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광복 7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 진정한 광복을 맞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의 핍박과 수탈의 희생자였던 강제동원 피해자들입니다. 일본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원자폭탄이 떨어진 사지에서 살아 돌아오다 숨진 분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가족들입니다. 모두가 제대로 눈을 감지도 못한 채 진정한 광복을 기다리는 한 많은 우리 이웃들입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들의 현실과 아픔을 재조명해 강제동원과 이후 발생한 귀국선 조난사건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자 했습니다. 강제동원 희생자는 물론, 한일 양국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피해자들의 조속한 유해 발굴과 송환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본 프로그램은 70여 년 전 조난사고 생존자였던 고 허종성씨의 진술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1945년 발생한 일본 이키섬 조난 사건의 실체를 규명했습니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 전문가와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그동안 묻혀 있었던 민간 귀국선 조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대법원 확정 판결로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 정부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증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이 다큐는 히로시마 미쓰비시중공업 실종 징용공들에 대한 피해 보상의 주요 증거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프로그램은 제작과정에서 일본 현지 언론사로부터 취재의 대상이 되었고, 본방송을 앞두고 다양한 신문과 인터넷 언론 매체가 10여 건의 방송예고 기사를 작성하는 등 국내외 다른 언론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련 자료 첨부)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프로그램은 방송 직후 일본 후쿠오카교육대학, 일본 이키시청, 히로시마 미쓰비시 피해자 유족회 등 국내외 교육기관과 단체 등에서 본 방송을 활용하겠다는 연락을 받는 등 그동안 잊혀졌던 해방 직후 민간 귀국선 조난 사고에 대한 실체를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향후 일본 정부의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이끌어 내는 증거자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직후 본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섬세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구성과 아름다운 영상에 대해 사내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은 물론, TRT 다큐멘터리상 등 국내외 프로그램 공모전 출품작으로 추천되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프로그램은 KBS 보도 특집 최초 UHD로 제작해 지역 방송제작 수준을 한 단계 높여놨으며, 지역 시청자들에게 사실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방송됐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0회 전체 총평
2018년 마지막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전체 편수도 많았지만 길게는 1~2년 넘게 장기간 취재ㆍ보도했거나 아직도 진행 중인 사안이 적지 않아 심사하기가 퍽 까다로웠다. 열띤 논쟁을 동반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1 부문에서는 SBS <청와대 특별감찰반 활동 관련 연속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와대 특감반 비위 의혹으로 불거진 사안을 끈질기게 취재해 감찰 활동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의혹의 핵심이라 할 ‘민간인 사찰’ 여부 등 실체적 진실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등 반론이 적잖이 나왔다. 하지만 특정인의 폭로나 관련 문건에만 의존하지 않고 폭넓게 취재해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문제 제기를 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보도 신문ㆍ통신 부문 수상작으론 두 편이 선정됐다. 한겨레의 <청담뷰티공단 리포트>는 한류의 한 축으로 성장한 K뷰티 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속속들이 조명한 수작이다. 일부 알려지긴 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용실 스태프의 열악한 현실을 ‘청담동’이란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잘 풀어냈으며,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도를 높였다.
<웹하드의 황제, 양진호>는 말 그대로 웹하드업계 황제로 군림해 온 양진호씨의 갑질 폭행부터 비자금 조성, 디지털 성폭력 카르텔까지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문제작이다. 엄청난 충격을 던진 양씨의 폭행 동영상 첫 보도는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로 알려졌지만, 당초 제보를 받은 프레시안 등 3사의 공동취재물로 밝혀져 이례적으로 3사의 공동 수상(기자협회 비회원사인 뉴스타파와 셜록은 특별상)을 결정했다. 폭행 동영상 공개 등이 다소 자극적이긴 했으나 직장 갑질 문제를 이슈화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디지털 성범죄를 부추기는 웹하드계 구조적 문제는 더 깊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인 MBC <“아직도 안 내셨나요?” 선거비용 미반환자들>은 무엇보다 소재의 참신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거사범 재판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당선무효 형이 확정된 이후 법대로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했는지 여부는 그동안 사회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수상작은 2004년 선거비용 보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미반환 사례를 전수 조사해 공개하고 제도적인 허점까지 다뤘다. 공적 영역에서 언론의 감시망이 좀더 촘촘해져야 함을 일깨운 보도였다. 취재가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하나 미반환자들을 좀더 끈질기게 취재해 인터뷰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1회성 보도로 끝날 사안이 아닌 만큼 계속 추적 보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두 편의 수상작을 냈다. TJB 대전방송의 <‘엉터리 낙뢰보호기’ 실체 의혹>은 이미 여러 언론사를 거쳤다는 제보 내용을 흘려 듣지 않고 현장 확인, 모의 실험, 전문가 자문 등 치밀한 취재를 통해 밝혀낸 수작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방송사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대구MBC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검은 비리 의혹>은 유력한 지역 언론까지 소유해 자칫 성역으로 치부할 수 있는 지역 천주교의 문제를 줄기차게 추적해 보도한 흔치 않은 작품이다. 발단이 된 대구시립희망원 사태를 처음 보도한 곳은 다른 신문사였지만 단발성 추종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 취재를 이어간 ‘끈기’, 그리고 소송 등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집요하게 의혹을 파헤친 ‘용기’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18년 더 팍팍해진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서 짙은 피, 땀, 눈물을 쏟은 기자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2019년은 조금은 더 빛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