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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5회 · 2024년 5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5

‘VIP 격노설’ 관련 녹취와 추가 증언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통령이 격노한 게 죄인가.” 5월 26일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발언입니다. 이틀 전(5.24) <동아일보>는 논설실장 칼럼을 통해 “VIP 격노설의 진실을 밝힐 책임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왜 저러지’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같은 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지난해 8월 군(軍)검찰 조사 때부터 이를(VIP 격노설) 부인했는데, 그의 그동안 진술과 배치되는 물증이 나온 것”이라고 썼습니다. JTBC가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VIP 격노’ 관련 녹취와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기 전에는 나오지 않았던 발언과 지적들입니다. JTBC의 취재는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확신을 갖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VIP 격노설’을 혼자만 듣지는 않았을 거라는, 채 상병 순직 사건 국면에서 수많은 참모와 상의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박 전 단장 한 명에게만 ‘VIP 격노’ 관련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상식적인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박 전 단장을 응원하는 사람들조차 ‘썰’로만 여겼던 ‘VIP 격노설’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김 사령관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접촉하고, 공수처가 어떤 수사를 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① 먼저 공수처가 박 전 단장 외에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 발언을 들었다는 해병대 고위 간부의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JTBC가 취재한 바로는 공수처가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부를 수 있는 김 사령관의 참모는 5~6명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한 뒤, 다시 부르기 전에 참고인으로 부른 참모들을 주목했습니다. “대통령이 격노해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한 뒤 일이 이렇게 됐다(사건 이첩이 보류됐다)”라는, 박 전 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들었다는 ‘VIP 격노설’이 공수처가 수사하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JTBC가 파악하고 접촉한 참모들은 대부분 언론과 접촉을 꺼렸기 때문에, 주변 취재를 통해 ‘특정 참모가 공수처에 출석해 지난해 8월 1일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 관련 발언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② 다음으로 공수처가 김 사령관 본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VIP 격노’ 관련 발언을 한 녹취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군검찰에 출석해 “VIP라는 단어 자체를 쓴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 전 단장의 항명 재판에 나와서도 VIP 격노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JTBC는 공수처가 김 사령관의 참모인 해병대 고위 간부로부터 “나도 ‘VIP 격노’ 관련 발언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는 과정에,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제보를 입수해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러 경로를 통해 ‘공수처가 확보한 증거 자료가 다름 아닌 김 사령관 본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확보한 녹취’라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알려진 이후로 ‘박 전 단장 한 사람만의 주장’으로 치부됐던, 8개월 넘게 계속돼온 외로운 싸움이 ‘추가 증언’에 이은 ‘증거’를 통해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③ ‘VIP 격노’ 발언이 나온 시기와 방식을 추적해 보도했습니다. 박 전 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 발언을 들었다고 지목한 때는 지난해 7월 31일 오후 5시 반쯤입니다. 사건 이첩이 보류된 직후이고, 박 전 단장이 사건을 경찰로 넘기면서 이른바 ‘항명 사건’이 발생한 게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쯤이기 때문에, JTBC는 그 사이에 김 사령관이 만난 참모들을 주목했습니다. 김 사령관의 통화기록을 분석해 그 사이에 통화한 참모들을 추리고, 김 사령관의 자필 메모와 군검찰 진술조서를 입수해 그 사이에 있었던 회의들을 정리해 대상자를 좁혀 나갔습니다. 그리고 공수처가 확보한 진술과 녹취가, JTBC가 주목했던 7월 31일과 8월 2일 바로 그 사이 ‘지난해 8월 1일 비공개 회의’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같은 날 ‘VIP 격노’를 언급한, (JTBC가 5월 22일 보도한 해병대 고위 간부 외에) 또 다른 고위 간부와의 녹취가 나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④ 김 사령관이 ‘VIP 격노’ 사실을 어떻게 숨겨왔는지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JTBC는 지난해 8월 29일, 김 사령관이 군검찰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군검사가 ‘VIP 격노설’에 대해 묻자 “제가 VIP라는 단어 언급 자체를 한 사실도 없고, VIP가 언제 회의를 했는지 알 수도 없는데, 그렇게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님과 통화했다는 것을 들은 적도 없는데 제가 무슨 그런 발언을 했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라고 답한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녹취와 복수의 진술로 확인된 ‘VIP 격노’ 발언을, 그동안 김 사령관이 어떻게 부인해왔는지 정확하게 알렸습니다. 이를 통해 공수처 2차 조사에서 김 사령관이 박 전 단장과의 대질을 완강하게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공수처에 ‘VIP 격노’를 “나도 들었다”고 진술한 해병대 고위 간부의 경우, 채 상병 순직 사건이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지 않은 ‘단순 참고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JTBC는 이름과 직책을 밝히지 않고 ‘해병대 고위 간부’로만 보도했습니다. JTBC의 이런 최초 보도 내용은 이후 추종보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외 취재와 보도 과정에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를 비롯해 의혹의 당사자인 해병대사령부, 해병대1사단과 순직한 채 상병과 함께했던 동료들, 순직 사건 자체를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군사법원, 김 사령관과 이종섭 전 장관, 박 전 단장, 임성근 1사단장,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당사자들과 그 변호인단을 취재해 ‘사실관계의 조각’들을 모아 ‘팩트’를 발굴했습니다. 특이사항은 오히려 보도 이후에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격노가 죄냐”고 프레임 전환을 시작했고,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격노했다고 수사대상이냐”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격노 진술 등 공수처 수사 정보가 특정 언론에 끊임없이 유출되고 있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언론과 결탁한 내부자가 있음이 강하게 의심된다”면서 신임 공수처장을 향해 “즉시 내부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JTBC는 이런 프레임 전환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결탁설’에 흔들리지 않고, 1년 가까이 취재해온 여러 취재 경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사건의 본질 두 가지 ‘채 상병은 왜 숨졌는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는 왜 번복됐는가’를 취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만, ①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군검찰 진술조서 전체를 확인해 <첫 진술이 “나는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라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고 ② 임 사단장이 군검찰 조사에서 급기야 <(안전 조치를 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없었지만 (내가) 통찰력을 발휘해 지침을 내렸다고 자화자찬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③ 또 김 사령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당시 <임 사단장의 직권남용 여부를 따져 상관에게 후임 후보군까지 보고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VIP 격노’ 관련 보도 외에도 ‘사건의 본질’인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원인과 그 책임자’를 찾는 보도였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JTBC가 5월 22일자 <“나도 VIP 격노 발언 들었다”…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보도와 5월 23일자 <“들은 적 없다”더니…‘VIP 격노’ 녹취된 김계환 휴대폰>을 보도한 직후,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 등 일간지와 주요 방송사들이 메인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경향신문은 5월 23일자 1면에 <김계환에 ‘VIP 격노’들은 간부 또 있었다> 5월 24일자 1면에 <공수처, 김계환 휴대폰서 ‘VIP 격노’ 언급 녹취 파일 확보>를 배치해 이틀 연속으로 JTBC 보도와 관련한 후속 기사를 1면에 다뤘습니다. (※ 상세 내역은 별도 첨부) 5. 사회에 끼친 영향 야권과 시민단체는 잇따라 입장을 내고, (당시만 해도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전이었기 때문에) JTBC 보도를 앞세워 여당에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당은 ‘VIP 격노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서 “격노했다고 죄가 되냐”는 식으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 ‘VIP 격노설’이 처음 알려진 이후 8개월여 만에, JTBC 보도를 계기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믿을 수 없는 VIP 격노설’ 프레임에서 벗어나 실체를 인정받고, 수사의 국면이 바뀌게 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과 JTBC 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공수처와 김 사령관을 포함한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5회 전체 총평

제405회 ‘이달의 기자상’심사에는 69편이 출품돼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평소보다 출품작이 많았으나 수상작은 적은 편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기획보도 신문·통신,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으로 4편의 우수한 기사가 올라왔으나 아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트로트가수 김호중씨의 음주 뺑소니를 다룬 기사를 놓고서도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13편이 경쟁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의 목소리가 높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또다시 군부대에서 발생한 얼차려 사망 사건이라 사회적 파장이 더욱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인권센터가 먼저 사망 사고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완전군장에 1.5㎞ 구보, 팔굽혀펴기 등의 팩트를 확인해 얼차려가 규정에서 벗어난 것이었음을 보여주면서 사건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구조적 문제까지 짚었더라면 조금 더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보안이 철저한 군을 대상으로 하는 어려운 취재였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뽑기에 손색이 없었다. 10편이 출품된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가 이견 없이 일찌감치 수상작 목록에 올랐다. 국가 비상금이나 다름없어 꼭 필요한 곳에만 써야 할 예비비를 정부가 함부로 쓰는 실태를 제대로 짚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은 이견이 없었다. 정부의 예비비 편법 사용 문제는 언론에서 그동안 지적한 문제이기는 하다. 특정 부서를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문제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각 부처에서 사용내역에 대한 자료를 어렵게 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라는 평이 많았다. 단발성이 아니라 후속 보도가 이어진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음을 사족으로 덧붙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가 영광을 안았다. 대형화재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언론은 어김없이 소방시설 등 안전기준 미준수나 소방서와 지자체의 소방점검 부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나 건물 자재 사용 등에 주목한다. 화재 진압 도중 숨진 소방관에 대해서는 평소 소방관으로서 헌신적인 면모를 조명하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사가 뒤따른다. 경향신문 기사는 이런 도식적인 접근이 아니라 소방 현장에서 지휘관의 판단미숙과 현장지휘가 문제가 될수 있고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 이송 인원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고 있다. 얼마 전 어느 소방서장의 퇴임식에 참석한 한 심사위원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소방관들에게 물었더니 거의 모두 공감하더라”고 전한 말이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주는 최고의 심사평이 될 듯싶다. 앞선 수상작과 마찬가지로 후속 기획물을 통해 기획을 더욱 심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점을 전한다. 지역 부문은 우리 지역 언론계의 저력과 노력을 새삼 확인하는 기회라서 심사 때마다 심사위원들에게 신선함과 고민을 동시에 안겨준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심사위원들은 숙의를 거듭한 끝에 인천일보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출품한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을 선택했다. 종교집단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아 성역처럼 돼 있는데 지역언론이 깊숙하게 파고 들어 실상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천지역 언론이 타 지역인 대전까지 취재해서 17살 여고생의 죽음이 교회 합창단, 음악학교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 것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있었다. 보도 이후 합창단장 구속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에 미친 파장도 컸다. 이 밖에도 지역의 국책사업이나 난개발을 다룬 기획보도물이 호평을 받았으나 수상작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5월

제405회(2024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
1-04 KBS 김덕훈·송금한
‘얼차려’ 훈련병, 가혹행위 사실확인
1-04 KBS춘천 조휴연
경제보도부문 · 1편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
3-10 한국일보 조소진·변태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4-02 경향신문 강현석·김현수·김태희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여고생 사망-합창단 연관 의혹
6-10 인천일보 박범준·이나라·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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