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후 침묵’ 깨기 위한 8개월>
<탄소도시, 서울>기획(온라인 타이틀은 ‘탄소빌런, 서울’)은 해외 주요 도시와 서울의 탄소중립 현황을 비교 분석한 기획입니다. 해외 도시 3곳을 한달씩 방문해 깊이 있게 취재했고, 귀국 후에는 서울시 정책을 보강취재했습니다. 총 8개월이 걸렸습니다.
먼저 해외 취재를 <탄소감축도시 한달살기>라는 타이틀로 온라인 기사 12건을 연재했습니다. 그리고 귀국 후 서울의 현황을 추가로 취재해 <탄소도시, 서울> 시리즈(기사 9건)로 이어졌습니다. 해외 모습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영상 콘텐츠도 유튜브 쇼츠 10건, 10~20분 길이 영상 5건을 제작했습니다.
시작은 지난해 한 환경단체로부터 들은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유럽 등 해외와 한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온도 차는 정말 크다. 해외는 이미 기후 대응이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데, 한국은 너무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기후 침묵’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는 이미 눈앞에 와 있지만, 한국은 그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정부를 시작으로 사회 곳곳에서 나온 탄소중립 선언도 일상에는 어떤 변화도 만들지 못 했습니다. 도시에 빼곡한 건물에서는 계절 관계없이 냉난방이 강하게 돌아가고 있고, 1kw의 태양광 설비라도 설치해야 할 것 같은 건물 옥상, 주차장 등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이는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점점 강해질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응을 늦게 시작할수록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정말 해외에서 정부 주도로 강도 높은 기후 정책을 펴고 있다면, 그 위기감을 국내에 생생하게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30% 대 3%” 통계가 말했다>
우선 객관적인 지표부터 찾아봤습니다. 도시 별 탄소 감축률입니다. ‘도시’를 주제삼은 건 시민과 일상을 보여주기 가장 적합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구와 경제활동이 집약된 도시가 탄소를 대하는 태도는 곧 그 국가 일반 시민들의 태도와 연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통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2019년 런던은 벌써 탄소를 31%(1990년 대비)나 줄였습니다. 같은 해 뉴욕은 2005년 대비 29.1%를, 베를린은 1999년 대비 41.1%를 줄였습니다. 탄소중립 ‘우등생’ 코펜하겐은 60.0%(2009년·259만 톤)을 줄였으며, 2025년 탄소중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서울은 1990년 대비 3.4%를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인구가 30만명뿐인 코펜하겐은 그렇다 쳐도, 런던과 뉴욕은 서울과 인구가 비슷한 거대 도시입니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오히려 많습니다. 그러나 2019년 런던의 탄소 배출량은 3,122만톤으로 같은해 서울 4,596톤의 70% 수준입니다.
찾아보니 해외 상황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단신으로 건조하게 전달될 뿐이어서 전후 맥락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습니다. 해외 출장 기사는 대부분 기후 재난 현장에 집중했지, 대책의 적극성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탄소감축도시 한달살기>
‘한달살기’로 기획을 구상한 것은, 체험까지 포함한 보다 생생한 취재를 위해서입니다. 기존에도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해외 취재를 한 사례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런 기사들이 잘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체류 기간이 짧아서 국내에서만큼 깊이 있고 생생한 취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체류 기간을 길게 설정했습니다. 2개 도시를 한 달간, 1개 도시를 보름간 머물렀습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긴 체류시간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몇 차례의 면담 끝에 기획 가치를 인정해 취재를 지원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인터넷에서 널리 유행하던 ‘한달 살기’라는 형식을 택할 수 있다는 점도 결정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기후 보도는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서 독자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자가 직접 탄소중립 시설을 이용하며 겪는 감정을 기사에 담으면 독자들에게 공감과 호기심,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8,9 월엔 체류기를 스토리텔링 르포기사(온라인)와 영상 컨텐츠로 제작했습니다. 여기엔 플라스틱, 자전거, 대학 등 독자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주제를 주로 다뤘습니다. 반면 에너지 전환,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진지한 내용은 출장 후 지면에 서울과 비교분석 기사를 쓰며 더 깊이 다뤘습니다.
실제 방문한 해외 도시는 곳곳에 기후대응을 위한 정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런던은 히드로 공항에서부터 ‘공항이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는 안내판이 보였고, 코펜하겐도 근해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보였습니다. 뉴욕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두고 온 사회가 뜨겁게 토론 중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직접 자전거로 통근하며 도로가 얼마나 잘 구성돼있는지 경험하거나,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제로에너지주택에서 3박4일간 묵는 등 경험을 기사로 다뤘습니다. 이는 ‘해외는 기후 문제가 일상에 스몄다’는 주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출장 전부터 그린피스, 기후미디어허브, 덴마크․영국 대사관 등 관계 기관의 자문도 충실히 받았습니다.
<이제 서울은,>
한편, 취재를 거듭할수록 깨달은 건 변화 뒤에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겁니다. 도시의 탄소 감축은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기업과 시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예컨대 런던 정치경제대(LSE)의 2020년 탄소중립 달성은 13년 전 영국 정부 정책에서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대학의 탄소 배출량을 공개했고, 이에 언론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에밀리 스트라토프 LSE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규제와 지방 교육 당국의 견제, 대학 지도부의 결정이 종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뉴욕시의 송전선 건설도 지자체가 큰 사회적 혼란을 감내하며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천문학적인 설치 비용에 따른 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었고, 송전선 매립지의 생태 문제 탓에 환경단체 내에서도 찬반이 분분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시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습니다. 송전선 건설 업체도 생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보다 엄격한 환경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자연스레 한국과 서울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취재팀은 귀국 후 3달간 서울의 에너지․건물 정책을 취재했습니다. 저조한 탄소 감축 성적의 배경에는 역시 소극적인 정책이 있었습니다.
뉴욕시뿐 아니라 독일․프랑스․일본 등은 주차장이나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서울시는 태양광 계획을 절반이나 대폭 축소했습니다. 사법부조차 잘못된 정보를 판단을 내릴 정도로 무감합니다. 서울고등법원은 2021년 과학적 근거가 없는 “빛 반사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수서역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불허했습니다. 영국 런던은 19만채 규모의 ‘깊은 건물 개조’ 계획을 발표했는데, 서울은 많아야 수천채에 그칩니다. 코펜하겐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취재팀은 태양광 사업이 좌초되거나, 겉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얼마 바꾸지 않은 정책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송재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수도권의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히 지향해야 하는 것"이라며 “시가 탄소 감축 책임을 분명히 이행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명 취재와 보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제보자와 이해관계 없습니다. 직접 취재한 기자의 바이라인만 사용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는 지난 7~8월 온라인 보도가 나간 뒤 9월 취재 기자들에게 “서울시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관한 조언을 듣고자 한다”며 연락해와 해외 도시의 탄소중립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9월 서울시는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설치 계획을 발표하며 코펜하겐의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를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으며, 한국일보사에 사진자료를 요청했습니다.
12월 국회에서는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열부문 탄소중립 방책으로 히트펌프가 중요하게 언급됐습니다. 히트펌프는 지난 12월 서울시 정책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건물 열에너지 탈탄소 방법으로 중요하게 다뤄진 내용이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기획은 한국일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 기획은 한국 언론진흥재단의 기획취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습니다.
취재후기
(388회) 탄소 도시, 서울 / 한국일보
탄소 도시, 서울
한국일보 김현종 기자
31%와 3.4%. 런던과 서울의 탄소 감축률입니다. 1990년에 비해 2019년에 얼만큼 탄소를 줄였는지 나타냅니다. 런던은 3122만톤, 서울은 4597만톤을 배출했습니다. 미국은 어떨까요. 뉴욕은 2019년에 최고점(2005년) 대비 29.1%를 줄여 5491만톤을 배출했습니다. 서울은 최고점(2007년)에 비해 8.2%밖에 줄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시 탄소중립을 취재하며 알게 된 서울의 현주소입니다. 20년 전부터 힘쓴 해외와 달리, 서울은 2005년에 감축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에도 뉴욕시는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서, 4년 후엔 서울보다 탄소를 적게 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선 위기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2021년 강남 수서역 북공영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은 주민 반대로 좌초됐습니다. 구청과 법원이 건설을 막았죠. ‘빛 반사’와 ‘전자파’가 이유였는데, 최근 미국·프랑스·일본 등은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주차장 등 도심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건 자연을 파괴하지도 않으면서 탄소를 줄일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도 빛 반사와 전자파 영향이 거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온이 속출하고 있고, 그에 따른 국제 환경 규제도 나날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피해는 분명 사회의 가장 약하고 낮은 곳부터 파고들겠죠. 이미 해외에서는 대전환에 따른 문제를 곳곳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 위기를 지혜롭게 통과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88회 전체 총평
제38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68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편 중 3편이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와 지역 기자들의 밀도 있는 취재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는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SBS의 <신종 병역비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검찰의 짧은 언론 공지 문자를 놓치지 않고 집중 취재한 기자들의 감각이 돋보였다. 병역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민감하고 엄중한 사안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병역비리가 이 보도를 통해 다시 이슈가 되면서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체 일부 훼손을 통해 병역 면탈을 받던 과거 패턴과 달리 이번 사건은 간질이라고도 불리는 ‘뇌전증’을 이용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병역 비리를 법조계와 행정사 업계 등 다방면으로 취재해 신종 범죄 수법과 규모를 밝혀낸 집요함에 심사위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신종 병역비리 병명과 수사 상황을 밝힌 데 그치지 않고 병무청의 병역 판정 절차 보완 등 구조적 방지책 마련을 촉구해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탄소도시, 서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기후 위기 대응이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기존에도 여러 언론이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으나 지표나 해외 사례, 보고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 취재도 정부 기관이나 시민단체를 단기간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일보의 보도는 기자가 해외 도시 3곳을 한 달 보름간 생활하며 직접 탄소중립 시설을 이용하면서 겪은 감정을 기사화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에 공감하거나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취재진이 보도한 해외 탄소중립 정책이나 환경사업을 참고하거나 일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생산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혐오발전소, 댓글창>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뉴스 댓글 1억2000만 개라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 사회의 ‘혐오’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잘 활용되면 건전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를 악용하여 서로 비판하고 싸움을 조장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댓글들의 혐오 표현을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 주목받았다. 특히 건전한 여론 수렴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부산 부랑인 집단수용시설 인권 유린의 기원 ‘영화숙·재생원’ 피해 실태 추적> 보도와 부산일보의 <新문화지리지 2022 부산의 재발견>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국제신문 기사는 형제복지원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았던 1960년대 부산 최대 부랑인시설 ‘영화숙·재생원’ 수용자들 피해 실태 사실을 단독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래전 일이라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국가기록원 캐비닛 속에 잠들어 있던 ‘영화숙 최후의 아동 19인 명단’을 발굴해낸 취재진의 기자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부산일보의 보도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한국 문화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 현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했고 숨어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집중 취재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단편적인 보도에서 알 수 없었던 지역 문화 분야별 변화상과 당면 현실, 향후 과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문화전문가들이 해야 할 역할인데 기자들이 훌륭하게 해냈다. 다양한 부서가 벽을 허물고 특별취재팀을 꾸려 장기간 취재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수상 배경이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강원영동의 <여음(餘音) 아직, 남겨진 소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역사저술가로서의 지역 언론 역할을 충실히 한 작품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전문 소리꾼이 아닌 지역 어르신의 소리를 담아내는 접근 방식이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있었다. 성우의 내레이션 없이 어르신들의 소리와 현장음을 보도한 점도 창의적이었으며 영상미도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어르신들의 아리랑을 담기 위해 1년 동안 정선 곳곳을 누비며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기자의 소명 의식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