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5월 경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4.7재보선 당시 당 지도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자 징계와 후속 조치 등 각종 약속을 했지만 선거 패배, 지도부 교체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6월 경 피해자 공동대책위가 있는 부산 성폭력상담소를 찾아가 접촉을 시도. 피해자를 대리하는 오거돈 피해자 공동대책위원회에 취재 의도와 취지를 밝히고 제보자와 연결을 부탁하였음. 이후 공대위를 통해 제보자에게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고 설득을 이어온 끝에 9월 말, 피해자와 대면 인터뷰가 성사되었음.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가 사건 발생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아직도 일상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으며 4.7재보선 당시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약속이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 또 지난해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는 사실을 취재하여 당사자 확인, 녹취 확보 등 후속 취재를 거쳐 10월 13일 첫 보도를 하게 되었음. 보도 이후 당의 징계 조치, 재판 경과, 김두관 의원의 반발 등을 리포트와 취재파일로 후속 보도하기도.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은 오거돈 전 시장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로, 2차 피해 방지와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철저히 익명처리하였음. 취재 과정에서도 영상촬영/ 녹화 없이 음성 대역 등을 활용하였음. 기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보도 직후 조선일보, KBS 등이 관련 내용을 후속보도하였음. 특히 KBS는 10월 15일, 민주당의 오거돈 사건 피해자 징계 결과를 입수, 보도하였고 이후 해당 보도에 언급된 김두관 의원이 반발하고 징계 책임자인 권인숙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맞청원하면서 중앙, 동아, 한국일보 등 유력 매체와 오마이뉴스를 포함한 다수 인터넷 매체가 이와 관련한 내용을 후속 보도하였음. (타 매체 반향 첨부)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 직후인 10월 14일, 민주당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는 3차 징계심의위를 열어 보도에 언급된 2차 가해 혐의자들에 대한 영구 입당 불허, 김두관 의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에 대한 징계를 당 윤리심판원에 청원하였음. 현재 징계 심판 절차가 진행중.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 2차 가해 근절 규정을 명시화하고 성폭력 관련 기구 확대를 약속했으며 국민의힘은 피해자에게 준 2차 가해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일명 오거돈 방지법을 당 중점법안으로 지정해 신속 통과시키겠다고 공식 답변.
또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사건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의 전말과 현재도 피해자가 고통받고 있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반성과 권력형 성범죄 근절을 촉구하였음.
보도 이후 처음 열린 11월 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 항소심 3차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진료 기록 재감정 결과와 상관없이 피고인 구속만료 전 재판 결론을 내겠다”고 선언했고 1심에서 하지 않은 감정촉탁을 2심에서 왜 하였는지 묻기도 함. 부산 여성계와 변호인 측은 본 보도에서 지적한 바를 재판부가 3차 기일에서 모두 지적했으며 본 보도가 재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였음.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대역을 활용, 녹화/ 녹음 활용을 자제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본 보도는 외부모니터단으로 구성된 일일뉴스 모니터에서 매우 의미있는 보도이며 후속 보도까지 잘 이뤄진 책임성 높은 보도로 평가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74회 전체 총평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JTBC 정치부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기자),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CBS 사회부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기자),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강현석 기자) 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JTBC의 대장동 특혜 개발 추적 보도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 추적을 선도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고, 성남시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과 사업 계획안 작성자인 정민용의 자술서를 입수해 보도했으며, 남욱 변호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인터뷰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의 화천대유 100억원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 보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넘긴 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해 수사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취재에 나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취재 내용과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기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자금 흐름을 처음으로 보도해 대가성을 파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과 자금 이체 케이스 하나하나에 대한 끈기 있는 추적취재의 성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향신문의 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 실습생 보도는 사고 발생 스트레이트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뉴스토마토 정치부 최병호 기자),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원호섭·이새하 기자, 경제부 송광섭 기자) 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 보도는 세정협의회가 전직 세무서장 등 전관의 재취업이나 사후뇌물 창구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세정협의회 관련 국회 증인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직적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기사화해 제도 자체를 50년 만에 폐지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일선 세무서에 세정협의회 외부위원 해촉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매일경제신문의 요소수 품귀 보도는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요소수 품귀 문제를 1면으로 가장 크게 보도해 이슈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탐사보도부 오승목·김영은 기자, 영상취재1부 박상욱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무장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보도된 적이 있는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무장 병원을 전수 조사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전북CBS 보도제작국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창군 부군수와 전라북도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지방 공무원의 토지 투기 비리혐의를 끈질기게 추적한 전북CBS의 보도는 지역 행정기관과 정치인, 지역 언론의 침묵이라는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