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야권 유력 대선주자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가짜뉴스 홍수 속 ‘진짜 제보자’에 집중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둘러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정치권 공방이 확대되고 국민 이목이 집중됐지만 사건은 의혹만 커질 뿐 실체는 여전히 미궁이었습니다. 핵심인물인 김웅 의원은 “해당 사건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제보자에 “숨지 말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제보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각종 추측과 유언비어가 쏟아졌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김웅 의원으로부터 고발장 등의 자료를 받았다는 제보자를 만나야만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당에서 활동한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며 관련 정보를 모았습니다. 취재의 목적은 단순히 제보자가 누구인지를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당시 검찰에서 작성됐을 걸로 의심받는 문제의 고발장이 당에 전달된 경로를 파악해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한걸음 더 들어가려는 보도를 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진짜 제보자’ 조성은씨의 동의하에 최초 얼굴·실명 공개 인터뷰 성사
다수의 언론사는 이미 조성은씨를 제보자로 강력히 의심하는 상황이었고, 실제로도 사실상 조성은씨를 제보자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의 보도들이 계속해서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JTBC 취재진도 조성은씨와 접촉했지만, 본인이 부인하는 상황에서 단정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조성은씨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조성은씨를 취재했고, 이 과정에서 조성은씨가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출한 공익신고자, 즉 제보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당시 조성은씨는 권익위가 지정한 공식 공익신고자의 신분은 아니었지만, 취재진은 조성은씨의 신분과 신변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에 조성은씨의 동의와 협조하에 제보자와 접촉했다는 첫 보도를 익명으로 하게 됐습니다.
※관련 보도
-[단독] "내가 제보자…김웅이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고 해"(2021년 9월 9일)
▶뉴스룸에서 첫 공개한 조성은 휴대전화·USB, 핵심 증거로 작용...포렌식 결과 사실로 확인
이튿날 이 역시 조성은씨의 동의를 전제로 조율 끝에 뉴스룸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상태에서 사전녹화 방식이지만 편집 없이 진행했습니다. 조성은씨의 존재가 사전에 공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조성은씨는 인터뷰 도중 수사기관에 제출했던 밀봉된 휴대전화 두대와 usb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는 조 씨가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자임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면서 이번 사안의 시발점이 된 텔레그램 대화방 등이 담겨있는 주요 자료였습니다.
조성은씨는 또 본인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상태에서 김웅 의원에게서 고발장 등의 자료를 받았던 당시 정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조성은씨는 “김웅 의원이 절대 중앙지검은 안된다. 대검 민원실에 접수하라고 했다” 주장했고, 이번에 검찰이 포렌식을 통해 복구한 김웅-조성은 2020년 4월 3일 통화녹취에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상세한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녹취 역시 조성은씨가 JTBC 뉴스룸에서도 처음 공개한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물입니다.
조성은씨의 공개 인터뷰 직후 국내 모든 언론사들이 조성은씨의 인터뷰 내용과 밀봉된 휴대전화 및 USB 영상과 캡쳐 사진을 추종 보도했고, 수사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관련 보도
-[단독] 공익신고자 "휴대폰 제출"…속도내는 '고발 사주' 수사(2021년 9월 10일)
-[단독 인터뷰] 조성은 "김웅, 대검에 접수하고 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고 해"(2021년 9월 10일)
-[인터뷰에 대한 관련자들 해명] 김웅 의원 측 "기존 기자회견 입장으로 갈음해달라"(2021년 9월 10일)
-김웅 의원실 앞 하루종일 대치…국민의힘 강력 반발(2021년 9월 10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등장에…정국 요동(2021년 9월 11일)
-조성은 인터뷰 보니…박지원 공작설엔 "윤석열 언급 안 해"(2021년 9월 11일)
▶조성은씨 USB 입수...국민의힘 유입 경로 확인
취재진은 조성은씨 인터뷰 이후에도 조성은씨 주장의 검증뿐 아니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실체를 찾기 위한 후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성은씨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USB 속 자료들을 그대로 입수해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자료가 생성된 시기를 전수 분석하고, 조성은씨가 직접 작성한 사건 관련 메모장 내용도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김웅 의원에게 받은 고발장 등의 자료를 당에 어떤 경로로 전달했는지 경위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 국민의힘 내부 취재를 통해 문제의 고발장이 당내로 유입된 사실을 당에서도 확인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
-[단독] '조성은 제출' USB 입수…메모엔 '당에 고발장 전달‘(2021년 9월 16일)
-[단독] '최강욱 고발장' 실제 국힘에 전달됐다…당 조사서 확인(2021년 9월 15일)
-[단독] 김웅 당부대로…'중앙지검→대검' 수신처 바꿔 접수(2021년 9월 15일)
-[출연]"고발장, 당에 전달 안 해" "정점식 초안 넘겨"…어떤 연관?(2021년 9월 9일)
-[이슈체크] "괴문서 공작"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정면돌파(2021년 9월 8일)
▶또다른 사건의 핵심 축인 제보사주 의혹...박지원-조성은 추가 만남 확인
이번 사건의 또다른 축인 제보사주 의혹에 대한 취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특히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 직접 취재와 조성은씨 USB 속 자료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8월 중순뿐 아니라 인터넷매체 보도 일주일 전쯤 한차례 더 만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공수처는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관련 보도
-[단독] 박지원·조성은, 첫 보도 일주일 전쯤 한 번 더 만나(2021년 9월 15일)
-[단독] 박지원 만남 전날 집중 캡처, 다음 날엔 '손준성' 캡처(2021년 9월 16일)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제보자 조성은씨의 동의를 받아 실명·얼굴 공개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기타 해당되는 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고발사주 의혹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최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제보자의 정체를 놓고 또다른 의혹이 확산되고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에서, JTBC는 제보자 조성은씨의 동의 아래, 국내 언론으로선 처음으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상태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제보자의 직접 출연을 계기로 파장은 더욱 커졌고, 최근 검찰과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성은씨의 주장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추후 수사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JTBC 보도로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한걸음 더 들어가는 기여를 했다고 판단합니다.
실재로 JTBC가 제보자의 최초 인터뷰를 내보내고, 이후 여러 단독보도를 한 내용들은 거의 전 매체가 추종 보도했습니다. 아래는 주요 추종보도 리스트입니다.
<주요기사>
■방송
[SBS]제보자라 밝힌 조성은 "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 지시"
[MBC]조성은 "내가 제보자‥김웅, 고발장 접수 지시"
[KBS]조성은 “내가 ‘고발 사주’ 제보자…김웅, 대검에 접수 요구”
[연합뉴스TV]얼굴 드러낸 제보자 조성은…"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 당부"
[YTN]조성은 "내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자"
[MBN]조성은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 접수 강조"
■지면
[중앙일보]조성은 "김웅, 중앙지검 절대 안 된다고…꼭 대검 접수 지시"
[동아일보]조성은 “내가 제보자 맞다…尹 기자회견 보고 공개 결심”
[조선일보]조성은 “김웅이 대검 접수 지시, 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고 해” 주장
[서울신문]조성은 “김웅, 중앙지검 절대 안 된다고…대검 접수 지시”
[국민일보]‘고발사주’ 제보자는 조성은 “김웅, 대검 접수 강조”
[세계일보]‘고발사주’ 자칭 제보자 “김웅이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고 말했다"
[매일경제]고발사주 제보자 "당시 김웅이 문건 줬다…당엔 전달안해"
[경향신문]조성은 "윤석열·김웅 회견 보며 모멸감 느껴 공적 대응 결심"
[한겨레]‘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김웅, 대검 민원실에 접수하라고 해”
■온라인
[뉴스1]조성은 "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尹·金 법적 소송할 것"
[서울경제]조성은 "내가 제보자 맞다···김웅, 꼭 대검에 접수하라 말해"
[한국경제]조성은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내가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자"
[헤럴드경제]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공익신고자”
[노컷뉴스]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고발장은 '어떤 집단' 공유"
[이데일리]조성은 "내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공익 신고자"
[머니투데이]'증거' 들고 나온 '제보자' 조성은…"윤석열·김웅 법적 책임져야"
[머니S]'윤석열 고발 사주 제보' 조성은 "김웅, 고발장 대검 접수 지시… 중앙지검은 안 된다 했다"
[데일리안]조성은 “내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맞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JTBC 보도 이후 정치권에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정당과 각 대선주자 캠프에선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보도 이후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성은씨에 대해 정식으로 공익신고자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수사는 속도를 냈습니다. 검찰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이번 사안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해 공수처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공수처는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경로에 있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사무실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성은씨가 공수처 및 검찰에 제출하면서 동시에 JTBC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휴대전화는 최근 포렌식을 통해 김웅 의원과의 통화녹취가 복원됐고, 여기엔 조성은씨가 JTBC에 출연해 했던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내용들로서 이번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스모킹건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 등 취재윤리를 엄격히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3회 전체 총평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부문 6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편이 응모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CBS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일부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권 게이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 모두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0편의 출품작 중 KBS의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독점 문제를 타 매체 보다 앞서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대리기사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 독점 문제를 공론화해 제도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출품작 16개 가운데 한국일보의 <건설 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워크레인 노조, 건설기계 노조 등의 불법행태와 이권 다툼, 노조원에 대한 횡포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다수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파편적으로 보도됐던 건설 노조의 갑질 문제를 완결적으로 지적한 것이 돋보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의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보도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대한 정부의 손실 보상금 삭감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 중단 조치를 기사화함으로써 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 방역 피해를 감당해온 지역병원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토대로 취재를 확장하며 이슈를 전국화한 기자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제주의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LPG업계의 오랜 독과점 구조를 끈질기게 파헤쳐 의혹을 제기했고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춘천의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보도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기상장비 중복 설치라는 문제를 지적해 주제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강원도 지역 전수조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AWS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취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