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④ 제보(●),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2021년 5월, 모 기업 관계자로부터 “요즘 기업들이 배를 구하지 못해 비싼 돈 내고 비행기로 화물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해운 운임이 급격히 올라 배를 구하기 어렵다는 말을 이전부터 들어왔던 터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이 관계자는 “배와 비행기의 운임이 수십 배가 나는데도 기업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비행기로 보내는 이유는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다. 납기를 계속 맞추지 못하다 보면 결국 거래가 끊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애기를 듣고서는 ‘해운 운임이 올라 기업 부담이 커졌다’는 식의 단순한 접근보다는 기업들이 겪는 진짜 애로는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2021년 5월 말부터 본격적인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실제 이와 같은 사례가 있는지 여러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방면으로 탐문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국내 대표 타이어 제조업체 A사가 해외 고객사 납기를 맞추기 위해 매번 선박으로 수출해온 타이어를 급히 항공편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부품업체 B사와 중소 무역업체 C사, 중소 기계부품업체 D사,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E사 등 여러 기업의 경영진 및 관계자는 물론이고, 다수의 거시경제 및 물류 전문가, 부산신항 및 경제단체 관계자 등을 인터뷰했습니다. 이후 2021년 6월 7일자로 <"화물선 동나, 비싼 항공운송" 수출기업 비명> 제목의 첫 기획보도를 냈습니다.
- 2021년 7월, 관련 취재를 이어가던 중 한 중소기업 관계자로부터 중국 기업들이 웃돈을 얹어주며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박을 입도선매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 정부 홈페이지 및 중국 해운 관련 기관 공고, 중국 현지 언론 및 보고서 등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국내 물류업체 및 해운사는 물론이고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정부 및 유관기관 등에 진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2021년 7월 12일자로 <中, 화물선 독식에...韓 수출품 실을 배가 없다> 제목의 두 번째 기획보도를 냈습니다.
- 물류대란이 계속되면서 9월, 10월에도 매일경제신문은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9월 28일자와 10월 1일자에서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본격적인 소비시즌을 앞두고 국내 해운 업계와 미국 등 현지 해운 업계 등을 통해 글로벌 해운사들이 한국을 들르지 않고 미국과 중국만을 오가는 ‘코리아패싱’ 현상이 심화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10월 14일자에서는 해운 업계 및 정부 측 관계자들을 통해 “중국 선사들이 컨테이너(박스) 확보를 위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화물 운임을 파격적으로 할인해주고 있다”는 점을, 10월 18일자에서는 실제 사례를 취재한 뒤 “국적 선사들이 유류할증료 요율을 인상하고 있어 수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은 대부분 물류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 경영진이나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해운업체 관계자, 정부 측 관계자 등이며 그들은 실명 보도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익명취재원이어도 누구보다 이번 사안을 가장 많이, 가장 정확히 알고 있다고 판단돼 그들의 입장과 멘트를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바이라인 기재한 기자를 비롯해 관련 부서 기자들이 취재했지만 기여도 등을 고려해 대표 기자들만 바이라인을 적시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6월 6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화물선 동나, 비싼 항공운송" 수출기업 비명
6월 6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유럽행 해운 운임 1년새 6배 … "글로벌선사 담합 아니냐" 아우성
6월 6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임시선박 투입·운임 지원한다지만 … 업계 "미봉책 불과"
6월 6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글로벌선사와 협상할 정부 주도 연합체를“
6월 7일 오전 0시 / 중앙일보 / 수출 살아나 살 만하니, 이번엔 컨테이너 대란
6월 8일 오전 6시 / 연합뉴스 / 해상운임 이어 항공운임도 역대 최고가 경신…수출기업 '부담'
6월 8일 오전 10시/ 조선비즈 / 항공 화물 운임 1년새 40% 급등… 대한항공·아시아나만 웃는다
6월 8일 오전 11시 / 헤럴드경제 / 항공운송비마저...수출기업 ‘비명’
6월 8일 오후 7시 / 세계일보 / 해운 이어 항공운임도 고공행진… 수출 기업들 “설상가상”
6월 10일 오후 9시 / SBS / 배 못 구해 생산 중단…수출 기업들은 '발 동동'
6월 13일 오후 5시/ 서울경제 / 항만 적체 겹쳐···치솟는 컨선 운임지수
6월 13일 오후 10시 / 한국일보 / 더딘 뱃길에 치솟는 운임… '답 없는' 해운 대란, 공장까지 세운다
6월 14일 오전 6시 / 조선비즈 / 타이어·車 부품 업계 덮친 ‘해운 대란’
6월 21일 오전 3시 / 조선일보 / 수출품 싣고갈 배가 없다, 컨테이너 산이 된 부산항
6월 21일 오전 4시 / 조선일보 / 해운사들 한국패싱도 영향… 해운대란, 하반기 더 커질 듯
7월 11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中", 화물선 독식에... 韓 수출품 실을 배가 없다
7월 11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해운 운임 ‘웃돈’ 퍼붓는 中기업...韓 중소기업 등 터진다
7월 12일 오전 3시 / 동아일보 / 해운 화물운임 9주연속 상승… 수출中企 물류비 부담 ‘울상’
7월 15일 / 문화일보 / 물류비 폭등에… 수출 中企들 ‘적자수출’ 지속
7월 18일 오전 6시 / 연합뉴스 / 화물 운임 고공행진…해운·항공사 운송량 확대에도 '물류난’
7월 18일 오전 11시 / KBS / 해상·항공 화물 운임 강세 지속…물동량 증가에 ‘물류난’
7월 22일 오전 5시 / 중앙일보 / 수출품 실을 배가 없다…‘컨테이너 가득’ 주차장이 창고 됐다
9월 27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한달만에 美 도착하던 동남아産 나이키신발, 이젠 80일 걸려
9월 30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광군제·블프 앞두고 전세계 물류 비상
9월 30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머스크 "쇼핑대목 공급망 대책 미리 세워라"… 韓기업 전전긍긍
9월 30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코로나 2년간 세계 물류근로자 혹사… 한계상황 왔다“
9월 30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공급망發 인플레에 각국 중앙銀 무대책
10월 13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컨테이너 블랙홀' 되는 中… "美서 돌아오는 운임 공짜“
10월 14일 오후 3시 / 조선일보 / 3%대 점유율에 ‘코리아 패싱’까지… 점점 커지는 한진해운 빈자리
10월 15일 오전 3시 / 동아일보 / 감자부터 배터리까지, 실어나를 배가 없다… 기업도 소비자도 한숨
10월 15일 오전 11시 / 뉴스1 / "제품 쌓여도 배 없어 못 보낸다"…수출기업, 물류대란에 '초비상’
10월 17일 오후 6시 / 매일경제 / 컨테이너겟돈에 유류할증료까지…수출 中企 악소리
10월 20일 오전 10시 / 서울경제 / 선박 구하기도 힘든데 항공화물 유류할증료 3.7배 급등....수출기업 '비명'
10월 22일 오후 5시 / MTN / 해운·항공 유류 할증료 속속 인상…화물 운임 상승에 수출기업 '비명’
5. 사회에 끼친 영향
작년 말부터 해운 운임 급등에 따른 물류대란에 대한 보도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매일경제처럼 장기간 심층적이고 분석적으로 이번 사안을 추적한 기획 보도는 없습니다. 매일경제 기획 보도 이후 물류대란 이슈는 현재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이자 관심사일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부각됐습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무산항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식’에서 수출 선박 부족 문제에 대해 임시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선적 공간 확대, 중소화주 장기계약 체결 지원 등 물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21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참석하는 ‘수출입물류 애로해소 및 선화주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문 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해운산업 재건과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뿐 아니라 업계도 물류대란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HMM과 SM상선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도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임시선박을 잇달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에 선복을 우선 배정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위반한 사항이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4회 전체 총평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JTBC 정치부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기자),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CBS 사회부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기자),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강현석 기자) 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JTBC의 대장동 특혜 개발 추적 보도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 추적을 선도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고, 성남시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과 사업 계획안 작성자인 정민용의 자술서를 입수해 보도했으며, 남욱 변호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인터뷰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의 화천대유 100억원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 보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넘긴 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해 수사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취재에 나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취재 내용과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기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자금 흐름을 처음으로 보도해 대가성을 파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과 자금 이체 케이스 하나하나에 대한 끈기 있는 추적취재의 성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향신문의 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 실습생 보도는 사고 발생 스트레이트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뉴스토마토 정치부 최병호 기자),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원호섭·이새하 기자, 경제부 송광섭 기자) 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 보도는 세정협의회가 전직 세무서장 등 전관의 재취업이나 사후뇌물 창구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세정협의회 관련 국회 증인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직적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기사화해 제도 자체를 50년 만에 폐지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일선 세무서에 세정협의회 외부위원 해촉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매일경제신문의 요소수 품귀 보도는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요소수 품귀 문제를 1면으로 가장 크게 보도해 이슈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탐사보도부 오승목·김영은 기자, 영상취재1부 박상욱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무장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보도된 적이 있는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무장 병원을 전수 조사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전북CBS 보도제작국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창군 부군수와 전라북도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지방 공무원의 토지 투기 비리혐의를 끈질기게 추적한 전북CBS의 보도는 지역 행정기관과 정치인, 지역 언론의 침묵이라는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