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심층기획( 0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자는 현장을 기록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 멧돼지.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설치했다.
강원도내에서만 ASF 방역 울타리 1179㎞ 설치됐다. 인제군만 매년 수억원의 운영비가 든다. 하지만 ASF 예방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겨울, 울타리로 인해 이동통로가 막혀 먹이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천연기념물 산양이 집단 폐사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철거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4월 시민환경단체에서 산양의 집단 폐사를 언론사에 알렸고 일부 언론사에서 시민단체의 사진을 받아 기사를 작고했다.
하지만 강원도민일보는 코로나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백두대간에 설치된 ASF차단 울타리를 직접 찾았다. 자료사진도 활용했지만 대부분의 사진을 본지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했다.
본지는 산양이 아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에 초점을 맞췄다.
수억원이 투입된 울타리는 ASF 예방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관리가 소홀했다. 오히려 야생 동물의 이동 경로를 차단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철거 주장에 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7시간 정도를 현장 취재했다. 기자는 현장을 기록한다는 기본적인 저널리즘을 이행하려고 노력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현장 취재는 국립공원을지키는 시민의 모임과 함께 동행함. 시민단체이 이 모임은 ASF차단 울타리의 실효성에 대해 끊임없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ASF차단 울타리 현장 취재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백두대간을 첫 현장 취재한 것으로 본지 보도 이후 [YTN산양 사체 500마리 냉동고에...매립·소각 처리 논란(6월3일자)], 아시아 투데이 ASF 차단울타리 ‘실효성’ 논란…”발병원인 알 수 없어 우선 막는 게 최선(5월30일자)” 영동MBC 강원도의회, ASF 차단 울타리 철거 혹은 개선(5월22일자)후속보도.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지 기사 이후 강원특별자치도는 환경부의 전수조사와는 별도로 ASF차단 울타리 철거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함. 환경부 조사 결과와 각종 여론 등을 검토한 후 강원도는 해당 부처등과의 논의 거쳐 철거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임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강원도민일보사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강원도민일보 르포 기사는 외부 지원 없이 단독으로 이뤄짐.
회차 심사평
제405회 전체 총평
제405회 ‘이달의 기자상’심사에는 69편이 출품돼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이 많았으나 수상작은 적은 편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기획보도 신문·통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으로 4편의 우수한 기사가 올라왔으나 아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트로트가수 김호중씨의 음주 뺑소니를 다룬 기사를 놓고서도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13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의 목소리가 높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또다시 군부대에서 발생한 얼차려 사망 사건이라 사회적 파장이 더욱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인권센터가 먼저 사망 사고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완전군장에 1.5㎞ 구보, 팔굽혀펴기 등의 팩트를 확인해 얼차려가 규정에서 벗어난 것이었음을 보여주면서 사건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구조적 문제까지 짚었더라면 조금 더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보안이 철저한 군을 대상으로 하는 어려운 취재였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뽑기에 손색이 없었다.
10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가 이견 없이 일찌감치 수상작 목록에 올랐다. 국가 비상금이나 다름없어 꼭 필요한 곳에만 써야 할 예비비를 정부가 함부로 쓰는 실태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은 이견이 없었다. 정부의 예비비 편법 사용 문제는 언론에서 그동안 지적한 문제이기는 하다. 특정 부서를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문제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각 부처에서 사용내역에 대한 자료를 어렵게 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라는 평이 많았다. 단발성이 아니라 후속 보도가 이어진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음을 사족으로 덧붙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가 영광을 안았다. 대형화재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언론은 어김없이 소방시설 등 안전기준 미준수나 소방서와 지자체의 소방점검 부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나 건물 자재 사용 등에 주목한다. 화재 진압 도중 숨진 소방관에 대해서는 평소 소방관으로서 헌신적인 면모를 조명하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사가 뒤따른다. 경향신문 기사는 이런 도식적인 접근이 아니라 소방 현장에서 지휘관의 판단미숙과 현장지휘가 문제가 될수 있고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 이송 인원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고 있다. 얼마 전 어느 소방서장의 퇴임식에 참석한 한 심사위원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소방관들에게 물었더니 거의 모두 공감하더라”고 전한 말이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주는 최고의 심사평이 될 듯싶다. 앞선 수상작과 마찬가지로 후속 기획물을 통해 기획을 더욱 심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점을 전한다.
지역 부문은 우리 지역 언론계의 저력과 노력을 새삼 확인하는 기회라서 심사 때마다 심사위원들에게 신선함과 고민을 동시에 안겨준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심사위원들은 숙의를 거듭한 끝에 인천일보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을 선택했다. 종교집단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성역처럼 돼 있는데 지역언론이 깊숙하게 파고 들어 실상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천지역 언론이 타 지역인 대전까지 취재해서 17살 여고생의 죽음이 교회 합창단, 음악학교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 것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있었다. 보도 이후 합창단장 구속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에 미친 파장도 컸다.
이 밖에도 지역의 국책사업이나 난개발을 다룬 기획보도물이 호평을 받았으나 수상작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