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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5회 · 2024년 5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1

청년고립24시

아시아경제 청년고립24시 특별취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 ② 단독기획 “은둔형 외톨이는 한순간에 등장하지 않는다. 심각한 상태에 빠지기 전 진행 과정에서 빠져나오게끔 할 순 없을까. 그렇다면 사후 조치가 아닌 예방이 될 텐데…” [청년고립24시] 기획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관계가 철저히 단절된 은둔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통계청 사회적 고립도 조사를 확인해 보니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질문에 10~30대 응답률이 지난해 47.9%로 40~60대(65.1%)에 비해 전체 비율은 적지만, 증가폭이 컸습니다. 2019년 대비 응답률 증가폭은 10~30대가 16.2%포인트, 40~60대는 5.8%포인트였습니다. 은둔의 전 단계로 인식되는 고립을 호소하는 청년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경고음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은둔형 외톨이의 상태에만 주목하는 보도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고립·은둔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인식 때문에 독자들이 이 사안을 나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고 인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고립·은둔 위기는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죠. 특히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는 데 미숙한 현 20·30대 청년에게 일상에서 어떻게 고립을 거쳐 은둔의 상태로 빠져드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취재부와 사회부 기자들을 중심으로 [청년고립24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에 치중해 소수의 문제로 비춰진 이전 보도와 차별화 하는 것이 [청년고립24시] 기획의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관점을 새로 잡기 위해 3~4월 두 달 간 관련 경험이 있는 20·30대 청년 22명을 심층 취재해 고립·은둔에 빠지게 된 과정과 원인,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을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은둔 경험이 있는 취재원들이 대인 관계 어려움 때문에 미팅 당일 연락 두절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취재팀은 고립·은둔 경험 공유가 사회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계속된 노력 끝에 취재원들은 마음을 다잡고 취재에 응해줬습니다. 또 관련 전문가 21명을 취재하며 청년들이 왜 고립·은둔에 취약하게 됐는지, 우리 사회가 안전망을 구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물었습니다.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단체의 현장 전문가를 비롯해 청년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현직 경찰과 고독사 현장 정리 특수청소부들, 관련 연구를 진행한 교수진까지 다양한 전문가의 생생한 증언과 심도 깊은 고민을 파고들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재단 등 청년의 고립·은둔 문제를 다룬 각종 연구 보고서와 통계청, 서울시 등에서 만든 통계 자료, 정책 사례집도 확보해 꼼꼼히 살폈습니다. 두 달 간의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특별취재팀은 세 가지 측면에 집중해 관점을 차별화했습니다. 우선 1)일상 속 고립 경험이 가랑비 젖듯 쌓여 은둔형 외톨이, 고독사 등 위기 상황으로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경험자들의 목소리에는 누구나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항상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는 것이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2)그동안 고립 정책 지원 대상으로 보지 않았던 ‘청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정책이 노인을 중심으로 만들어 지다보니 청년에 대한 사회 안전망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3)취재를 통해 이러한 안전망은 해외에 선진 사례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전 세계가 청년 고립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만큼, 한국도 문화와 사회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총 6개 시리즈를 구성하고 5월 한 달 간 20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나온 반응을 토대로 3개 기사를 추가 보도하고 기자수첩과 칼럼 등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청년들이 24시간 내내 고립·은둔의 위험에 놓여 있다는 점을 전하겠다는 의미로 ‘청년고립24시’라는 기획 명을 붙였습니다. <1>아시아경제가 만난 고립·은둔 청년들 (기사 4건) 20·30대 청년이 고립·은둔 문제에 빠지게 되는 일련의 과정과 형태를 전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기획의 첫 기사로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28세 직장인 여성 한동희 씨 1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청년 세대가 일상고립→고립→은둔으로 점차 진입하는 과정을 모두 담았습니다. 독자가 기사를 읽으며 본인의 상태를 견주어 보고 생각해보게끔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뒤이어 ▲‘밥벌이’를 위해 기존에 살던 지역에서 떨어져 지내는 청년들 ▲1인 가구 청년 ▲취업준비생 ▲경력단절 여성까지 우리 사회의 20·30대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립의 형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일상고립이 쌓이고 쌓여 방 밖으로 발조차 내딛기 힘들었던 은둔에 빠진 청년 3인의 경험을 기사로 정리했습니다. <2>2024 고립 인식조사 (기사 2건) 총 18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두 건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고립 문제가 일부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2018년부터 외로움 관련 설문조사를 해온 여론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협조를 구해 올해 고립 인식 조사를 진행해 ▲성인 10명 중 6명이 외롭다 ▲20·30대 청년들이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또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고립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던 직장인의 상황을 들여다보고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해 직장인 2명 중 1명이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오히려 고립감이 심화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직장인의 고립 문제를 핵심으로 다룬 설문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최초 실시했습니다. <3>곁에서 바라본 고립·은둔 청년들 (기사 2건) 고립·은둔 청년을 현장에서 지켜본 전문가들의 시선을 담았습니다. 길게는 20년, 짧게는 3~4년간 이들을 지원해온 민간단체 전문가 5인은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빠르게 악화했다고 우려했고, 청년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 앞에 SOS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현직 경찰, 여러 특수청소부들과 함께 고립·은둔 고통을 겪던 청년들이 목숨을 내려놓는 마지막 순간에 남겨둔 흔적들을 추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답답한 일이 생겨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문제가 생겨도 혼자 해결 방안을 찾느라 발버둥 치며 서서히 고립되다가 죽음으로 향하는 양상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4>고립의 이유와 사회적 비용 (기사 2건) <1>~<3>을 통해 청년의 고립·은둔 형태와 진행과정을 살펴봤다면 이 시리즈에서는 이들이 고립·은둔에 빠지게 되는 원인과 사회적 비용을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원인이 복합적일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지만, 청년과 전문가 취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서 나온 각종 연구 자료를 종합해 ▲취업 실패 ▲무한경쟁 ▲대인관계 어려움 ▲비대면 익숙 등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원인 분석에 이어 청년의 고립·은둔 문제가 개인에게만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얼마나 타격이 되는지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청년이 고립 정책 대상에서 자주 배제돼 온 만큼 정책 지원이 왜 필요한지 설득에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청년재단이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 시점 사회적 비용이 11조원 이상일 것이라 추정치를 보도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습니다. <5>한국 정책 3無의 한계 (기사 3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재팀은 이 시리즈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청년 고립 정책을 들여다보고 ▲컨트롤타워 ▲예산·인력·연구 ▲한국형 정책 등 세 가지가 부재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컨트롤타워가 부재해 정부와 지자체가 중구난방으로 던져놓은 곳곳의 정책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별도의 기준이 없어 정책 대상 청년의 연령 등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정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시범사업으로 도입될 청년센터는 불과 4개뿐이었고 담당자가 32명에 불과해 54만 고립·은둔 청년을 해결하기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청년 고립 문제 대응책은 일본의 히키코모리 정책 따라하기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청년들이 재은둔에 빠지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패가 이어진 만큼 취재팀은 우리 문화에 맞는 ‘한국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6>세계는 고립 문제 어떻게 풀고 있나 (기사 3건) 고립 문제는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영국,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취재팀은 청년 고립 해결을 위한 한국형 정책이 필요한 현 시점에 세계의 대응을 들여다봤습니다. 2021년 책 ‘고립의 시대’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노리나 허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명예교수는 고립 이슈가 전 세계적인 이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일본 최대 싱크탱크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20·30대 직장인의 고립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2인은 일본에서도 최근 청년 직장인의 고립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이 궁금하다고 취재팀에게 정보 교류를 제안해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사회적 연결 위원회를 만든 세계보건기구(WHO)의 크리스토퍼 믹톤 기술 책임자(박사)를 인터뷰해 현재 WHO가 사회적 연결 지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국내 단독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 실명 원칙, 익명 사례는 구체화 노력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고립·은둔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려면 익명을 전제로 하겠다는 취재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대신 익명 사례자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성을 확보하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인관계에서 상처가 많은 취재원이 다수였습니다. 그만큼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취재원에게 다시 상처를 줘 재고립·재은둔을 야기하지 않도록 하고자 팀원 모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은둔 경험이 있는 일부 취재원에 대해서는 기자가 라포를 형성하고자 두 달 이상 연락을 취했습니다. 모든 취재원은 취재팀과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2> 스스로 고립 정도 체크해보세요 : 척도 배치해 독자의 상태 파악 도왔다 취재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고립·은둔 청년의 가장 큰 문제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취재팀은 청년고립24시 기획 기사가 이러한 인지 시점을 조금이나마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기사 하단에 ‘외로움·사회적 고립 척도’ 진단 테스트 링크를 부착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R&D사업 지원을 받아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 연구팀이 한국 상황에 맞춰 개발한 척도를 활용했습니다. 총 6문항으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위험 정도를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누고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게끔 하고자 했습니다. 이후 척도를 개발한 홍 교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각 위험 정도에 따른 대응 방법도 제공했습니다. 척도 이용에 있어 별도의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3> ‘일상고립’ 용어 개발…기준 구축 노력 [청년고립24시] 기획 과정에서 취재팀은 주요 개념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외로움-고립-은둔 등 주요 개념을 두고 전문가에 의견을 구했으나 학계에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비슷한 듯 의미가 모두 다른 용어인 만큼 취재팀이 간략한 개념을 정리해 모든 기획 기사 하단에 붙여 독자들이 기사를 읽을 때 용어간 차이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취재팀은 이번 기획을 통해 언론 최초로 ‘일상고립’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심각한 은둔 상태로 빠지기 전 일상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고립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적확한 용어가 없었습니다. 이에 취재팀은 독자가 받아들이기에 용이하면서 의미가 충분히 담긴 용어를 만들고 전문가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고립의 사회적 비용을 연구한 최영준 연세대 교수는 “직관적이고 잘 만든 표현”이라고 평가했고, 고립·은둔 청년 지원단체 파이나다운청년 이사장인 김혜원 호서대 교수도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이지 않아도 일상에서 고립감을 느낀다면 도움 요청을 고민해 봐야한다는 점을 언론이 알려야 한다며 “용어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은둔형 외톨이나 청년 고독사 등 심각한 수준의 은둔 청년 문제를 다룬 기사는 있었으나 일상고립부터 은둔까지 20·30대 청년의 고립·은둔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며 지원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기획은 아시아경제가 유일합니다. 타 보도를 표절한 사실은 없습니다. 50명에 가까운 모든 취재원을 직접 취재한 만큼 타 매체는 이를 인용 보도하기 쉽지 않습니다. 5월 4일 [청년고립24시] 기획 첫 보도 이후 청년의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한층 커졌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나 혼자 쓰레기 집에 산다-2024 젊은이의 음지 보고서’(5월 11일) 편이 보도됐습니다. 미국 CNN방송도 ‘움츠러드는 삶 : 일부 아시아 청년들이 세상에서 물러나는 이유’(5월 25일)를 통해 한국, 일본, 홍콩 내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다뤘습니다. 이 외에도 본지 기획 보도 이후 5월 한달간 청년의 고립·은둔 상황에 초점을 맞춘 언론 보도들이 쏟아졌습니다. 특별취재팀은 고립·은둔 청년 다수가 언론을 통해 외부 정보를 접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술로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취재팀은 [청년고립24시] 기획 과정에서 가급적 많은 독자가 본인이 고립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정도를 판단해보게끔 만들겠다고 구상했습니다. 그 결과 900명 가까운 독자들이 기사에 배치한 척도 테스트를 활용해 본인의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이 중 독자 330명은 외로움·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으로 평가돼 본인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척도를 개발한 홍진표 교수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힌 위험 수준인 만큼 해당 독자들이 상태를 인지하는 계기가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보도 이후 고립·은둔 청년과 현장 전문가들은 종합적이고 폭넓은 취재였다는 평가를 전해왔습니다. 한 전문가는 “병리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고립·은둔 청년의 가능성을 조명해준 점을 높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청년고립24시] 기획을 계기로 특별취재팀에 청년 고립·은둔 문제 연구 협업을 제안한 교수도 있었습니다. 고립·은둔 청년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대표는 이번 기획이 청년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계기로 작용했다며 큰 힘이 됐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고립·은둔 청년 부모들의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특별취재팀은 <보도, 그 이후>에서 고립 청년 부모들의 이야기를 추가로 담았습니다. 보도가 나간 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언론 기고글에서 줄어든 기회와 대인관계 속에서 스스로 고립·은둔을 택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전문 상담이나 지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형편임을 인정했습니다. [청년고립24시] 기획에서 지적한 내용들입니다. 조 장관은 고립·은둔 청년 대상으로는 간편한 온라인 자가진단 및 대상자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 보도 이후 보건복지부는 고립 은둔 청년들을 찾아내는 ‘K-SAD’ 지수를 만들고 모든 청년이 자신의 고립도를 자가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설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아시아경제는 별도의 [단독] 기사에서 이 내용을 추가로 담았습니다. K-SAD 지수는 청년이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고립도와 우울감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지표입니다. 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이런 내용의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청년 고립 관련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아시아경제에 “22대 국회에서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활동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고립·은둔 청년의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한 입법을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이라며 “정부와의 논의는 물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청년고립24시] 기획 내용을 반영해 6월 4일 취약청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며 조은희 의원실(국민의힘)에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건의문에는 취약계층 청년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심층 실태조사 및 연구 ▲지원센터 지정·운영 ▲취업·주거·교육·자산형성 지원사업 실시 등이 담겼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기사는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작성됐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취재 과정이나 보도하게 된 경위 모두 외부 지원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회부 사실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5회 전체 총평

제405회 ‘이달의 기자상’심사에는 69편이 출품돼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이 많았으나 수상작은 적은 편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기획보도 신문·통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으로 4편의 우수한 기사가 올라왔으나 아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트로트가수 김호중씨의 음주 뺑소니를 다룬 기사를 놓고서도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13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의 목소리가 높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또다시 군부대에서 발생한 얼차려 사망 사건이라 사회적 파장이 더욱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인권센터가 먼저 사망 사고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완전군장에 1.5㎞ 구보, 팔굽혀펴기 등의 팩트를 확인해 얼차려가 규정에서 벗어난 것이었음을 보여주면서 사건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구조적 문제까지 짚었더라면 조금 더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보안이 철저한 군을 대상으로 하는 어려운 취재였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뽑기에 손색이 없었다. 10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가 이견 없이 일찌감치 수상작 목록에 올랐다. 국가 비상금이나 다름없어 꼭 필요한 곳에만 써야 할 예비비를 정부가 함부로 쓰는 실태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은 이견이 없었다. 정부의 예비비 편법 사용 문제는 언론에서 그동안 지적한 문제이기는 하다. 특정 부서를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문제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각 부처에서 사용내역에 대한 자료를 어렵게 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라는 평이 많았다. 단발성이 아니라 후속 보도가 이어진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음을 사족으로 덧붙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가 영광을 안았다. 대형화재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언론은 어김없이 소방시설 등 안전기준 미준수나 소방서와 지자체의 소방점검 부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나 건물 자재 사용 등에 주목한다. 화재 진압 도중 숨진 소방관에 대해서는 평소 소방관으로서 헌신적인 면모를 조명하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사가 뒤따른다. 경향신문 기사는 이런 도식적인 접근이 아니라 소방 현장에서 지휘관의 판단미숙과 현장지휘가 문제가 될수 있고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 이송 인원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고 있다. 얼마 전 어느 소방서장의 퇴임식에 참석한 한 심사위원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소방관들에게 물었더니 거의 모두 공감하더라”고 전한 말이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주는 최고의 심사평이 될 듯싶다. 앞선 수상작과 마찬가지로 후속 기획물을 통해 기획을 더욱 심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점을 전한다. 지역 부문은 우리 지역 언론계의 저력과 노력을 새삼 확인하는 기회라서 심사 때마다 심사위원들에게 신선함과 고민을 동시에 안겨준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심사위원들은 숙의를 거듭한 끝에 인천일보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을 선택했다. 종교집단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성역처럼 돼 있는데 지역언론이 깊숙하게 파고 들어 실상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천지역 언론이 타 지역인 대전까지 취재해서 17살 여고생의 죽음이 교회 합창단, 음악학교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 것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있었다. 보도 이후 합창단장 구속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에 미친 파장도 컸다. 이 밖에도 지역의 국책사업이나 난개발을 다룬 기획보도물이 호평을 받았으나 수상작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5월

제405회(2024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
1-04 KBS 김덕훈·송금한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
1-04 KBS춘천 조휴연
경제보도부문 · 1편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
3-10 한국일보 조소진·변태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4-02 경향신문 강현석·김현수·김태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
6-10 인천일보 박범준·이나라·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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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합성니코틴 담배 무방비‘ 韓시장 파고든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문화일보
시니어하우스 시대가 온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후보 경제보도부문 SBS
레드테크의 역습, 한국 첨단산업의 위기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중국인 SK하이닉스 직원, 화웨이에 반도체 기술 빼돌렸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머니투데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아파트 부실 시공 현장
후보 경제보도부문 채널A
위기의 중산층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급발진 진행중
후보 경제보도부문 쿠키뉴스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
수상 경제보도부문 한국일보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산모가 또 죽었다: 고위험 임신의 경고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무기는 있는데 사람이 없다…軍 떠나는 ‘3040’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CBS
5・18 성폭력,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농촌 식품사막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농민신문
필리핀으로 튄 흉악범 6인 추적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일요시사
’거리에 사람들 픽픽‘ LG 인도공장 유독가스 덮친 마을..4년 뒤 가보니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430억원’ 군 무인기 입찰 부정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아베 야망은 살아있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정부 산하 공공기관 비리 고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전세사기 사각지대 및 후속피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한국경제 상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김구공관 최초 공개...정부는 알고도 외면했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작전명 프리-메드스쿨'…원광대, '꼼수 입학' 추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CBS
철쭉 핀 백두대간 곳곳 산양 사체 外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4년간 감춰진 수십억 사기행각 산하기관 부실 관리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수상한 조경계약 ‘특혜 또 특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허술한 사법체계 드러낸 ‘지적장애인 소송사기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접수된 하자만 ‘5만 8천 건’ 신축아파트 ‘부실 공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목포MBC
경찰이 부추긴 ‘조폭도시’ 부산이란 오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오영훈 제주도지사 ‘중국 백통신원 리조트’ 밀실 접대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이상 동기 범죄 대처 못 하는 ‘전시순찰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일보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
수상 지역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부산역 여자화장실 '살인미수' 폭행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CBS
남의 집 문 따고 들어간 법원 “어? 이 집이 아니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양양 낙산 바다에 무슨 일이..기자가 바닷속 들어가보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민낯 - 회사의 착취에 신음하는 운전원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CBS
중고매물이 된 청년의 꿈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자살유족의 눈물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3대 문화권 대해부] 혈세 블랙홀이 된 국책사업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탈북민 리포트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경남에도 5.18이 있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도민일보
경기북부 허리가 끊겼다, 한북정맥의 신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학교 천장재의 비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그가 죽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편법 쪼개기 마트도 ‘불법’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보수, 길을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공무원 실수에 박탈당한 국민 기본권...선거권 누락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CBS
5·18민주화운동 44년, 가슴에 묻은 진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텅 빈 점포, 명의 부여잡고…재래시장 부활 꿈꾼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세계일보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를 조명해 마약의 심각성을 보여준 사진
후보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한국-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 동행취재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조선일보
모유에서 검출된 과불화물질..수산물이 주 노출원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