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v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필수 수업에서 쓰는 ‘한국사’ 교재에 일제강점기 관련 내용을 왜곡해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JTBC는 이 교과서의 내용을 단독 취재 뒤 여러차례 연속보도를 이어갔고, 10월에 하버드측으로부터 교재 수정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해당 내용도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후 하버드대는 올해 3월 실제 새로운 교재를 펴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새로운 교재가 나온 건데, 새 교재도 먼저 입수해 ‘강제동원’, ‘동해’ 등이 추가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하버드대, 새 교재에 ‘강제동원’ 담았다...‘위안부’, ‘동해’ 등 추가 (2023.03.13.)> 기사는 JTBC가 지난해 9월에 최초로 필수교재에 담긴 왜곡 사실을 보도한 후 연속보도 통해 6개월 만에 새로운 교재를 펴내게 했다는 내용과 함께, 새 교재에는 최근 ‘강제동원 해법안 발표’로 논란이 되던 시기에 ‘강제동원’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보도하며 더 의미를 더했습니다.
<"일본 덕분에 한국 발전"…왜곡 가르치는 하버드”>보도는 지난해 9월 12일 JTBC에서 처음 단독으로 나갔습니다.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 문제 이후 꾸준하게 하버드대의 왜곡에 대해 관심가지고 관련하여 한인학생들에게 문의해왔고 하버드대 한국인 교직원의 제보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필수 교재에서 한국 역사와 관련된 부분에 왜곡이 있다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교재는 일본식민지 시대에 한국의 발전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고, 강제징용 문제 관련해서도 일본으로부터 이미 배상을 받았다는 내용 등이 강조돼있었습니다.
하버드 교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려는 중국의 속국’이라는 식의 내용도 포함돼있어 일본식민지 관련 역사 왜곡 외의 다른 부분들도 잡아내 보도했습니다. <"고려는 중국의 속국"…하버드 교재, 고대사부터 왜곡>이라는 보도는 지난해 9월 20일 이뤄졌습니다.
해당 보도들이 이뤄진 후 한국 유학생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버드 역사왜곡' 목소리 낸 학생들 "교재 바꿔달라">는 보도는 지난해 9월 30일에 이뤄졌습니다. 하버드대 유학생들이 직접 청원서에 서명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같은 시기,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도 하버드에 항의 서한을 보내 하버드 측으로부터 교재를 수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항의와 시정 요청을 한 반크에 "왜곡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교과서) 내용이 편집되기를 바란다"는 답변을 보내온 겁니다. 이에 따라 JTBC도 <하버드 경영대학원, 한국사 왜곡 교과서 쓰다가 뒤늦게 "왜곡 심각성 인지…내용 편집되길">이라는 내용으로 지난해 10월 8일 보도하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V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하버드대, 새 교재에 ‘강제동원’ 담았다...‘위안부’, ‘동해’ 등 추가 (2023.03.13.)>는 JTBC만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해당 교재가 새롭게 출판된 게 지난해 9월 JTBC의 첫 보도 이후 이뤄진 것이고 이후 반크에서 하버드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 연합뉴스 등 국내 대부분의 매체들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선행보도 및 표절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하버드측에서 JTBC가 문제제기해 6개월 간 연속보도한 후 교재 내용을 수정해 새로운 교재를 출판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기준에 맞춰 보도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