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전세보증보험을 통해 세입자에게 반환한 전세금액이 최근 5년간 100배가량 증가했다. 세입자들이 집주인으로부터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얘기다. 특히 청년층의 피해가 심각해서,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받은 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청년 세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을 시청하는 독자도,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진도 다수가 2030 세대인 SBS 뉴미디어국 비디오머그팀에서 근무하면서, 청년들이 부당한 전세 계약으로 겪고 있는 고통은 곧 우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마침 청와대 국민청원에 전세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을 올린 청년들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자신들의 피해에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주거문제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탄식과 고통에 깊이 공감하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예비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서울의 대표적 청년 주거촌 신림동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이들의 호소를 들어본 다음, 피해 해결에 손 놓고 있는 부동산들과 집주인을 직접 찾아가 봤다. 기존 온라인 콘텐츠들이 인터뷰이의 스토리텔링을 재구성하거나 아카이브 영상을 재가공하는 제작 방식에 머물러있다면, 본 보도는 온라인 보도물에서는 드물게 탐사 취재의 영역을 강화해 심층성을 높였다.
또한,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습득하는 온라인 독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전세 계약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알차게 제공했다. 온라인 제작물이 흥미 위주의 보도와 자극적인 썸네일로 독자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편견이 존재하는데, 본 보도는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키며 온라인 보도물이 보여줄 수 있는 공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편에 소개한 신림동 전세 사기 피해의 경우, 본 보도 전후로 일부 매체에서 같은 피해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본 보도는 3편 시리즈물로서 피해를 보도하는 차원 이상의 내용을 전달해 이슈를 심층화했으며, 청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Q&A 형식 대담을 통해 소개하는 차별화를 뒀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 이후 국회 쪽의 움직임이 있었다. 정의당에서 연락을 취해 와 청년들의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떠한 정책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 조언을 구했다.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정리해 당에 전달하고 법안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며, 관련 법이 추진될 경우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전세 사기 피해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는 부동산과 집주인의 행태를 추적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느끼는 막막함과 분노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주목받았다. 나아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세 계약 과정에서 세입자가 챙겨야 할 사항과 구제에 도움이 될만한 제도적 장치들을 꼼꼼히 살피며 피해 예방에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74회 전체 총평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JTBC 정치부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기자),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CBS 사회부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기자),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강현석 기자) 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JTBC의 대장동 특혜 개발 추적 보도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 추적을 선도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고, 성남시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과 사업 계획안 작성자인 정민용의 자술서를 입수해 보도했으며, 남욱 변호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인터뷰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의 화천대유 100억원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 보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넘긴 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해 수사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취재에 나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취재 내용과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기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자금 흐름을 처음으로 보도해 대가성을 파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과 자금 이체 케이스 하나하나에 대한 끈기 있는 추적취재의 성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향신문의 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 실습생 보도는 사고 발생 스트레이트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뉴스토마토 정치부 최병호 기자),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원호섭·이새하 기자, 경제부 송광섭 기자) 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 보도는 세정협의회가 전직 세무서장 등 전관의 재취업이나 사후뇌물 창구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세정협의회 관련 국회 증인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직적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기사화해 제도 자체를 50년 만에 폐지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일선 세무서에 세정협의회 외부위원 해촉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매일경제신문의 요소수 품귀 보도는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요소수 품귀 문제를 1면으로 가장 크게 보도해 이슈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탐사보도부 오승목·김영은 기자, 영상취재1부 박상욱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무장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보도된 적이 있는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무장 병원을 전수 조사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전북CBS 보도제작국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창군 부군수와 전라북도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지방 공무원의 토지 투기 비리혐의를 끈질기게 추적한 전북CBS의 보도는 지역 행정기관과 정치인, 지역 언론의 침묵이라는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