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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1회 · 2023년 3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0

맥도날드로 보는 지역소멸

안동MBC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소멸위기 지역민의 눈’으로 본 지방의 미래 ‘지역 소멸’을 다룬 기사는 많습니다. 다만, 지역 소멸을 얘기할 소재와 방식에 있어서 기자들의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안동MBC는 소멸 위기 지역에 사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역의 쇠퇴를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 지역민 50만 명이 대도시 대구에 살지 않아서, 수도권에 살지 않아서 겪는 대표적인 일상의 불편함은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맥도날드’조차 못 먹는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 지역에는 대도시에서 흔히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점, 맥도날드 가게 하나 없습니다. 맥도날드가 인구소멸지역에는 없다는 사실 만큼,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역민의 비애를 쉽게 설명할 소재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더 나아가, 안동MBC의 <맥도날드로 본 지역 소멸> 기사로 인해 지역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이 지역 소멸 관련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주길 바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경북의 지자체들은 청년 유입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지역 대학으로 입학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장학금을 주는 주소 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쏟아냅니다. 청년이 정착을 결심하는 요인에는 장학금과 같은 금전적 지원도 있겠지만 유행이나 도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인프라 확충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맥도날드·써브웨이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본사 ‘입점 의사’ 직접 확인 경북 북부 지역 커뮤니티와 포털 블로그에는 지난 수년 동안, 햄버거류의 글로벌 프랜차이즈점인 맥도날드와 써브웨이, KFC를 찾는 글이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언제 입점하냐’는 질문이 주를 이룹니다. 취재진이 이를 본사로 직접 확인했더니 “고민 중”이라는 애매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다시, 해당 프랜차이즈점 가맹을 시도한 이들을 수소문해 봤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여러 명의 사업자들은 ‘인구 30만 명 이상이 안 돼서 거절당했다’, ‘청년이 없어서 허가해 주지 않는다’고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맥도날드 사먹으러 ‘원정 떠나는 지역민’ 인터뷰 안동에서 가장 가까운 맥도날드, 구미 인동점으로 원정 가는 지역민들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인터뷰로 맥도날드나 써브웨이를 먹으러 자주 간다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와 써브웨이가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의 인구수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구미 인동점 써브웨이를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찾는 이를 세어 보니, 2분에 1명꼴로 모두 30여 명이 찾았는데, 대다수가 20대~40대 여성이었습니다. 매장이 위치한 구미 송정동에는 20대~40대 여성 비율이 40%에 육박할뿐더러 인근에는 노동자 9만여 명이 근로하는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 지역은 대부분이 인구감소지역입니다. 유동 인구 규모를 보고 입점 여부를 결정한다는 사업자들의 말이 틀린 게 아니었습니다. -맥도날드 먹고 싶은 욕구, 어디 살든 “똑같다” 맥도날드가 없는 지역의 현실이 인구 소멸과 맞닿아 있다는 걸 확인한 셈입니다. 다시 말해, 맥도날드와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경북 북부에 인구가 없다며 개점을 망설이고, ‘맥세권(맥도날드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아파트 단지)’을 따지는 대도시의 청년은 맥도날드 햄버거조차 먹을 수 없는 지역으로 취업하기를 꺼립니다. 이미 거주 중인 지역민들은 맥도날드가 없는 사실에 박탈감을 느낍니다. 맥도날드와 같은 트렌드를 소비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도시민이나 소멸 위기 지역민이나 똑같습니다. 맥도날드가 언제 입점하냐고 묻는 수많은 지역민에게 지역 언론사가 응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행정가들이 매번 내놓는 장학금이나 대출 이자 지원과 같은 보도자료를 시청자께 전달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지역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지역의 인프라가 무엇인지를 자치단체장들에게 들려줘야 했습니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겨우 햄버거 하나로 지역의 정착 여부를 고민하냐고 핀잔줄 때, 지역 언론사만큼은 고향을 떠나는 청년의 편에서 도시 문화를 동등하게 누리고 싶어 하는 희망 사항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에서 선행보도 된 바가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패스트푸드 매장의 입점과 그 지역의 인구수와 젊은층의 비율, 더 나아가 도시소멸까지 분석한 간만에 보는 좋은 리포트 뉴스네요..”_@andrewkim7348 “내가 들었던 뉴스 중에 가장 재밌으면서도 가장 씁쓸하네”_@geon-hokim147 “만약 이런 패스트푸드를 다른 지역까지 가서 먹어야 한다면 지금 금액보다 적은 월급을 받아도 30년을 산 지역을 떠날 것 같습니다. 정말 이 방송이 흥하길 빌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뉴스가 나오길 바랍니다”_@user-br1zu9bq2t (맥도날드로 보는 소멸위기_유튜브 댓글 일부 발췌) 구독자가 5만 명 수준인 안동MBC가 지난 7일 보도한 <맥도날드로 보는 소멸위기> 기사는 보도된 지, 한 달 만인 현재(4월 7일) 기준으로 모두 20만 2천여 명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례적으로 1천170여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안동 시민뿐만 아니라, 남원, 영천, 철원, 고성 등 다른 인구 소멸 위기 지역민들과 수도권에서 지역소멸 위기를 공감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안동MBC 기사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어찌 보면 씁쓸한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접해 온 인구 관련 정책이 국민이 느끼는 지방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충분히 해소해주지 못했다는 방증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지역소멸위기 지역이 가장 많은 경북 북부를 시청권역으로 하는 안동MBC는 이번 보도를 시작으로 소멸 지역 주민의 권리가 도시민 못지않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역 공중파의 역할을 다해보려 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맥도날드로 본 지역소멸> 기사는 지금껏 언론이 지방소멸 위기를 다룬 방식과는 차이가 큽니다. 단순 출산율과 같은 수치로 다루던 인구 문제를, 지역소멸위기 지역에 사는 지역민의 입장에서 다룬 보기 드문 기사입니다. 특히나, 맥도날드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란 소재를 통해 인구소멸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조명한 보도물입니다. 안동MBC는 언론자유를 수호하며, 공정한 보도를 위한 정보 취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기사 작성 단계까지 기자로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1회 전체 총평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 69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0편이 출품된 가운데 경향신문의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계덩어리 삼겹살’>보도는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기사로서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로 평가받았다. 나아가 주어진 현상을 단편적으로 폭로하고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기와 비계 비중에 대한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고 농식품부와 돼지고기 유통업체의 일탈과 관리 소홀 의혹까지 제기함으로써 결국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8편이 출품됐고, 한겨레신문의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질병 산재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재해로 인정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많은 재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외상은 상대적으로 재해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내상은 노동자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다보니 오랜 세월 지리한 싸움 속에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려함으로써 언론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질병 산재 피해자 500여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역학조사 기간이 733년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굴해내는 등 근거가 탄탄해 더욱 큰 공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SBS의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보도에 돌아갔다. 보도의 공익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탐사적 성격도 있으며 사실관계가 모두 근거가 있는 노작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대기업과 재벌 오너라는 우리 사회 강자의 치부를 비판한다는 점이 언론사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에도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 요건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모두 11편이 출품된 가운데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보도와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MBC의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보도는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수법이 동원되고 노조마저 개입한 부정 의혹의 실태를 세세하고 끈기 있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도 이후 파장이 컸던 점과 접근이 까다로운 예산 집행 내용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보도는 자칫 단순 사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사안을 잘 추적해 응급의료체계 미비점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보완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은 사안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문제의식과 취재력에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전문보도부문에는 모두 네 편이 출품됐는데 수상작은 MBC의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가 선정됐다. <깡통전세 감별기> 보도는 전세사기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시의성이 높고 2700만건이라는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라면 위험하다는 실체적 분석을 해냈다는 점, 나아가 감별기를 만들어 시청자 독자들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집 전세가 등을 입력해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널리즘이 사실을 밝혀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시청자 독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까지 같이 도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3월

제391회(2023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비계덩어리 삼겹살’ 눈속임 종지부-고기와 지방 비중 법제화 끌어내
3-08 경향신문 정유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4-03 한겨레신문 정환봉·장필수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5-03 SBS 박현석·권지윤·고정현·화강윤·이현영·유수환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6-03 목포MBC 김진선·박종호·양현승·노영일·홍경석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6-08 매일신문 박성현
전문보도부문 (온라인) · 1편
깡통전세 감별기
MBC 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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