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해외 유출 시 국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도체 정보 유출 사고가 삼성전자 내에서 이뤄진 사실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유출 과정이 최근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챗GPT(ChatGPT)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국 기업 오픈AI(OpenAI)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한 ‘대답하는 인공지능’ 챗GPT는 구조상 ‘사용자의 질문’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합니다. 오픈AI 직원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사업 기밀이나 국가 보안 내용이 질문으로 입력될 경우, 불특정 다수에 그 내용이 공유될 수 있습니다. 한번 유출된 데이터는 외부 서버로 곧장 전송되고 저장돼 회수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 같은 데이터 관리 구조가 보안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챗GPT는 월간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기업들은 보안보단 변화에 초점을 맞춰 사용을 장려했습니다. 우려되는 점도 챗GPT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대답한다는 현상에 주목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안전망이 마련되지 않은 채 서비스를 이용하던 셈입니다. 정보 유출을 경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없는 무분별한 사용 국가 경쟁력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 기업 정보의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보도는 챗GPT 사용이 국내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는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특히 국내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군에서 사업 정보가 미국 기업에 고스란히 학습 데이터로 저장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습니다. 기자는 해당 사실은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으며, 추가 취재를 통해 사고 발생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챗GPT 사용을 허가한 뒤 20일도 안 돼 3건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피해’가 나타나기 전 국내 산업계 경각심을 고취할 만한 사안으로 여겨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익명성을 담보해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지 보도에 앞서 해당 사안을 다룬 매체는 없습니다. 다만 유출 사고의 직접적 배경이 챗GPT 삼성 반도체 사업장 허가 사안을 아이뉴스24에서 <'챗 GPT' 빗장 푼 한종희…삼성전자, 11일부터 사업장 內 도입>란 제목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본지의 3월 30일 <우려가 현실로…삼성전자, 챗GPT 빗장 풀자마자 ‘오남용’ 속출> 기사는 반도체 정보 유출 사고의 최초 보도로, 숱한 매체의 추정 보도와 기획을 끌어냈습니다.
본지 보도 후 SBS Biz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챗GPT 주의' 당부…DS부문 오남용 사례 발견>를 시작으로 많은 추정 보도와 분석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연합뉴스 <삼성전자, 챗GPT 사용지침 만든다…기밀유출 우려에 기업들 고민>, 디지털타임스 <챗GPT 오남용 고민 큰 기업들>, 파이낸셜뉴스 <"챗GPT, 함부로 쓰지 마세요" 기업들 기밀유출 고심>, 경향신문 <“챗GPT에 기밀 뺏길라”···삼성전자 등 활용지침 마련 분주>, 국민일보 <챗GPT 기밀 유출에 산업계 ‘골머리’… 기업, ‘사용 지침서’ 만든다>, 한국경제 <"챗GPT, 사업제안서 써줘"…대외비까지 '복붙'해 보낸 직원들>, 세계일보 <대기업 회의 내용 유출… ‘챗GPT 기밀 유출’ 우려가 현실로>, 조선일보 <“챗GPT에 묻다가 기밀 샌다” 기업마다 정보보안 골머리>, 뉴스1 <사내 민감한 정보 줄줄 샐라…'양날의 검' 챗GPT에 삼성 등 딜레마>, 뉴시스 <"사내 기밀 지켜라"…대기업 '챗GPT' 내부규정 강화>, ZDNet Korea <첨단기밀 새나갈라...기업마다 챗GPT 단속 골머리> 등의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다양한 매체가 본지 보도를 기반으로 후속 취재를 진행하는 반향이 나타났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도체 정보 유출 사고가 난 삼성전자 사업 부문은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입니다. 본지 보도 후 팀 단위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며 재발 방지 마련을 끌어냈습니다. 챗GPT 사용을 허가하지 않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모바일과 가전) 부문은 안전한 사용 방침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변화도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보도 후 다양한 기업이 챗GPT 사용 지침 제작에 내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IT·제조·금융 등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 같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사내 사용을 허가한 곳도 직원 교육을 진행하는 등 별도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의 경우 사설 <챗GPT 차단한 伊...우리도 가이드라인 마련 서둘러야>를 통해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 윤리 강령 기준를 지켜 취재를 진행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고,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역시 없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역시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