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올해 겨울~봄철에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특히 작년부터 산불이 연중화, 대중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통계상으로 100ha(헥타르) 이상 피해를 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수가 매년 2~3건 정도에서 2022년도에만 1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국립산림과학원의 권춘근 박사의 연구 결과 최근 20년간 한반도에서 바람은 더 세지고 강수일수는 줄어들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더 쉽고 진화하기엔 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습니다.
기후변화 담론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사람들에겐 여전히 피부로 닿지 않는 머나먼 미래의 재난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에게 기후변화가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그 위기감이 새삼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저희는 산불에 주목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대형 산불은 재산과 인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재난입니다. 4년 전 고성에서 발생, 동해안 일대로 퍼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은 아직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울진-삼척 산불은 1만6000ha 라는 역대 최장,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내 하마터면 천연기념물인 금강송과 불영사의 문화재가 소실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마침 취재 당시인 3월 초만 해도 경남 하동과 합천 등에 연이어 산불이 발생하며 이목이 집중되던 때였습니다. 하동 산불에서는 60대 남성 진화대원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보도도 나와 진화대원들의 피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기후변화가 산불을 어떻게 키웠고, 그에 따라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다각도로 보여줄 수 있다면 시의적으로도 가치 있는 보도가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현장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자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부터 산불 진화 일선에 투입되는 특수진화대, 산림항공본부 헬기 기장까지 인터뷰 대상자를 세심하게 선정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겪는 산불의 모습부터 대응 모습을 단계별로 하나하나 짚으면서 이들이 진화과정에서 겪는 고충들과 위험천만했던 순간들을 되살렸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뉴스1의 ‘재난이 된 산불’ 기획보도 4편에는 모두 익명취재원이 없습니다. 취재원은 전부 실명으로 나왔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박상휘, 박동해, 박혜연, 이정후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 지난 2월26일 연합뉴스에서 작년 울진-삼척 산불 현장을 재조명하는 기획보도를 냈습니다. 기후변화가 산불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점을 5편에서 지적하고는 있지만 뉴스1 기획과 달리 산림 파괴의 악순환에 초점을 두었고, 실제 산불 진화과정에서 체감되는 담수지 부족문제나 강풍으로 인한 어려움 등은 취재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산불 1년] ① 다시 찾아온 봄…더딘 복구, 갈 길 먼 일상 복귀
*[동해안산불 1년] ② 가옥철거 마을곳곳 빈터, 피해목 벌채로 사방 민둥산
*[동해안산불 1년] ③ 잿더미 속 움트는 희망…"또 날까" 맘속 불씨 여전
*[동해안산불 1년] ④ 강원 방화범 '12년형' 확정…경북 산불은 '미궁'
*[동해안산불 1년] ⑤ 기후변화→산불→기후변화…산림 파괴 악순환
*[동해안산불 1년] ⑥ '골든타임 30분' 초진이 관건…임차 헬기 확보전(끝)
이외에도 강원일보에서 산불 피해 현황과 예방책 등을 살피는 기획보도를 냈지만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10년 간 산불로 운동장 1만9천개 면적 잃었다(2023.03.08.)
*불쏘시개 역할 ‘침엽수’들은 왜 ‘활엽수’으로 바뀌지 못할까(2023.03.09.)
*산불 특수진화대 1명이 축구장 1만1,264개 면적 담당(2023.03.10.)
-후행보도: 뉴스1 기획보도 이후에도 산불은 여전히 기승을 부렸습니다. 사회적인 이슈였기 때문에 타 매체에서도 관련 보도가 계속 나왔습니다. 심지어 이번달(4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나 더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1명이 축구장 2만개 살펴야” 역대 최다 산불에 불끌 인력 턱없이 부족(2023.03.24 / 헤럴드경제)
*"우리 뒤로는 불씨 없다" 산불 사투 벌이는 공중진화대원(2023.03.30 / SBS)
*“40년 만에 처음 본 산불” 현실 된 기후 위기, 서울 한복판 덮쳤다(2023.04.03 / 헤럴드경제)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뾰족한 제도 개선책이 마땅히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산불재난특수진화대에 대한 처우는 느리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정부는 작년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산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언급하며 “방심은 한순간이지만 피해 복구에는 수년 또는 수십 년이 필요하다.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할 정도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는 것을 으뜸 가치로 뽑고 있으며, 사실의 전모를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함으로써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1의 ‘재난이 된 산불’ 기획보도는 최근 산불의 새로운 추세로 지목되는 ‘대형화, 연중화’가 기후변화로 인한 원인임을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현장에서 나오는 증언들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상세히 알림으로써 기후변화의 영향과 산불 문제의 심각성을 재조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산불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이번 보도로 인해 사회적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