전직 세무서장 등 전관의 재취업이나 사후뇌물 창구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세정협의회 관련 국회 증인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직적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기사화해 제도 자체를 50년 만에 폐지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일선 세무서에 세정협의회 외부위원 해촉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매일경제신문의 요소수 품귀 보도는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요소수 품귀 문제를 1면으로 가장 크게 보도해 이슈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탐사보도부 오승목·김영은 기자, 영상취재1부 박상욱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무장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보도된 적이 있는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무장 병원을 전수 조사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전북CBS 보도제작국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창군 부군수와 전라북도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지방 공무원의 토지 투기 비리혐의를 끈질기게 추적한 전북CBS의 보도는 지역 행정기관과 정치인, 지역 언론의 침묵이라는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