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택시기사 시신 발견 후 피의자 이기영이 살던 집 주인이자 전 연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연합은 이 여성이 추가 피해자일 가능성뿐만 아니라 고의적 잠적, 공범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취재를 하며 이에 맞는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 관련 취재원으로부터 행방이 묘연한 여성이 이미 사망한 것 같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다각도로 집요하게 취재해 자백 사실과 시점 등을 확인해 신속히 단독 1보를 송고했습니다.
보도 이후 사건 보도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연속 살인 범행이 드러나며 사건은 전국적 관심사가 됐고 여론이 들끓어 결국 신상공개결정을 통해 이기영의 이름과 나이가 공개됐습니다.
연합은 추가범행 자백 보도 이후에도 ‘택시기사 살해범, 차량용 루프백에 동거녀 시신 담아 버려’, ‘이기영, 살해한 택시기사 카드로 600만원 커플링 사고 호텔로’,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얼굴 공개되나…신상공개위 개최한다’ 등 사건과 관련된 주요 사실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취재해 타매체 보다 빠르게 보도했습니다. 수사 기관 취재원뿐만 아니라 이기영 주변인들을 다양하게 접촉하고 필요한 내용은 기사화했습니다.
특히 이기영의 신상 공개 결정 이후 공개된 사진과 실물이 달라 생긴 논란을 ‘흉악범 사진 공개됐지만 실물과 '딴판'…신상공개 실효성 논란’ 등 기사로 선제적으로 지적해 흉악범의 신상공개 사진에 대한 사회적인 화두를 던졌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연합뉴스의 [1보] 파주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였다" 단독 송고 즉시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그대로 받아 쓴 속보들이 쏟아졌습니다.
당일 모든 공중파와 종편 메인뉴스에서 해당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으며 다음날 대부분 조간신문에서도 사회면 지면을 할애해 이기영의 연속 살인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1보 송고 이후 2주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매일 신문과 방송 주요면 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보 보도 후 당일 저녁 방송 메인뉴스 보도 캡처본과 다음날 조간신문 스크랩한 내용은 별도도 업로드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기영의 ‘흉악범 사진 공개됐지만 실물과 '딴판'…신상공개 실효성 논란’ 기사 송고 이후 신상 공개된 흉악범의 사진에 대한 뜨거운 사회적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3일 살인, 강간 등을 저지른 흉악범의 신상을 공개할 때 최근 30일 이내에 촬영한 얼굴 사진을 사용하도록 관련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송 의원실은 개정안 발의를 하며 ‘이기영의 신상을 공개할 때 사용된 그의 운전면허증 사진이 실물과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피의자 신상 공개의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이기영 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연합은 해당 사건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동거녀 살해 자백을 최초 단독 보도했을 뿐만 아니라 사건 관련돼 국민들이 알아야 할 주요 팩트들을 선제적으로 취재해 빠르고 정확하게 보도했습니다.
이기영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된 후 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씨의 전 연인과 피해 여성의 직업 등에 대한 소문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 졌습니다. 또, 이기영이 수사 과정에서 한 거짓말 등도 검증 없이 유포 되며 가짜뉴스와 2차 피해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기영 거주지 인근 주민들은 수시로 현관 벨을 눌러대는 취재진에게 시달리다 112에 신고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연합은 이기영과 관련된 다양한 취재원과 접촉하며 취재를 하면서도, 기자 윤리강령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불편을 느낄만한 취재 활동은 자제하고,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선정적인 사실들은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또, 이기영의 거짓 진술 등에 대해서도 수사 기관 등을 토대로 철저히 크로스 체크해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역할도 했습니다. 이기영의 주변인에 대해서 폭넓게 접촉하고 취재하면서도 취재원의 의사나 2차 피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피해가 없도록 세심하게 조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관련된 외부 지원이나 이해관계가 개입된바 없습니다. 사건 당사자나 취재원으로부터 반론보도를 신청 받은바 없고, 기사의 사실관계가 틀려 수정한 사실도 없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피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한국기자협회 보도 강령을 충실히 준수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8회 전체 총평
제38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6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편 중 3편이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와 지역 기자들의 밀도 있는 취재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SBS의 <신종 병역비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검찰의 짧은 언론 공지 문자를 놓치지 않고 집중 취재한 기자들의 감각이 돋보였다. 병역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민감하고 엄중한 사안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병역비리가 이 보도를 통해 다시 이슈가 되면서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체 일부 훼손을 통해 병역 면탈을 받던 과거 패턴과 달리 이번 사건은 간질이라고도 불리는 ‘뇌전증’을 이용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병역 비리를 법조계와 행정사 업계 등 다방면으로 취재해 신종 범죄 수법과 규모를 밝혀낸 집요함에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신종 병역비리 병명과 수사 상황을 밝힌 데 그치지 않고 병무청의 병역 판정 절차 보완 등 구조적 방지책 마련을 촉구해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탄소도시, 서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기후 위기 대응이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기존에도 여러 언론이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으나 지표나 해외 사례, 보고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 취재도 정부 기관이나 시민단체를 단기간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일보의 보도는 기자가 해외 도시 3곳을 한 달 보름간 생활하며 직접 탄소중립 시설을 이용하면서 겪은 감정을 기사화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에 공감하거나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취재진이 보도한 해외 탄소중립 정책이나 환경사업을 참고하거나 일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생산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혐오발전소, 댓글창>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스 댓글 1억2000만 개라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 사회의 ‘혐오’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잘 활용되면 건전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를 악용하여 서로 비판하고 싸움을 조장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댓글들의 혐오 표현을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 주목받았다. 특히 건전한 여론 수렴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부산 부랑인 집단수용시설 인권 유린의 기원 ‘영화숙·재생원’ 피해 실태 추적> 보도와 부산일보의 <新문화지리지 2022 부산의 재발견>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국제신문 기사는 형제복지원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았던 1960년대 부산 최대 부랑인시설 ‘영화숙·재생원’ 수용자들 피해 실태 사실을 단독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래전 일이라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국가기록원 캐비닛 속에 잠들어 있던 ‘영화숙 최후의 아동 19인 명단’을 발굴해낸 취재진의 기자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부산일보의 보도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한국 문화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 현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숨어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집중 취재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단편적인 보도에서 알 수 없었던 지역 문화 분야별 변화상과 당면 현실, 향후 과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문화전문가들이 해야 할 역할인데 기자들이 훌륭하게 해냈다. 다양한 부서가 벽을 허물고 특별취재팀을 꾸려 장기간 취재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수상 배경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강원영동의 <여음(餘音) 아직, 남겨진 소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역사저술가로서의 지역 언론 역할을 충실히 한 작품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전문 소리꾼이 아닌 지역 어르신의 소리를 담아내는 접근 방식이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있었다. 성우의 내레이션 없이 어르신들의 소리와 현장음을 보도한 점도 창의적이었으며 영상미도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어르신들의 아리랑을 담기 위해 1년 동안 정선 곳곳을 누비며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기자의 소명 의식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