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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3회 · 2021년 9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누출

JTBC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3월,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누출 의혹과 관련한 민간조사단 출범 이후 조사 상황과 관련한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1차 조사 결과를 놓고 공개 시점과 공개 내용을 놓고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인 조사 결과에 시점이나 내용의 조율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 결과 보고서의 초안을 입수해 보도에 이르렀습니다. 보고서엔 그간 의혹으로 치부됐던 것들이 모두 사실임이 담겨있었습니다. 부지 내에서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준을 상회하는 삼중수소와 세슘-137이 나온 겁니다. 보고서엔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유지, 관리,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 한 정황도 담겼습니다. 이에 월성 2~4호기 설계에 참여했던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등 관련 전문가 다수에게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물었습니다. 이유 여하나 누출된 양에 관계없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의 누출은 있어서 안 될 일이었습니다. 문제의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에폭시를 발라 차수성을 확보했습니다. 월성 2~4호기를 제외하곤 국내외 다른 원전들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차수막을 만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상대적으로 옛 공법이자 초기 공사비용이 저렴한 공법입니다. 월성 2~4호기 설계에 참여한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비용 문제로 결국 에폭시로 차수막을 만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에폭시의 취약함을 알면서도 돈과 타협한 겁니다. 하지만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보수가 필요했고, 결국 저장조 인근 흙과 지하수는 방사능에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이번 조사로 명확해진 문제점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직 규제검사원이 문제를 제기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 검사원은 과거 자신이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 보고했지만 결국 지적서를 내지 못 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녹취록엔 후쿠시마 참사 후속조치로 ‘중대사고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여과 및 배기 설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차폐성이 핵심인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바닥 차수막에 7개의 기둥을 뚫어버린 사실도 담겨있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1차 조사 보고서에서도 해당 내용은 담겨있었지만 전후 맥락은 빠져있었습니다. 바로, 2018년 KINS가 현장 조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할 때까지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원전 부지 내에서 공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 한수원도, 그로부터 6년이 지나서야 검사를 통해 그 사실을 파악한 KINS도, 국내 유일의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도, 관련 기관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고입니다. 이에 취재진은 원안위에 즉각적인 조치가 당연한 것 아닌지 물었습니다. 국내 유일 원자력 규제기관의 답은 예상을 한참 벗어났습니다. “보다 정확한 누출 지점부터 찾겠다. 문제의 저장조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옮길 계획이 없다. 이를 옮길 곳도 없다.” 최근까지도 현장에서 퍼 올린 토양 시료와 물 시료에선 계속해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이들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답입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한수원은 2020년 2월에야 문제의 여과 및 배기 설비를 시공한 프랑스 프리마톰-한국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손해배상을 위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아직 제대로 시시비비조차 가리지 못 한 겁니다. 한수원 측은 취재진에게 “내년 1월 집중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무엇도 새어나와서는 안 되는 시설에서 누출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유지·관리·보수·규제라는 시스템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 했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해결책에 대해 5일에 걸쳐 연속보도 및 단독보도를 이어갔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진은 검사기관인 KINS와 운영사인 한수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전직 규제검사원 등 익명 취재원들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취재원의 보호를 위해 익명성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보도 내용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복수의 전문가와 크로스 체크를 병행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논란은 이미 기 보도된 사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 학계, 시민사회 등이 모인 민간조사단-현안소통협의회라는 공식적 기구를 통해 공식적인 방사성 물질 측정 및 조사 결과를 보도한 것은 JTBC가 처음입니다. 다수 언론사들은 취재진의 보도 내용과 원안위 등의 후속 대응을 기사화했습니다. <주요기사> 원안위 민간 조사에서 월성원전 ‘세슘’ 검출 <포항MBC> 원안위, 월성 1호기 방사능 물질 누출 관련 현안소통협의회의 합동회의서 최종안 마련 <프레시안> 원안위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 조사단 합동회의 <대구MBC> 정의 “국힘 ‘월성괴담’이라더니 방사성 물질 누출…탈원전 비판 윤석열 입장 밝혀라” <팩트TV> 원안위원장 사과에 울산탈핵단체 “월성 2, 3, 4호기 가동 중단하라” <오마이뉴스> “월성원전 부지 내 토양·물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검출” <KBS> 원안위 “월성원전 부지 내 방사성 물질 검출…외부 유출 조사 예정” <뉴시스> 월성원전 조사단 “방사성물질 샜다…외부 유출 여부 정밀조사 중” <뉴스1> “월성원전 부지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검출” <YTN> 월성원전 내 토양·물에서 방사성물질 검출…“외부 유출은 미확인” <경향신문> 월성원전 부지 내 토양서 방사성 물질 검출…민간조사 결과 <MBC> 원안위 “월성원전 부지 내 방사성 물질 검출…외부유출 조사 필요” <아시아경제> “월성원전 일부 부지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검출” <서울경제> 원안위, 이제야 “월성원전 부지, 방사성물질 누출” 인정 <한겨레> “월성 원전 부지에서 세슘137·삼중수소 검출 확인”…외부 유출 여부는 아직 몰라 <동아사이언스> 월성원전 방사능 줄줄 샜다…“공사중 시설 파손” 인재(人災) <노컷뉴스> 월성 원전 부지 내 토양서 ‘세슘’ 허용 농도 3배 검출 <경향신문> 월성원전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샜다…외부 유출 여부 조사 예정 <헤럴드경제>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확인…“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손상” <KBS> 방사성 물질 검출 월성원전…주민 “대책 촉구” <KBS> 5. 사회에 끼친 영향 JTBC 보도 이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출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JTBC가 보도한 월성 원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제 아무리 설계도가, 학문이, 과학이 완벽하다 할지라도 이를 운영하고, 보수하고, 검사하고, 규제하는 사람과 시스템은 그렇지 못 한 상황이라는 문제를 널리 알렸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객관성과 투명성이 핵심이라는 데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습니다. 일각에선 “극미량이 새어나온 것일 뿐”이라며 “별 문제 아니다. 바나나에도 삼중수소는 있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삼중수소와 세슘-137이라는 물질의 치명성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러한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원전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의견과 상관없이, 원전을 짓고, 운영하고, 폐쇄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서 매뉴얼과 규정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안전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3회 전체 총평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부문 6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편이 응모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CBS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일부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권 게이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 모두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0편의 출품작 중 KBS의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독점 문제를 타 매체 보다 앞서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대리기사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 독점 문제를 공론화해 제도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출품작 16개 가운데 한국일보의 <건설 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워크레인 노조, 건설기계 노조 등의 불법행태와 이권 다툼, 노조원에 대한 횡포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다수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파편적으로 보도됐던 건설 노조의 갑질 문제를 완결적으로 지적한 것이 돋보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의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보도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대한 정부의 손실 보상금 삭감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 중단 조치를 기사화함으로써 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 방역 피해를 감당해온 지역병원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토대로 취재를 확장하며 이슈를 전국화한 기자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제주의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LPG업계의 오랜 독과점 구조를 끈질기게 파헤쳐 의혹을 제기했고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춘천의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보도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기상장비 중복 설치라는 문제를 지적해 주제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강원도 지역 전수조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AWS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취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9월

제373회(2021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1-06 CBS 서민선
경제보도부문 · 1편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3-06 KBS 서재희·이상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건설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4-03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6-07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최해민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LPG 담합의혹 연속보도 ‘가스와 언론’
7-02 KBS제주 김기람·문준영·부수홍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9-01 KBS춘천 이청초·박영우·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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