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뉴시스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지난 3월29일 오전 국내로 입국할 것이라는 첩보를 귀국 예정일 수 일 전에 한 취재원으로부터 입수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사태로 촛불 시위가 확대되고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작성된 의심을 받고 있는 '계엄령 문건' 작성 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 당시 기무사 총 책임자였습니다. 또 보수단체 및 박근혜 전 대통령 옹호 집회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예편 후 2017년 12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였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미국에서 현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6개월간 입국 소식은 알려진 적이 없습니다.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보도만 있었을 뿐 실제 입국했다는 보도는 없었고, 미국에서도 조 전 사령관 위치 등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해외 도피 중인 조 전 사령관이 햇수로 6년만에 귀국한다는 사실과 검찰 수사의 향배 등에 대한 파장이 클 것으로 판단했고, 뉴시스 사회부는 첩보의 사실 여부와 검찰 수사 방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 담당인 류인선 기자와 서울 서부지검 담당 이준호 기자를 배치해 밀착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두 기자는 조 전 사령관 입국 관련 첩보를 입수한 직후 조 전 사령관과 관련한 수사 상황들을 점검했습니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 수사의 방향을 수사기관을 통해 검토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이 피의자인 사건은 기소중지, 즉 피의자인 조 전 사령관의 소재 불명으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군·검 합동수사단까지 꾸려 조 전 사령관 체포에 나섰지만 신병 확보를 못해 2018년11월 기소 중지 처분된 것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국민의힘은 2022년 9월 계엄문건을 통한 기무사 해체 몰이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었습니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피고발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기무사 계엄 문건을 악용해 기무사를 해체하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를 신설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입니다. 이 사건도 조 전 사령관이 핵심 인물입니다.
이같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 전 사령관의 귀국으로 베일에 쌓인 관련 사건들이 수면위로 드러나 진실이 밝혀질지 관심이 높은 이슈라고 파악했습니다.
두 기자는 이후 대검, 서부지검 등 수사기관과 인천공항 경비단, 국적 항공사 및 외국항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취재해 조현천 전 사령관이 29일 오전 5시15분 델타항공(DL) 027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복수의 기관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이 조 전 사령관 귀국 즉시 인천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해 서부지검으로 압송할 예정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또한 기소 중지된 사건을 먼저 재기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발한 사건도 순차적으로 수사할 예정인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 전 사령관 입국 예정 사실과 함께 수사 진행 방향 등을 파악했고, 데스크와 상의한 결과 해당 항공편이 미국 공항을 이륙한 이후 보도하기로 하고 관련 기사를 작성해 두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아울러 해당 항공기에 조 전 사령관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후 항공기 이륙 후 수시간이 지난 시각인 3월28일 오후 8시35분 ‘[단독]'계엄령 문건' 조현천 前기무사령관 6년만의 귀국…수사 재개’ 제하의 기사를 최초 보도하게 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이 도피 6년만에 귀국해 검찰이 수사를 재개한다는 사실이 뉴시스 보도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고 이후 KBS, MBC, SBS 등 방송사와 연합뉴스, 뉴스1 등 뉴스통신사, 조선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서울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 각종 신문사 등에서 관련 보도로 따라왔습니다.
뉴시스는 조 전 사령광이 29일 오전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 유력했기 때문에 다음날 현장 취재 인원도 편성했습니다. 입국 사실을 현장 속보로 보도했고, 입국후 당사자의 입장, 서부지검 압송 사실 등을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사진 기자를 배치해 6년만에 입국한 조 전 사령관의 모습도 담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조 전 사령관이 받는 혐의, 조 전 사령관이란 인물, 수사 상황을 면밀히 추적해 보도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현재 직권남용,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 적시 등으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시스는 향후에도 국민적 관심사인 ‘계엄 문건’ 작성 경위와 보고된 윗선, 실행 여부 등과 관련된 사실 관계를 추적해 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지 않지만 익명의 취재원 다수를 취재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했습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사실 확인자를 기사에 실명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없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 전 사령관이 지난 2022년 9월 입국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후 실제 입국 사실을 확인해 보도한 것은 뉴시스가 유일합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22년 9월 송 전 장관 등을 고발한 후 관련 사건이 모두 서울서부지검에 모이게 됐다는 취지의 보도들은 타 매체의 선행 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뉴시스는 조 전 사령관이 받는 혐의와 수사의 방향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뉴시스는 조 전 사령관이 입국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지난 3월28일 오후 8시35분께 송출했습니다. 주요 언론사도 추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뉴시스 보도 당일과 다음날, 양일간 총 310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주요 타 언론사 보도 내용 및 목록은 추가 파일로 갈음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무사 계엄 문건은 2018년 7월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를 통해 공개된 후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정부는 기무사를 해체했고, 군과 검찰은 합동수사본부까지 마련했습니다. 당시 수사는 조 전 사령관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조 전 사령관이 입국, 검찰이 그를 체포한다는 사실은 계엄 문건 수사가 재개된다는 뜻입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엄 발동 검토로 대응한 당시 정부의 상황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지 못한 상태로 넘어갈 위험에 빠진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검찰의 수사를 국민의 감시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검찰은 계엄 문건 의혹을 공정하고 정직하게 수사해야 하고, 그 결과를 검증받게 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 개인의 출입국 정보를 넘어 국민의 탄핵 요구에 부당하게 응답한 군 당국의 대처가 법률상 근거가 있는지를 국민들의 알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내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아울러 뉴시스 기자상(2023년1분기) ‘대상’ 후보작으로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