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2021년 제주4.3특별법기 개정되면서 4.3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전국 형무소에 수감됐던 수형인 2,530명에 대한 직권재심의 길이 열렸다.
2022년 3월 첫 직권재심으로 피고인 40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1948년과 1949년 불법 연행돼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들이 70여 년 만에 정식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첫 재판 이후 2주에 한 번꼴로 직권재심이 열려 수형인 30명씩 명예를 회복하고 있고, 법정에서는 수형인 당사자나 유족들이 출석해 70 평생 숨기며 살아와야 했던 한 맺힌 사연을 몇 시간 동안 진술했고, 검사는 물론 판사마저 4.3이라는 역사적 비극 앞에 반성하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명예를 빌었다.
제주MBC는 70여 년 만에 이뤄지는 역사적인 재판을 기록하기 위해 법원과 검찰의 협조를 얻어 지금까지 직권재심 재판 모든 과정을 촬영해 희생자와 유족들의 증언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직권재심 201호 법정’을 보도했고, 75주년 4.3추념일에 맞춰 특별기획 ‘남겨진 아이들’을 제작해 방송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매번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재판이었지만 법정에 나선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겪고 감내해야 했던 아픔은 다양하고 기구했다.
함께 출석했던 다른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고, 한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로 살아야 했던 한 맺힌 사연에 방청객은 물론 검사까지 눈물을 감추기 어려웠다. 너무나도 아픈 상처들이 참 다양하게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 가슴속에 깊숙이 박혀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제주4.3이 70여 년 전에 일어난 하나의 과거사로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상처와 한은 지금까지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오롯이 남아 있었다. 그 상처와 한을 조금 더 깊게 공감하고 싶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기억하길 희망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제주MBC 직권재심 연속 보도 이후, 지역 인터넷 언론인 제주의소리와 법정 증언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는데 동참했고, KBS도 4월부터 직권재심 재판을 뉴스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매번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재심이지만 재판 절차를 벗어나 희생자나 유가족들의 증언을 온전히 전해 4.3 사건이 현재 진행형임을 알리고, 역사적인 재판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기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
7. 기타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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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