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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8회 · 2022년 1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7

국내 '중국 비밀 경찰서' 범정부 실태 파악 착수 外

연합뉴스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11월 1일 스페인에 본부를 둔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 정부가 해외의 반체제 인사를 감시하고 강제 귀국시키는 이른바 ‘비밀 경찰서’를 운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국이 포함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타국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이며 국제법과 국제 협약을 위반한 일로, 심각한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실제로 유럽과 호주, 일본 등이 영사서비스 사무소로 위장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비밀경찰서의 존재를 특정했으며 중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인 10월 말께 연합뉴스 사회부는 국내의 안보 관련 부처의 취재원으로부터 중국 당국의 국내 ‘주권,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첩보가 접수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했습니다. 당시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었으나 이 보고서가 외신을 통해 보도된 뒤 정보, 외교 당국 뿐 아니라 중국 관련 인권 단체들에 대한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이들 첩보가 중국 비밀 경찰서의 국내 운용에 대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과 외교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안보·외교·군 당국으로서는 기밀과 보안을 철저히 유지해야 하는 민감한 사안인 탓에 취재 장벽은 상당히 높았으나 다각도로 취재원들을 통해 기사에 필요한 수준의 신뢰도에 서서히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중국 비밀 경찰서에 대한 국내 실태 점검이 범정부 차원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단독으로 기사를 송고하게 되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안보, 외교 문제와 직결된 기밀 사안으로,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취재원 본인 역시 현직 공직자인 경우가 많아 익명을 강하게 원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작성 기자와 제보자간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의 직접 취재로 작성했으며, 비밀 경찰서라는 의혹을 받은 중식당을 수차례 현장 방문하고 직접 관계자, 주변 인물을 만나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바이라인의 김윤철 기자는 2022년 12월31일자로 퇴사해 구비서류에서 제외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외국에 소재한 국제인권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한 외신에서 한국 내에서 중국 비밀 경찰서가 1곳 운용된다는 단순 보도가 있었을 뿐 한국 정부 차원에서 이 비밀 조직의 존재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보도는 최초입니다. 이 단독기사가 나간 뒤 당일 지상파 뉴스를 시작으로 이튿날 조선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가 지면에 전재했으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연합뉴스의 해당 기사를 시작으로 이후 모든 언론사의 취재 경쟁과 후속 관련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타사 신문보도 별첨) 5. 사회에 끼친 영향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기도 하지만 국가차원의 주권, 인권 침해가 빈발하는 통제 국가라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오랫동안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였으며 안보의 불안 요소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특히 한국의 정권 교체로 외교·안보 정책이 미국과 동맹 관계에 더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중국과 관계 설정은 한국 정부의 큰 현안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군과 안보·정보 조직을 동원해 국내에 설치된 중국의 비밀 경찰서의 실태 파악에 나섰다는 기사는 양국 관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연합뉴스의 보도에 즉각 공식 반발했으며, 주한 중국 대사관도 거듭 이 사실을 부인하고 한국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으나 그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중 외교의 격변기에 독자에게 중국의 주권침해와 안보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향을 발휘한 단독 기사였습니다. 국가정보원은 1월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중국 비밀경찰서 문제와 관련, “심층적이고 면밀히 파악중이며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 사실 여부와 출입국 관리법 20조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 법률적 검토 중이다”라며 보고해 실체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기밀로 진행 중인 사안을 한 달여에 걸쳐 다양한 취재원을 접촉하며 끈질기게 취재해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이를 사회적 관심으로 이끌어 냈으며 의제를 선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다는 점을 확인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8회 전체 총평

제38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6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편 중 3편이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와 지역 기자들의 밀도 있는 취재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SBS의 <신종 병역비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검찰의 짧은 언론 공지 문자를 놓치지 않고 집중 취재한 기자들의 감각이 돋보였다. 병역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민감하고 엄중한 사안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병역비리가 이 보도를 통해 다시 이슈가 되면서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체 일부 훼손을 통해 병역 면탈을 받던 과거 패턴과 달리 이번 사건은 간질이라고도 불리는 ‘뇌전증’을 이용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병역 비리를 법조계와 행정사 업계 등 다방면으로 취재해 신종 범죄 수법과 규모를 밝혀낸 집요함에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신종 병역비리 병명과 수사 상황을 밝힌 데 그치지 않고 병무청의 병역 판정 절차 보완 등 구조적 방지책 마련을 촉구해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탄소도시, 서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기후 위기 대응이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기존에도 여러 언론이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으나 지표나 해외 사례, 보고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 취재도 정부 기관이나 시민단체를 단기간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일보의 보도는 기자가 해외 도시 3곳을 한 달 보름간 생활하며 직접 탄소중립 시설을 이용하면서 겪은 감정을 기사화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에 공감하거나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취재진이 보도한 해외 탄소중립 정책이나 환경사업을 참고하거나 일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생산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혐오발전소, 댓글창>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스 댓글 1억2000만 개라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 사회의 ‘혐오’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잘 활용되면 건전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를 악용하여 서로 비판하고 싸움을 조장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댓글들의 혐오 표현을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 주목받았다. 특히 건전한 여론 수렴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부산 부랑인 집단수용시설 인권 유린의 기원 ‘영화숙·재생원’ 피해 실태 추적> 보도와 부산일보의 <新문화지리지 2022 부산의 재발견>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국제신문 기사는 형제복지원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았던 1960년대 부산 최대 부랑인시설 ‘영화숙·재생원’ 수용자들 피해 실태 사실을 단독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래전 일이라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국가기록원 캐비닛 속에 잠들어 있던 ‘영화숙 최후의 아동 19인 명단’을 발굴해낸 취재진의 기자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부산일보의 보도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한국 문화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 현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숨어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집중 취재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단편적인 보도에서 알 수 없었던 지역 문화 분야별 변화상과 당면 현실, 향후 과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문화전문가들이 해야 할 역할인데 기자들이 훌륭하게 해냈다. 다양한 부서가 벽을 허물고 특별취재팀을 꾸려 장기간 취재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수상 배경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강원영동의 <여음(餘音) 아직, 남겨진 소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역사저술가로서의 지역 언론 역할을 충실히 한 작품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전문 소리꾼이 아닌 지역 어르신의 소리를 담아내는 접근 방식이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있었다. 성우의 내레이션 없이 어르신들의 소리와 현장음을 보도한 점도 창의적이었으며 영상미도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어르신들의 아리랑을 담기 위해 1년 동안 정선 곳곳을 누비며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기자의 소명 의식이 돋보였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12월

제388회(2022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신종 병역비리
1-04 SBS 박원경·배준우·손기준·김덕현·이태권
취재보도2부문 · 1편
탄소 도시, 서울
2-01 한국일보 신혜정·김현종·김광영·이수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혐오발전소, 댓글창
4-04 국민일보 김나래·조민영·김성훈·나경연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新문화지리지 2022 부산의 재발견
8-01 부산일보 김은영·이상헌·오금아·정달식·김효정·박세익·윤여진·김동주·남유정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여음(餘音) 아직, 남겨진 소리
9-02 MBC강원영동 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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