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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0회 · 2018년 1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0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공항 갑질 의혹

조선일보 정치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는 지난 12월 21일 오전 제보자로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이 전날(20일) 김포공항에서 김해행 항공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보안 검사 등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공항 직원과 마찰을 빚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 내용은 김 의원이 ‘신분증 제시 여부’를 두고 공항 직원과 다퉜고 그 과정에서 욕설까지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보자는 김 의원으로 인해 뒷줄에서 기다리던 다른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습니다.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공항공사 등에 확인을 시도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소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보안 검사를 맡고 있는 공사의 협력업체 측도 사건 관련 얘기를 꺼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공항 관계자들 모두 김 의원의 전날 행동에 대해 화가 많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비공식적으로는 제보자의 제보 내용이 틀리지 않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21일 저녁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대부분의 사건 관련 내용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오히려 내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공항 직원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박상기 기자는 제보자와 공항 관계자, 김 의원 주장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고 22일 조선일보 1면과 5면에 관련 단독 기사가 실렸습니다. 타 매체 보도가 잇따르고 여론이 악화되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공항 직원의 갑질에 시민으로서 항의한 것이고 욕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일보 기사는 과장·왜곡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상기 기자는 김 의원 입장문이 나온 직후부터 실제 김 의원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들은 당사자인 공항 협력업체 직원과의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김 의원 주장에 대한 당사자의 입장이 궁금했습니다. 김포공항 관계자를 통해 당사자 김모(24)씨의 연락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22일 늦은 저녁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 의원 주장의 거짓된 부분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김 의원으로부터 분명히 욕설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공항공사의 협력사 직원이 (공항공사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김 의원 주장은 너무 억울하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김씨의 단독 인터뷰 기사는 24일자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또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사건 발생 다음날 서울 국회의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 사건 내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사실도 함께 단독 보도됐습니다. 김 의원은 김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재반박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25일 앞서 올렸던 입장문을 삭제한 뒤 당사자인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고, 이날 오후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는 제보자의 제보에 바탕해 취재한 뒤 기사를 작성하였는데, 이 사건 전까지 제보자와 모르는 사이였고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가 보도하기 전 타 매체에서 같은 사건을 보도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는 국회의원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켰습니다. 시민단체는 김정호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정호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조선일보의 보도 후 공항의 보안 검색 과정에 불응하고 갑질 또는 폭언을 하는 경우 제압, 체포, 처벌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공항갑질폭언 처벌법(항공보안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의 보안 검색 과정의 매뉴얼을 좀 더 세밀화해 차후 비슷한 일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는 박상기 기자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취재·보도했음을 확인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는 보도당사자인 김정호 의원으로부터 반론 신청을 받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신청을 받지 않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0회 전체 총평

2018년 마지막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전체 편수도 많았지만 길게는 1~2년 넘게 장기간 취재ㆍ보도했거나 아직도 진행 중인 사안이 적지 않아 심사하기가 퍽 까다로웠다. 열띤 논쟁을 동반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1 부문에서는 SBS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 관련 연속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와대 특감반 비위 의혹으로 불거진 사안을 끈질기게 취재해 감찰 활동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의혹의 핵심이라 할 ‘민간인 사찰’ 여부 등 실체적 진실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등 반론이 적잖이 나왔다. 하지만 특정인의 폭로나 관련 문건에만 의존하지 않고 폭넓게 취재해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 신문ㆍ통신 부문 수상작으론 두 편이 선정됐다. 한겨레의 <청담뷰티공단 리포트>는 한류의 한 축으로 성장한 K뷰티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속속들이 조명한 수작이다. 일부 알려지긴 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용실 스태프의 열악한 현실을 ‘청담동’이란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잘 풀어냈으며,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도를 높였다.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는 말 그대로 웹하드업계 황제로 군림해 온 양진호씨의 갑질 폭행부터 비자금 조성, 디지털 성폭력 카르텔까지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문제작이다. 엄청난 충격을 던진 양씨의 폭행 동영상 첫 보도는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로 알려졌지만, 당초 제보를 받은 프레시안 등 3사의 공동취재물로 밝혀져 이례적으로 3사의 공동 수상(기자협회 비회원사인 뉴스타파와 셜록은 특별상)을 결정했다. 폭행 동영상 공개 등이 다소 자극적이긴 했으나 직장 갑질 문제를 이슈화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디지털 성범죄를 부추기는 웹하드계 구조적 문제는 더 깊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인 MBC <“아직도 안 내셨나요?” 선거비용 미반환자들>은 무엇보다 소재의 참신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거사범 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당선무효 형이 확정된 이후 법대로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했는지 여부는 그동안 사회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수상작은 2004년 선거비용 보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미반환 사례를 전수 조사해 공개하고 제도적인 허점까지 다뤘다. 공적 영역에서 언론의 감시망이 좀더 촘촘해져야 함을 일깨운 보도였다. 취재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하나 미반환자들을 좀더 끈질기게 취재해 인터뷰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1회성 보도로 끝날 사안이 아닌 만큼 계속 추적 보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두 편의 수상작을 냈다. TJB 대전방송의 <‘엉터리 낙뢰보호기’ 실체 의혹>은 이미 여러 언론사를 거쳤다는 제보 내용을 흘려 듣지 않고 현장 확인, 모의 실험, 전문가 자문 등 치밀한 취재를 통해 밝혀낸 수작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방송사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대구MBC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검은 비리 의혹>은 유력한 지역 언론까지 소유해 자칫 성역으로 치부할 수 있는 지역 천주교의 문제를 줄기차게 추적해 보도한 흔치 않은 작품이다. 발단이 된 대구시립희망원 사태를 처음 보도한 곳은 다른 신문사였지만 단발성 추종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 취재를 이어간 ‘끈기’, 그리고 소송 등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집요하게 의혹을 파헤친 ‘용기’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18년 더 팍팍해진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서 짙은 피, 땀, 눈물을 쏟은 기자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2019년은 조금은 더 빛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8년 12월

제340회(2018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
4-01 프레시안 허환주·이대희
청담뷰티공단' 리포트
4-05 한겨레신문 선담은·송채경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특별상) · 2편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
4-01 셜록 박상규·이명선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
뉴스타파 한상진·강혜인·강현석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아직도 안 내셨나요” 선거비용 미반환자들
5-03 MBC 백승우·최훈·정동훈·서유정
지역취재보도부문 · 2편
엉터리 낙뢰보호기 실체 의혹
6-04 TJB대전방송 장석영·최은호·박찬범·김경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검은 비리 의혹
6-15 대구MBC 심병철·한보욱
취재보도1부문 · 1편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 관련 연속 보도
SBS 김정인·김정윤·이호건·권지윤·민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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