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취재 착수 단계 때는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의 배당 수익을 챙겨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막연한 의혹 보도 위주였습니다. 이에 JTBC 취재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혜인지를 파헤치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건설부동산 분야 심층취재를 맡고 있는 저는 ‘건설 특혜’에 주목했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그것도 많이 팔 수 있도록 해줬다면 ‘특혜’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도시개발사업에서 싸게 산다는 것은 땅을 헐값에 ‘강제 수용’하는 걸 의미합니다. 많이 파는 건 ‘용적률 상향’, 비싸게 파는 건 ‘고 분양가’입니다. 다만 대장동 건설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완화됐던 건 전국에 적용된 것이기에 이번 사건에선 ‘용적률’과 ‘헐값 강제 수용’ 특혜 여부를 취재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장동 건설사업 인가 및 허가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곳들(성남시청,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의 자료를 꼼꼼하게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량만 수천페이지에 이릅니다. 그러던 중 ‘용적률 상향 특혜’로 보이는 구체적인 단서를 발굴했습니다. ‘화천대유’와 특수관계에 있는 ‘성남의뜰’이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자로 확정된 이후 아파트 부지의 용적률이 15%포인트나 올라간 것을 문서(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와 성남시청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통해 명확하게 입증했습니다. 게다가 시행 전문가 다수를 취재하며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용적률 상향은 특혜 중의 특혜”라며 “그에 따라 사업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용적률을 높였다면 사업자 선정 공모도 다시 실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개발지역보다 헐값에 대장동 땅을 강제 수용할 수 있도록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기획한 정황을 ‘성남시의회 회의록 관련 보도’를 통해 입증했습니다. 위 기사들은 수천수만 페이지에 이르는 수없이 많은 자료들을, 그것도 꼼꼼하게 분석하는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직접 취재했으며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JTBC 보도 이후 대한민국 대다수 매체가 추종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은 별도 첨부하겠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타 매체 추종 보도가 잇따랐을 뿐 아니라 JTBC의 관련 첫 보도 3일 후(휴일 제외)부터 수사기관들은 성남시청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후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대대적으로 이어갔습니다. 특히 개발사업 계획 수립부터 변경 인가 및 허가 등을 담당한 부서(성남시청 도시균형발전과)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JTBC 보도 전까지만 해도 경찰과 검찰의 수사 대상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그친 상태였는데, 이후 성남시청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도 현재까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4회 전체 총평
제374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은 총 7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JTBC 정치부 박창규·이윤석·고승혁·정해성·하혜빈 기자), <화천대유 100억원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기>(CBS 사회부 홍영선·윤준호·김구연·김태헌·서민선 기자), <관광객 안내한다더니…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실습생>(경향신문 전국사회부 강현석 기자) 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JTBC의 대장동 특혜 개발 추적 보도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 추적을 선도한 보도라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영학 녹취록’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고, 성남시 고위 간부의 업무수첩과 사업 계획안 작성자인 정민용의 자술서를 입수해 보도했으며, 남욱 변호사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인터뷰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BS의 화천대유 100억원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추적 보도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넘긴 자금 흐름 자료를 확보해 수사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취재에 나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에게 돈이 흘러들어간 것을 보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추후 재판에서 취재 내용과 다른 결론이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기사가 대장동 게이트의 자금 흐름을 처음으로 보도해 대가성을 파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과 자금 이체 케이스 하나하나에 대한 끈기 있는 추적취재의 성과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향신문의 잠수작업하다 숨진 고3 실습생 보도는 사고 발생 스트레이트 기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국세청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50년만에 ‘폐지’까지 이끌어내>(뉴스토마토 정치부 최병호 기자), <요소수 품귀… 화물트럭 멈춘다>(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원호섭·이새하 기자, 경제부 송광섭 기자) 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뉴스토마토의 세정협의회 비리 추적 보도는 세정협의회가 전직 세무서장 등 전관의 재취업이나 사후뇌물 창구로 이용되었다는 것과 세정협의회 관련 국회 증인출석을 저지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직적 행동을 벌였다는 것을 기사화해 제도 자체를 50년 만에 폐지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 일선 세무서에 세정협의회 외부위원 해촉을 완료하라고 통보했다.
매일경제신문의 요소수 품귀 보도는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요소수 품귀 문제를 1면으로 가장 크게 보도해 이슈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탐사보도부 오승목·김영은 기자, 영상취재1부 박상욱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무장 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보도된 적이 있는 주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무장 병원을 전수 조사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출렁다리 땅>(전북CBS 보도제작국 남승현·송승민·최명국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순창군 부군수와 전라북도 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 지방 공무원의 토지 투기 비리혐의를 끈질기게 추적한 전북CBS의 보도는 지역 행정기관과 정치인, 지역 언론의 침묵이라는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