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보도제작경위
-1조7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야기한 ‘라임자산운용펀드(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월9일,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354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월23일에는 김봉현 전 회장에게서 모두 1억6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동민·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갑수 전 열린민주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이 기소됐습니다.
-이는 시사저널의 단독보도가 검찰 기소로 이어진 것입니다. 시사저널은 2020년 11월경, 김봉현 전 회장이 도주 중이던 2020년 3월20일과 체포되기 3일 전인 4월20일 측근과 나눈 전화통화 녹취파일을 단독 입수해 이를 연속보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번에 기소된 기동민·이수진(비례) 의원, 김영춘 전 의원, 김갑수 전 부대변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김봉현 전 회장의 육성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시사저널은 김봉현 전 회장의 육성을 시사저널TV를 통해 모두 공개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WQQvznvnxIQ)
-당시 김봉현 전 회장은 물론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인물들 모두 시사저널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의 육성을 근거로 한 기사였으나, 관련자들은 소송·언론보도 등을 통해 시사저널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소송에서 시사저널이 승소했습니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접촉한 김봉현 전 회장은 시사저널 기사가 팩트임을 전부 인정했습니다.
-녹취파일에 나온 대로 정치인들의 로비는 기소로 이어졌으나, 검찰 출신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됐는지도 의문입니다. 시사저널은 <[단독]‘라임 사태’ 김봉현 2020년 녹취 “김오수하고 문무일 통해서 검찰 일을 계속 본 거야”> 기사를 통해 검찰 출신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문무일·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김봉현 전 회장 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첫 보도 이후 2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보석을 틈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다시 검거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첫 보도를 함께 했던 유지만 기자는 암투병으로 2022년 1월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2020년 11월의 김봉현 녹취록 단독보도는, 고(故) 유지만 기자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취재한 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다면, 고 유지만 기자의 상패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족에게 전달하겠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실명 공개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다만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조해수·김현지 기자와 고(故) 유지만 기자가 공동 취재하고 기사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2020년 11월 시사저널 단독보도 이후 2년여 만에 검찰 기소로 이어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 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2월23일, ‘라임자산운용펀드(라임) 사태’의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모두 1억6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동민·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갑수 전 열린민주당(민주당 전신) 부대변인이 기소됐습니다. 시사저널의 첫 단독보도(2020년 11월)가 2년여 만에 기소로 이어진 것입니다.
<인터넷판>
[단독]‘라임 사태’ 김봉현 2020년 녹취 “야당(국힘)은 빼고 여당(민주당)만 다 조져 버릴 테니까”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7606
[단독]‘라임 사태’ 김봉현 2020년 녹취 “김오수하고 문무일 통해서 검찰 일을 계속 본 거야”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7609
<녹취파일 공개>
[전격공개] '라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통화 녹취
https://m.youtube.com/watch?v=WQQvznvnxIQ
<2020년 기사>
[단독] '라임' 김봉현 "야당은 빼고 여당만 다 조져버릴 테니까" 체포 前 녹취록 입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607
[단독] '라임' 김봉현 "여당 정치인에게 억대 로비" 체포 前 녹취록 입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609
[단독] '라임' 김봉현 "문무일·김오수에게 로비" 체포 前 녹취록 입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610
[단독] '라임' 김봉현 "국가 대외비도 (갖고) 있다" 체포 前 녹취록 입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659
[단독] 김봉현 녹취록 제보자 "언론과 검찰보다 김봉현 더 믿는다는 말에 충격"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797
"김봉현 말에 휘둘리는 상황 개탄스러워 제보했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859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