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와 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 발표, 이어 한일정상회담까지 빠른 속도로 추진됨에 따라 일본이 명확히 밝히지 않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인식을 검증하고자 함. 한일 양국 정부가 감추기에 급급했던 일본 측의 ‘강제동원 부정’ 입장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 총리와 외무상, 자민당 핵심 인사들의 공식 일정에 대한 일상적인 추적 취재를 벌임. 일본 외무상의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 출석과 자민당 외교정책 책임자의 주일외국특파원협회 공식 기자회견 참석, 이들이 각각 ‘강제동원 부정’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음. 이어 일본 입헌민주당과 주일외국특파원협회의 공식 영상을 통해 두 인사가 틀림없이 해당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함. 일본에서도 전혀 보도되지 않아 그대로 묻힐 뻔한 두 인사의 ‘강제동원 부정’ 발언을 드러내 공식화함.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일본 외무상의 강제동원 부정 발언을 단독 보도함. 한국이 주장하는 강제동원 피해가 강제노동에 해당하지 않고, 모두 해결된 일이다, 일본이 새로운 입장을 발표하는 일도 없다는 등의 외무상의 의회 내 발언을 가감 없이 보도함. 또, 집권 자민당 의원이 한일 정상회담 당일 전 세계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더 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고, 강제동원도 다 끝난 일이라고 한 발언을 입수해 단독 보도함.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해당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일 양국 간 관계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일본 외무상의 강제동원 부정 발언은 양국의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기사 가치가 매우 높은 사안이었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내 선행보도도 없는 첫 보도였음.일본 외무상과 자민당 의원의 ‘강제동원 부정’ 발언 보도 이후 많은 국내 매체들이 뒤이어 보도했음. 사안의 긴급성, 해당 발언의 내용과 진위 여부 확인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KBS 보도를 인용했다는 사실을 밝힌 보도도 이어짐. 외무상의 발언을 하나의 기사로서 다루지 않았더라도 이후 한일 정상회담 등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해당 발언을 언급한 기사들이 계속 뒤따랐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무상의 강제동원 부정 발언 보도 직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 없이 일부 언론의 취재에 “정상회담의 파트너는 기시다 총리”라는 반응을 내놓음. 민주당은 일본이 감췄던 속내를 드러냈다며 그에 대한 입장(서면 브리핑)을 발표했고,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들은 한때 KBS의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해법 무효’ 서명운동과 집회 등을 이어감. 외무상의 해당 발언이 여러 매체에 직간접적으로 계속 보도되며 ‘강제동원 부정’ 발언 내용이 사실상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됨. 강제동원 문제 해법과 한일관계 개선 시도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자 외교부 장관은 해당 보도 이후 11일 만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에 항의하고 유감 표시를 했다고 밝힘.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KBS는 일본 외무상의 강제동원 부정 발언 단독보도를 기자 출연까지 더해 메인 뉴스(뉴스9)의 톱뉴스로 배치함. 그로부터 열흘 뒤 이어진 자민당 의원의 발언 단독보도도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 보도보다 전진 배치해 사안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함.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함.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없음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