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0)
- 정용욱 전 방송통신위원장 정책보좌역 현재 거주지 및 직장·근무지 단독 확인
정용욱 전 보좌역 현재 모습(사진) 단독 공개
정용욱 전 보좌역 단독 인터뷰
-[단독] ‘MB 멘토’와 그의 ‘양아들’
시사저널은 해외 도피 중인 ‘최시중 양아들’ 정용욱 전 방송통신위원장 정책보좌역을 단독 포착했습니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말 정 전 보좌역이 미국 워싱턴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2월 워싱턴 현지 취재를 통해 정 전 보좌역의 현재 모습과 직장 및 근무지 등 최근 행적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워싱턴DC 인근에 거주하며 청소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씨의 행적이 공개된 것은 7년여만의 일이며, 언론사 최초의 보도였습니다. 그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자 2011년 도주했고, 검찰 수사는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본지 취재로 정 전 보좌역의 소재가 밝혀지면서 수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보좌역은 기자에게 “곧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면서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용욱의 입, MB 2심 재판 ‘판도라의 상자’ 될까 / ‘비리 의혹’에 드리워진 ‘최시중 그림자’
정 전 보좌역은 이명박(MB) 정부의 대선자금·공천헌금·인사청탁·방통위 뇌물·언론장악·정계로비 등과 관련한 의혹을 풀어줄 ‘키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 전 보좌역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멘토’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최측근이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도 시사저널은 18대 총선에서의 ‘공천헌금’에 대한 의혹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당시 최 전 위원장의 측근 인사와 공천헌금에 관여했던 내부 고발자의 증언을 토대로, 최 전 위원장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다수의 사람들의 리스트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단독]“최시중, 직접 2000만원 돈봉투 전달했다”
시사저널은 지난 2012년 1월30일 “[단독]최시중, 친이계 의원들에게 수천만원 뿌렸다”는 기사를 통해, 최 전 위원장이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를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본지는 정두언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시중 당시 위원장이 나에게 직접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나 외에도 정태근·김용태 의원에게 1500만원을 건넸으나 모두 돌려줬다”면서 “최 전 위원장의 심복이었던 정 전 보좌역이 귀국해 입을 연다면 새로운 ‘핵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독]‘최시중 양아들’ 정용욱 심경 토로 “최시중이 곧 MB정권인데”
시사저널은 2018년 12월31일 정 전 보좌역과 인터뷰에 성공했습니다. 본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정 전 보좌역은 그동안의 심경을 전격 토로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가지 혐의들을 부인하면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을 위해 해외도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최시중이 곧 MB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 보호 등을 위해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시사저널 조해수․안성모․유지만․박성의 기자가 공동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 보도에 앞서 선행 보도한 매체는 없습니다.
-타 매체 반향 : 미주한국일보 <MB정부 비리 의혹 풀 ‘키맨’ 정용욱 워싱턴 인근에 거주 확인>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21705
4. 사회에 끼친 영향
-정 전 보좌역은 귀국할 경우 공항에서 즉시 검찰에 통보돼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과 관련된 사건뿐만 아니라 이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심에서 15년을 선고 받았는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최측근의 폭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정 전 보좌역이 MB정부의 또다른 ‘뇌관’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0회 전체 총평
2018년 마지막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전체 편수도 많았지만 길게는 1~2년 넘게 장기간 취재ㆍ보도했거나 아직도 진행 중인 사안이 적지 않아 심사하기가 퍽 까다로웠다. 열띤 논쟁을 동반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1 부문에서는 SBS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 관련 연속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와대 특감반 비위 의혹으로 불거진 사안을 끈질기게 취재해 감찰 활동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의혹의 핵심이라 할 ‘민간인 사찰’ 여부 등 실체적 진실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등 반론이 적잖이 나왔다. 하지만 특정인의 폭로나 관련 문건에만 의존하지 않고 폭넓게 취재해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 신문ㆍ통신 부문 수상작으론 두 편이 선정됐다. 한겨레의 <청담뷰티공단 리포트>는 한류의 한 축으로 성장한 K뷰티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속속들이 조명한 수작이다. 일부 알려지긴 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용실 스태프의 열악한 현실을 ‘청담동’이란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잘 풀어냈으며,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도를 높였다.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는 말 그대로 웹하드업계 황제로 군림해 온 양진호씨의 갑질 폭행부터 비자금 조성, 디지털 성폭력 카르텔까지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문제작이다. 엄청난 충격을 던진 양씨의 폭행 동영상 첫 보도는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로 알려졌지만, 당초 제보를 받은 프레시안 등 3사의 공동취재물로 밝혀져 이례적으로 3사의 공동 수상(기자협회 비회원사인 뉴스타파와 셜록은 특별상)을 결정했다. 폭행 동영상 공개 등이 다소 자극적이긴 했으나 직장 갑질 문제를 이슈화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디지털 성범죄를 부추기는 웹하드계 구조적 문제는 더 깊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인 MBC <“아직도 안 내셨나요?” 선거비용 미반환자들>은 무엇보다 소재의 참신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거사범 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당선무효 형이 확정된 이후 법대로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했는지 여부는 그동안 사회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수상작은 2004년 선거비용 보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미반환 사례를 전수 조사해 공개하고 제도적인 허점까지 다뤘다. 공적 영역에서 언론의 감시망이 좀더 촘촘해져야 함을 일깨운 보도였다. 취재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하나 미반환자들을 좀더 끈질기게 취재해 인터뷰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1회성 보도로 끝날 사안이 아닌 만큼 계속 추적 보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두 편의 수상작을 냈다. TJB 대전방송의 <‘엉터리 낙뢰보호기’ 실체 의혹>은 이미 여러 언론사를 거쳤다는 제보 내용을 흘려 듣지 않고 현장 확인, 모의 실험, 전문가 자문 등 치밀한 취재를 통해 밝혀낸 수작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방송사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대구MBC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검은 비리 의혹>은 유력한 지역 언론까지 소유해 자칫 성역으로 치부할 수 있는 지역 천주교의 문제를 줄기차게 추적해 보도한 흔치 않은 작품이다. 발단이 된 대구시립희망원 사태를 처음 보도한 곳은 다른 신문사였지만 단발성 추종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 취재를 이어간 ‘끈기’, 그리고 소송 등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집요하게 의혹을 파헤친 ‘용기’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18년 더 팍팍해진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서 짙은 피, 땀, 눈물을 쏟은 기자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2019년은 조금은 더 빛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