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한 사건을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을 찾아 직접 지휘하고 있다?’
한밤에 접한 사건 소식을 듣고 수많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지휘하는 자살 사건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판단을 내리고 사건에 접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을 통해 숨진 남성의 정보를 하나둘 수집했고, 늦은 밤이긴 했지만 어떻게든 경기도와 성남시 등을 취재하며 해당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성남시장 재직 당시 기획조정실장, 비서실장,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숨진 남성의 유서엔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를 그만하셔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해당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에 부담을 갖고 끝내 유서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해당 보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끝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알려졌더라도 어떤 사안이 생겨 뒤늦게 전하게 됐을 거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밤중에 발생한 사건을 팩트를 확인해 최초 보도한 이후 사회부, 정치부 기자들과 협업해 사건에 대한 배경과 정치권 파장 등을 연속 보도했고, 스튜디오에 출연해 취재 후기와 이번 사건에 대한 분석으로 보도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 및 타 보도에 대한 표절 없습니다.
MBN 보도 이후 신문, 방송, 통신 구분 없이 3월 9일~10일 동안 각 사의 핵심 이슈로 앞다퉈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해당 사건을 받아 쓴 기사가 몇 건인지 통계를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 인터넷 검색으로만 1,600건이 넘습니다. 사망 사건 이후 이재명 대표가 언급된 사망자의 유서 내용, 이재명 최측근의 사망에 대한 정치권 반응과 대응 등 후속 보도가 연이어 쏟아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망자의 유서 내용은 끝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망자 주변과 경찰 등에서 나온 유서의 내용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되며 ‘정치를 이제 그만 하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내용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인물의 5번째 사망이라는 점이 정치권은 물론 정치인 이재명을 바라보는 시민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시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에선 이재명 측근의 이어진 사망 소식에 이 대표의 정치인 자질 논란을 제기했고, 야당에선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서에 이름이 언급된 이재명 대표 역시 사망자의 빈소에 조문하고 검찰의 이러한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 주변 인물의 사망은 다섯 번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언급된 유서를 두고 경찰은 결국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신속하게 보도되지 않았다면 단순한 자살 사건으로 사안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대목입니다. 보도 이후 여, 야 모두 이재명 대표 최측근의 사망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자질 문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등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사건에 대한 빠른 기사화는 물론, 이후 이뤄진 반향을 따져볼 때 의미가 큰 보도라고 평가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