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사회부 기자이자 두 아이를 기르는 워킹맘으로서 독자들의 관점에서 진짜 필요한 뉴스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했다. 조선일보가 연재하는 ‘아이가 행복이다’ 기획을 보며 생각했다. 기자 입장에서는 늘 당연한 것 같은 기사인데 왜 사람들은 열광한다. 왜 그럴까. 풀리지 않는 구조적 문제 속에 엄마들이 갖고 있는 풀리지 않는 목마름을 생각했다.
당장 아동수당 지원금 하나 신청하려 해도 동사무소에 유모차를 밀고 가서 읍소해야 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저널리즘은 사치일수도 있지만, 생존일수도 있다. 그래서 워킹맘 기자가 만들었다. 전국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일일이 취재해 확인해 사소하고 당연한 다자녀 혜택을 담았다. 세상에 널려있는 팩트지만 이것을 확인하고 팩트체크해 모으면 뉴스가 되고 힘이 됐다. 목말랐던 부모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콘텐트가 공개된 12월 10일 하루동안 8시간 이상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중앙일보, 콘텐트 링크 주소가 올랐다. 고발이 아닌 디지털 기획으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건 중앙일보 내에서도, 한국 언론사에서도 전무후무한 일이다. 디지털스페셜 콘텐트와 이를 전한 기사가 200만명이 넘는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100여개가 넘는 인용보도가 쏟아졌다. 너무나도 당연한 진실이 디지털에서도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한 성과였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 없음
-타 매체 반향(직접 인용한 주요 기사만 추린 것. 목록 이하 100여개의 후속보도가 이뤄졌음)
[기자협회보] 실검 1위, 중앙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디지털부서 작품 아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5359
[한국일보]칼럼/보여주기식 다자녀가정 자동차 혜택 이제는 그만하자.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2170789338415?did=NA&dtype=&dtypecode=
[한국경제TV]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몰라서 놓친 2자녀 할인 ‘폭풍관심’
http://news.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1812100582&t=NN
[한국경제]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뭐가 있을까 … 자녀 2명인데 지하철 면제인 곳도? 한국경제언론사 선정 2018.12.10. 네이버뉴스 보내기
[중부일보] ‘우리동네 다자녀 혜택’ 수원시 혜택 눈길…자녀 5명 이상인 무주택 가구에 주택 무상 지원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0008
[한국스포츠경제]우리 동네 다자녀 혜택, ‘지역에 관계없이 2자녀 이상’ 받을 수 있는 혜택은?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5528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일보 우수콘텐트상(편집인상) 수상
-중앙일보 사장상 추천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론 요청이나 반발, 항의는 없었다. 다자녀 기준이 3명인 지자체(광주광역시)에서 보도 이후 2019년부터 2자녀로 바꾸려고 계획 중이니 추후 조례 개정 작업 등을 마치면 반영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회차 심사평
제340회 전체 총평
2018년 마지막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전체 편수도 많았지만 길게는 1~2년 넘게 장기간 취재ㆍ보도했거나 아직도 진행 중인 사안이 적지 않아 심사하기가 퍽 까다로웠다. 열띤 논쟁을 동반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1 부문에서는 SBS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 관련 연속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와대 특감반 비위 의혹으로 불거진 사안을 끈질기게 취재해 감찰 활동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의혹의 핵심이라 할 ‘민간인 사찰’ 여부 등 실체적 진실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등 반론이 적잖이 나왔다. 하지만 특정인의 폭로나 관련 문건에만 의존하지 않고 폭넓게 취재해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 신문ㆍ통신 부문 수상작으론 두 편이 선정됐다. 한겨레의 <청담뷰티공단 리포트>는 한류의 한 축으로 성장한 K뷰티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속속들이 조명한 수작이다. 일부 알려지긴 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용실 스태프의 열악한 현실을 ‘청담동’이란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잘 풀어냈으며,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도를 높였다.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는 말 그대로 웹하드업계 황제로 군림해 온 양진호씨의 갑질 폭행부터 비자금 조성, 디지털 성폭력 카르텔까지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문제작이다. 엄청난 충격을 던진 양씨의 폭행 동영상 첫 보도는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로 알려졌지만, 당초 제보를 받은 프레시안 등 3사의 공동취재물로 밝혀져 이례적으로 3사의 공동 수상(기자협회 비회원사인 뉴스타파와 셜록은 특별상)을 결정했다. 폭행 동영상 공개 등이 다소 자극적이긴 했으나 직장 갑질 문제를 이슈화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디지털 성범죄를 부추기는 웹하드계 구조적 문제는 더 깊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인 MBC <“아직도 안 내셨나요?” 선거비용 미반환자들>은 무엇보다 소재의 참신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거사범 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당선무효 형이 확정된 이후 법대로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했는지 여부는 그동안 사회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수상작은 2004년 선거비용 보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미반환 사례를 전수 조사해 공개하고 제도적인 허점까지 다뤘다. 공적 영역에서 언론의 감시망이 좀더 촘촘해져야 함을 일깨운 보도였다. 취재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하나 미반환자들을 좀더 끈질기게 취재해 인터뷰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1회성 보도로 끝날 사안이 아닌 만큼 계속 추적 보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두 편의 수상작을 냈다. TJB 대전방송의 <‘엉터리 낙뢰보호기’ 실체 의혹>은 이미 여러 언론사를 거쳤다는 제보 내용을 흘려 듣지 않고 현장 확인, 모의 실험, 전문가 자문 등 치밀한 취재를 통해 밝혀낸 수작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방송사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대구MBC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검은 비리 의혹>은 유력한 지역 언론까지 소유해 자칫 성역으로 치부할 수 있는 지역 천주교의 문제를 줄기차게 추적해 보도한 흔치 않은 작품이다. 발단이 된 대구시립희망원 사태를 처음 보도한 곳은 다른 신문사였지만 단발성 추종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 취재를 이어간 ‘끈기’, 그리고 소송 등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집요하게 의혹을 파헤친 ‘용기’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18년 더 팍팍해진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서 짙은 피, 땀, 눈물을 쏟은 기자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2019년은 조금은 더 빛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