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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4회 · 2021년 10월 전문보도부문 출품 10-03

부산굴記 - 매몰된 역사 (온라인 부문)

부산일보 정치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아무도 가지 않았던 지하…깊숙이 ‘파고든’ 취재 <부산일보> 유튜브 채널 <다비줌>의 영상 콘텐츠 ‘날라-리’(부산 ‘미스터리’ 사건 수사대) 취재 도중, 부산 유명 관광지인 영도구 태종대 한가운데 지하벙커로 보이는 거대한 ‘굴’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그 동굴이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이 강제동원돼 뚫은 벙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강제노역으로 인해 부상 당한 민간인을 굴에 가둬 집단 매장했다는 믿기 어려운 말도 전했습니다. 단순히 뜬구름 잡는 소문이라기엔 상당히 구체적이었고 최초 제보자 외에도 다수 목격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알려왔습니다. 주경업 부산민문화연구원 대표는 “당시 주민 200명 정도가 태종대에 강제노역으로 끌려갔고 이후 일본군에 의해 집단 총살됐다는 제보를 받은 적 있다”면서 “굴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분과 그 가족을 만났지만, 굴 입구가 막혀 내부 조사를 벌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거대한 지하동굴은 태종산 중턱 한 작은 개울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로 3m, 세로 4m 정도 크기의 입구는 벽돌로 단단히 막혔습니다. 막힌 문을 열기 위해 취재진은 대학교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20여 차례 태종대에 올랐고, 마침내 최초로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전문가들은 해안 포진지 관련 시설로 추정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소장 부산주둔 일본군 자료집’에 따르면 태종대는 과거 아시아태평양전쟁 때 일본 본토로 가는 길목인 부산항을 지키던 군사 요충지였습니다. 이들 해안 포진지는 일시에 부산항 상공에 대공포를 쏘아 ‘화망(火網)’을 형성하는 전술로, 침투하는 연합군 전투기를 격추시켰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동굴에 강제 동원이라는 아픈 역사가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상 콘텐츠 ‘태종대 지하벙커’ 3편을 연이어 제작했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조회 수 뿐만 아니라 “부산에 이렇게 동굴이 많았나” “믿을 수 없다” “부산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 등 독자들의 반응이 줄이었습니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다른 동굴에 대한 제보도 쏟아졌습니다.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간 부산의 동굴 18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총 18편의 영상을 만들었고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기획 온라인 보도만 6회, 지면 보도 20회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 도심 일제 광산의 중금속 오염을 최초로 확인해 고발했습니다. 부산의 아픈 역사를 둘러보는 ‘다크투어리즘’의 첫 발을 위해 취재 기록이 담긴 ‘인터랙티브 페이지’도 제작했습니다. 부산시는 본보 보도를 계기로 동굴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부산 곳곳에 방치된 역사, 드러나는 아픔과 부산의 실태 부산의 일제강점기 동굴들은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새롭게 조명한 동굴은 총 18곳입니다. 태종대, 오륙도, 가덕도 일대에 위치해 부산항을 보호하기 위해 화망을 형성했던 포진지, 광안동, 물만골 등 일본군 대피용도나 군사기밀 보관창고로 쓰인 방공호, 그리고 일광, 금련산 등 우리 국토의 자원수탈을 위해 판 광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동굴도 온전히 보전되어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도시개발로 인해 동굴이 나오면 시멘트로 벽을 세워 막기 급급했고, 쓰레기 더미에 덮여있거나 그대로 방치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 취급을 당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부산의 ‘아픈 역사’도 방치 당했습니다. 취재 중 만난 주민 안원찬(83·영도구) 씨는 “동삼동 바다에서 포탄을 실은 차량을 4명이서 밀어 태종대 위까지 옮겼는데, 무겁다 보니 넘어지고 차량에 치이고 했다”면서 “말을 탄 일본군 헌병대가 회초리로 때리기도 했고, 고문을 받다 죽으면 태종산 동굴에다 시체를 매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를 비롯해 그 어느 곳에서도 부산의 동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부산에 동굴이 몇 개가 있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지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거의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숫자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위치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록 침략과 탄압의 역사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역사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동굴에 갇힌 역사를 꺼내기 위해 지자체, 학계, 언론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진은 18곳 동굴의 내·외부 현장뿐 아니라 인근 주민, 역사 기록을 전방위로 조사해 뒤늦게나마 아픈 역사의 퍼즐을 맞췄습니다. • 동굴에서 발굴한 특종, 폐광산 중금속에 노출된 부산 시민들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프로젝트 취재의 일환으로 ‘금련산 광산’을 찾게 됐습니다. 이 곳은 하루에도 민간인 수십 명이 오가는 한 절의 동굴법당으로 쓰였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던 중 성인 가슴 높이로 차올라 고여 있는 ‘갱내수’ 발견했습니다. 갱내수는 구리 산화로 인해 푸른 색깔을 띠었습니다. 이 물은 외부 수조→배수관→인근 계곡으로 흘러내려 갔습니다. 절 관계자, 마을 주민, 방문객 등은 “몸에 좋다며 과거부터 갱내수를 마셔왔다” “생활용수로 썼다”고 다수 증언했습니다. 취재팀은 자체 예산으로 동의분석센터에 직접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민 건강 위협에 따른 ‘시급한 사안’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동의분석센터 검사관과 현장을 동행해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검사 결과, 토양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구리, 납, 아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구리는 무려 기준치 4배를 웃돌았습니다. 갱내수에서도 카드뮴, 구리, 아연 등 중금속 성분이 나왔습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광산 현황을 조회한 결과, 금련산 광산은 폐광 절차조차 밟지 않은 ‘위험 광산’이었습니다. 문헌과 전문가를 취재해 이런 광산이 부산에 수십 곳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취재팀은 10여 차례 연속 보도로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을 알렸고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 취재보도부문<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로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부산굴記-매몰된 역사>를 통해 지금도 일제강점기의 흔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폐광산 중금속 문제 보도는 영상과 지면의 성공적인 합작으로, 현 실태를 다각도로 고발하고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충북 영동과 제주도까지. 동굴에서 배운다 취재진은 단순히 현장을 조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이어갔습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보도 지원금을 따내 타 지역의 사례를 광범위하게 조사했습니다. 일제강점기 흔적, 특히 일제 동굴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중국 등에 대한 조사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갈 수 없었습니다. 충북 영동군과 제주도에는 부산의 사례와 같이 일제강점기 ‘동굴’들이 수백여 곳 뚫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 지역은 부산과 달리 동굴을 보존하거나, 관광지로 활용하거나 나아가 사업수단으로 확장하는 등 동굴과 공존을 이뤄내는 지역이었습니다. 영동군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탄약저장고였던 동굴을 활용해 음식 숙성고로 쓰고 있었습니다. 동굴이 실생활에 활용되면서 내부는 원형을 보존한 채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현재 굴의 역사 등 일제강점기 흔적을 그대로 느끼면서 젓갈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섬 전체에 크고 작은 전쟁 동굴이 무려 600곳에 달하는 일본의 군사거점 기지였다. 이중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알뜨르비행장 일제 지하벙커’를 찾았습니다. 제주도는 이런 동굴들을 새롭게 단장하기보다, 조명 설치 등 최소한의 정비로 원형을 보존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동굴을 보며 강제노역, 전쟁의 잔인함과 참혹함을 느끼도록 역사 자원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과거 착취의 상흔은 지금, 지역 문화의 상징이자 후대를 위한 역사 교육 현장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취재진은 두 지역을 방문, 출장을 통해 부산이 배울 점은 무엇인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 디지털과 지면의 성공적인 콜라보…신문사 첫 장편 다큐멘터리에 인터랙티브 페이지 제작 <부산굴記-매몰된 역사>의 시작은 유튜브 영상 콘텐츠였습니다. 총 18편의 영상은 누적 조회수 100만을 넘겼습니다. <다비줌> 채널의 구독자도 이 영상들에 힘입어 1만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광복 76주년을 맞아 8월부터 온라인 보도를 6회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면 독자를 위해 3회에 걸쳐 프로젝트를 정리해 연재했습니다. 디지털과 지면 경계를 허물고 더욱 심도 깊은 보도를 이어 나갔습니다. 부산굴기 제작의 기점이 된 태종대 지하벙커의 경우 장편 본보 최초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독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두 발로 부산 전역을 누비며 동굴 18곳을 찾아 인터랙티브 페이지(bunker.busan.com)를 제작 했습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종이신문의 확장판으로, 읽는 뉴스를 넘어 영상, 사진 등을 활용해 독자와 소통하는 쌍방향 콘텐츠입니다. 특히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기사는 물론, 동굴 내부를 구석구석 비추는 360도 VR와 드론 영상, 그리고 음성인식까지 구현한 최첨단 뉴스 콘텐츠입니다. 시민들은 마치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일제강점기 당시 동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이지에는 ‘부산 동굴지도’도 담겨 전체 동굴의 위치와 각각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다크투어리즘 발판 마련 부산 근현대사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동굴들은 쓰레기로 뒤덮이고 개발로 무너지는 등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가덕도의 동굴들은 신공항 개발로 인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사 자원화’를 위해 기록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다크투어리즘’(비극적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김윤미 HK연구교수는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모여 어떤 콘텐츠들로 채울지, 관리주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순히 과거 사진을 모으고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꾸며진 ‘전시형 다크투어리즘’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의 근대현대사에 걸맞는 관광 자원으로 차별화가 필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전 교수는 “전쟁 유적이 안보교육의 장이 아니라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대만 금문도가 부산과 비슷한데 포진지를 재현해놓고, 적군와 아군이었지만 확성기로 노래를 주고 받았던 이야기, 고향을 그리워한 군인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쟁 관련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이야기를 발굴해 축적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프로젝트로 인해 동굴 아래 지하의 역사를 지상으로 끄집어내는 ‘발굴 작업’은 이제 겨우 첫발을 뗐습니다. 앞으로 이들 동굴에 무엇을 채울지, 다 함께 고민할 때 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보도는 19곳 이상의 부산지역 동굴들을 발로 뛰어 확인하는 ‘현장 취재’가 기본이 됐습니다. 이에 더해 ‘일본 방위성 소장 부산주둔 일본군 자료집’ 등 옛 문헌을 광범위하게 확인했습니다. 동굴을 발견하고 진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동굴 내부 취재 도중 취재진이 머리를 다치거나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지만, ‘취재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동굴들이 수십 년간 방치되다 보니, 관리자나 소유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아 있는 과거 기록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자체는 담당자가 계속 바뀌다 보니,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수십 년 전 현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학 교수 등 전문가를 수소문하고 주민 증언 등을 통해 팩트를 확인했습니다. 교차 확인을 위해 해당 전문가와도 현장을 방문하는 등 20차례 이상 현장 취재를 벌였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부산굴記-매몰된 역사>는 본보 취재팀 단독 보도입니다. 타 매체의 선행보도나 어떠한 표절도 없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는 본보 보도 이후 폐광산 전수조사 돌입, 전수조사 결과 등 부산시 대처 위주로 다 매체에서도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KBS, 연합뉴스, 한국일보, 경남일보 등 방송, 중앙지, 지역지, 통신사 모두 지면과 온라인에 다수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 보도는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부산 동굴’에 대한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었습니다. 수십 년간 방치되어 있던 ‘부산 동굴’ 문제가 마침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 본보 1월 보도 이후 시멘트로 입구가 막혔던 ‘태종대 지하벙커’가 공개됐습니다. 취재진은 문화재보호구역인 태종대 내에서 이번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관할 기관을 통해 문화재청의 현상 변경 허가 절차를 이끌어 냈습니다. 수십 년 만에 확인된 태종대 지하벙커의 내부 공간은 높이 3.5m 길이 17m로, 약 30평 규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하벙커 내부가 일본군 내무반, 탄약고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동행한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은 “폭격에 대비해 굉장히 견고하게 만들었다”며 “2개 분대 20명 정도의 군인이 머물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태종대 지하벙커 입구에는 별도의 개폐시설이 설치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디지털 전용 기획콘텐츠가 지면, 장편 다큐멘터리,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확장된 본보 최초 사례입니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에서 지면용 심층보도로 전환하고 그에 걸맞게 취재력을 모으는 등 ‘유연성’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신문사의 디지털+지면 전략의 방향성도 제시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굴하고 근거 자료를 하나 둘씩 모으는 ‘발로 뛰는 보도’라는 평가입니다. 산 비탈길을 오르내리고, 인적이 드문 산속을 헤집고 들어가는 등 ‘극한의 상황’에도 끈질긴 취재로 팩트를 검증했습니다. 또 전문가 동행 등 20차례 이상 현장을 재방문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기사’라는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프로젝트 도중 단순히 지나칠 수 있는 광산의 갱내수와 토양 오염에 의문을 품고, 직접 검사기관에 시료를 의뢰하는 등 ‘번뜩이는 시각’과 ‘취재 열정’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눈에 보이는 ‘의혹’ 수준을 넘어 검증된 수치를 보여주는 ‘사실 보도’에 주력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부산의 한 관광지에 있는 ‘동굴’에서 시작해 부산 전체 일제강점기에 파여진 동굴의 실태를 파악한 ‘확장성 있는 취재’를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단순히 동굴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부산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했다는 사실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부산이 일제강점기 ‘군사 요충지’였다는 사실, 부산 곳곳에 ‘동굴’이 뚫려있다는 사실 등 몰랐던 지역의역사를 무게감 있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부산굴記-매몰된 역사>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여 보도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어떠한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4회 전체 총평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JTBC 정치부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기자),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CBS 사회부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기자),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강현석 기자) 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JTBC의 대장동 특혜 개발 추적 보도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 추적을 선도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고, 성남시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과 사업 계획안 작성자인 정민용의 자술서를 입수해 보도했으며, 남욱 변호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인터뷰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의 화천대유 100억원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 보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넘긴 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해 수사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취재에 나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취재 내용과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기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자금 흐름을 처음으로 보도해 대가성을 파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과 자금 이체 케이스 하나하나에 대한 끈기 있는 추적취재의 성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향신문의 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 실습생 보도는 사고 발생 스트레이트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뉴스토마토 정치부 최병호 기자),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원호섭·이새하 기자, 경제부 송광섭 기자) 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 보도는 세정협의회가 전직 세무서장 등 전관의 재취업이나 사후뇌물 창구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세정협의회 관련 국회 증인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직적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기사화해 제도 자체를 50년 만에 폐지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일선 세무서에 세정협의회 외부위원 해촉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매일경제신문의 요소수 품귀 보도는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요소수 품귀 문제를 1면으로 가장 크게 보도해 이슈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탐사보도부 오승목·김영은 기자, 영상취재1부 박상욱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무장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보도된 적이 있는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무장 병원을 전수 조사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전북CBS 보도제작국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창군 부군수와 전라북도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지방 공무원의 토지 투기 비리혐의를 끈질기게 추적한 전북CBS의 보도는 지역 행정기관과 정치인, 지역 언론의 침묵이라는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10월

제374회(2021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
1-01 JTBC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
1-02 경향신문 강현석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
1-07 CBS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경제보도부문 · 2편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
3-04 뉴스토마토 최병호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
3-05 매일경제신문 원호섭·이새하·송광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Mr. 병원왕을 찾아라
5-02 KBS 오승목·김영은·박상욱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
6-02 전북CBS 남승현·송승민·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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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N
정말입니까? 46조 원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대장동 게임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1천억 원대 투자금의 행방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국회의원 캠프·현직 경찰 간부 동석 술자리서 여성 폭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헤럴드경제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CBS
막을 수 있었던 죽음…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부울경 땅속 폐기물을 파헤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BC
절대보전 한라산 1100고지에 레이더 시설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CTV제주방송
7천억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교육부 사업 따낸 ‘사장’, 알고 보니‘교수’…구멍 난 산학협력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모두의 존엄한 죽음, 공영장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학교 폭력 방관·영상 유포 실태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캠프워커도 예외 없다...미군 반환부지 오염 ‘총체적 난국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안성교육지원청 공무원 극단적 선택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화려한 곡예비행에 감춰진 블랙이글스의 기름스모크 분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1조2000억 첨단3지구 개발사업 특혜 논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헤럴드경제
공해마을 : 끝나지 않은 이주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울산매일신문
‘4년 전 그때처럼..또 19살 고교생 꿈 깨졌다’ 위험한 현장실습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3기 신도시, 김포평야를 인천에서 지우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기호일보
수면 아래 4조 원, 물이용부담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우리도 가족입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대구·경북 아픈 역사의 현장 ‘상처를 딛고 희망을 키운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영남일보
방치할 수 없는 비극, 산업재해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돌직구 – 나는 자살이 아니다 현대중공업 산재사망 471명 은폐 의혹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대구 시내버스 채용비리 관행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다큐멘터리 ‘의료공백, 지역이 아픕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지역대학 ‘벚꽃엔딩’ 실체 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불법 선거 현수막 NO“...새로 쓰는 선거 역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부처가 된 나무 (방송영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MBC충북
10월의 이름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국제신문
전세를 구했다, 꿈을 잃었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