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O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故 윤창호 씨 사망 사고, 또 이에 따른 윤창호법 시행 이후 감소 추세였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며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강남 초등학생 스쿨존 사망 사고, 지난 1월 신호 대기 중이던 배달 노동자 사망 사고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자체가 느슨해졌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숱한 사회적 논의에도 불구하고 처벌규정 정비와 예방 강화, 피해자 측의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들이 ‘여전히’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MBC 보도국 사회팀 연속기획 <음주운전 살인운전>은 여기서 시작된 기사입니다. 단발적 사망 사고를 보도하던 사회팀 기자들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문제의식으로 연속 보도를 기획했습니다. 오늘도 진행형인 피해자와 유족들의 비극을 생생히 조명했고, 그와 대조되는 단속 현장의 백태와 처벌을 피하려는 가해자들의 온갖 꼼수를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공백'에 가까운 동승자 처벌 규정과 좌절된 윤창호법 등 현행 처벌 규정의 문제점을 파헤쳤고, 대안을 찾기 위해 3년치 음주 치사 사건을 분석하는 한편 해외 사례도 탐색했습니다.
취재와 제작의 측면에서도 체감도를 높였습니다. 우선 대중의 뇌리속에 각인된 음주운전 사건은 물론, 지난 수년 간 쌓였던 관련 제보들까지 일일이 찾아내 섭외와 설득에 각별한 공을 들였습니다. 두 다리를 잃고 지금은 장애인 역도선수가 된 피해자, 햄버거집 앞에서 당한 피해 아동 가족의 오늘, 친구들의 편지를 읽으며 울던 스쿨존 피해 아동 부모의 모습 등 다양한 사건과 '그 후'를 그렇게 발굴했습니다.
아울러 음주운전 가해자들이 운영하는 SNS 오픈채팅방을 장기간 참여 관찰하거나, 데이터저널리즘 기법으로 최근 3년간 음주 치사 1심 판결문 전체를 분석하고, 일본과 대만, 호주 등 비슷한 고민을 앞서 한 국가들의 전문가들 다수를 화상으로 인터뷰하고 관련 논문을 뒤지는 등 다양한 취재 기법을 통해 생산적인 재현과 대안 제시에 주력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타 보도 표절 등 특이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연속보도 중 특히 3월 8일자 보도 <“차 버리고 숨으세요” 난무하는 꼼수들> 아이템에 대한 시청자들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음주운전 경험자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행태를 분석해 보도했는데, 보도 직후 해당 오픈채팅방에 시청자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해당 기사는 유튜브 조회수 11만회를 기록했고 6백개가 넘는 댓글로 ‘꼼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보도는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되거나, 민형사상 피소되지 않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