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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3회 · 2021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7

2021 무연고사 리포트

아시아경제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진이 처음 무연고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9년 2월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진행된 25세 청년의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식 현장을 접하면서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진 그 청년은 다행히 경찰에게 발견된 덕에 ‘김경철’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장애와 지병 탓에 평생을 병원에서만 지내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야했습니다. 주민등록조차 이뤄지지 않은 그 청년은 시신을 인수할 연고자가 없어 곧바로 화장돼 서울시립승화원의 유택동산에 산골됐습니다. 그 모습이 참 씁쓸했습니다. 평생을 외로이 지내다 유골이 된 후에야 다른 이들과 섞일 수 있었던 청년의 삶이 참 기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무연고자들의 공영장례식 일정을 살펴보게 됐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홀로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획 보도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취재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정리 현장, 공영 장례식장, 망자의 사망 장소 등 섭외 과정에서 수없이 거절당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제도가 열악한 지자체의 공무원이나 특수청소업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직접 대면하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찾은 현장과 무연고자들의 삶은 더욱 심각했고, 그들이 얼마나 사회의 관심을 갈구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자 1명이 할 수 있는 취재도 취재팀이 함께 현장을 찾고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다양한 모습을 기사에 모두 담으려 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들을 가장 먼저 대면해야 할 경찰관부터 그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장례업체와 병원 직원들까지, 무연고사와 맞닿아 있는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 그리고 우리 사회에 바라는 점 등 그들의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무연고사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1인 가구의 증가, 코로나19의 영향, 주거 구조의 특이점, 공동체 의식의 결여, 고위험군 지역의 특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총 7회의 기획보도를 통해 무연고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었습니다. <1>전국 무연고사 지도(8월27일 보도) 취재를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무연고사와 고독사의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2019년 11월 각 지자체에 관련 통계를 요구했을 때도 담당 공무원들조차 고독사와 무연고사를 구분하지 못해 확인 전화가 수십통씩 걸려오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된 통계 취합이 이뤄지지 않으니 본격적인 취재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통계 취합에만 4개월이 걸렸으나 이미 해가 바뀌어 새 통계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올해 1월부터 지자체별 무연고 사망자 통계 취합을 시작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 정립을 위해 연도별, 지역별 통계는 물론 무연고 사망자들의 성별, 연령, 발견장소 및 무연고 사유 등을 상세하게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일부 지자체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 공개를 꺼려했지만, 기획 보도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설득했습니다. 그렇게 취합한 통계를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취재진은 무연고사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전국 무연고 사망자수(2947명)와 직접 취합한 수치(3025명)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도입한 수치가 ‘무연고사 지수’입니다. 단순히 무연고 사망자 수만으로는 실태의 심각성을 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연평균 무연고 사망자 발생건수와 2020년 인구를 토대로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산출해 지역별로 구분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무연고 사망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5년간 발생한 사망자 수만을 봤을 땐 경기도(2140명), 서울(2022명), 부산(1042명), 인천(967명) 등 무연고사는 수도권이나 대도시만의 문제로만 치부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연고사 지수는 제주가 6.76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 6.57, 부산 6.14, 강원 6.09, 서울 5.19 순이었습니다. 무연고사 대책을 세우기 위한 기본 전제부터 잘못됐다는 점을 무연고사 지수를 통해 밝혀낸 것입니다. <2>우리 곁의 무연고자들(8월27일 보도) 취재진은 무연고 사망자에만 취재 방향을 국한하지 않고, 잠재적 무연고자를 비롯해 외로운 죽음 그 전과 후의 모습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왜 무연고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들이 살았던 곳을 찾아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십곳의 유품정리 및 특수청소업체에서는 취재를 거절하기 일쑤였습니다. 그간 유품정리현장에 대해 자극적으로만 보도를 했던 언론에 대한 불신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무연고 사망자들의 행적은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였기에 장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취재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수개월에 걸쳐 현장과 특수청소업체 섭외에 공을 들였고, 가까스로 취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어렵게 방문한 현장에서 만난 이웃 주민은 취재진을 향해 “나도 죽으면 무연고자가 되는 거냐”고 물어왔습니다. 자신의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없다던 그 주민은 자신을 스스로 잠재적 무연고자로 칭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의 과거를 취재하고자 찾았던 현장에서 미래의 무연고자를 마주친 것입니다. <3>마지막 배웅(9월3일 보도) 현재 국내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정책의 맹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누굴까 하는 고민에서 3회차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정책을 수립하는 보건복지부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야 하는 국회의원도 아니었습니다. 무연고자 신분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이들이 현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서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공영 장례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70%가 넘는 지자체에서는 관련 조례조차 제정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취재진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틀 간의 공영 장례를 도입한 경기 수원시를 모범 사례로 지정하고, 장례식부터 발인까지 이틀에 걸쳐 현장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망자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장례식장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영 장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4>그렇게 무연고자가 된다(9월10일 보도) 타국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주노동자들 역시 무연고사로 분류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본국에 있는 가족은 비용문제로 시신 인수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국적, 비자 문제 등으로 아파도 제대로 된 의료 수급을 받지 못하고, 협소한 관계망 등으로 이주노동자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무연고자가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들춰냈습니다. 또 사망한 뒤 땅에 묻히고 나서 가족에게 버림받은 무연분묘의 실태도 전국 언론사 최초로 취재했습니다. 무연분묘 역시 무연고 사망자만큼이나 심각한 사회 문제이지만 무연고사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전국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고, 무연분묘에 대한 관리 대책 역시 전무한 실태를 낱낱이 보도했습니다. <5>그들이 사는 세상(9월17일 보도) 많은 전문가들이 무연고사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 더 나아가 청년들까지 무연고사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취재진은 무연고 사망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재차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무연고사 지수가 가장 높은 서울 중구와 부산 서구 및 중구 등 3개 지역을 방문해 무연고자들의 생활 환경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무연고 사망이 많이 발생한 지역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산동네나 쪽방촌 등 이웃과의 교류가 적은 거주 환경이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산동네처럼 열악한 주거 환경이 무형의 이웃 간 관계라든가 커뮤니티 조성 등에 영향을 미치며, 나쁜 주거 환경은 사회적 고립의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이 결론적으로 무연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6>그들의 마지막 안식처(9월24일 보도) 많은 이들이 무연고사와 고독사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두 용어의 차이를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6회차 보도에서는 무연고자들이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장소에 주목했습니다. 집에서 홀로 지내다 쓸쓸한 죽음을 맞고, 뒤늦게 발견된 경우를 무연고사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무연고사와 고독사를 같은 개념으로 정의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진은 전국 229개 지자체에서 취합한 자료를 이용해 이들의 마지막 사망 장소를 통계화했습니다. 그 결과 통상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무연고 사망자의 60% 이상이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 같은 의료기관에서 무연고자들의 손발이 돼준 이들을 만나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재조명했습니다. <7>무연고 정책의 명과 암(9월30일 보도) 취재진은 이번 기획보도를 통해 경제 위기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가족 해체 현상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복잡한 사회 문제 말단에 무연고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정부 실무자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무연고사 문제를 풀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주요 주체들을 모아 좌담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좌담회에는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사회복지대학원장), 박진옥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상임이사, 주철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획보도를 통해 지적한 것처럼 지자체가 아닌 중앙정부가 무연고사 관련 행정 절차를 표준화하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또 무연고사 지수에 대해서도 무연고 사망은 개인적인 실패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실패로 인해 많아지고 있는 점을 잘 드러낸 지표로 인정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실명보도를 원칙으로 하되 자신이 드러나길 꺼려하는 분들은 가명이나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무연고자분들과 기관 관계자들은 취재진이 직접 만나 취재를 했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취재진 간의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또한 기사에 나온 모든 현장은 취재진이 직접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무연고사를 다룬 타 매체들의 기획 보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국 229개 지자체를 전수조사해 통계를 만들고, 무연고사 지수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이번 기획보도가 최초입니다. 무연고사가 더 이상 특정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정부와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변화를 모색한 것 역시 이번 보도가 처음입니다. 통계 자료와 현장 취재 등 독자적인 보도였던만큼 이와 관련한 타 매체의 추종 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공영 장례를 진행하는 곳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이번 기획 보도가 이뤄졌던 6주 동안 서울 은평구와 인천 서구‧계양구 등 공영 장례를 진행하기로 한 지자체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와 울산 중구 등에서도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을 위한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9월 초 ‘무연고 사망자 장례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는가 하면, 월말에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 도입을 개선책으로 제시했습니다. 공영장례 지원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늘고 있지만, 지원대상이나 내용이 제각각 다르고 업무에 대해 문의하거나 상담할 수 있는 창구도 마땅치 않은 상황을 지적한 이번 기획 보도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입니다. 이 같은 부분은 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무연고사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각 지자체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공영장례제도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표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영장례에 대한 지침 등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제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통계 왜곡이 일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측면을 인정하고, 현장의견을 청취해 관련 법을 개정하고 명확히 할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12월까지 매월 2차례 정기적으로 장사정책협의체를 운영하고,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법령개정 등 장사정책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의지와는 별개로 많은 호응도 있었습니다. 무연고사 지수는 주철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과 박진옥 나눔과나눔 상임이사,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모인 좌담회에서 우리 사회 무연고사의 심각성을 나타낸 지표로 인정받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아시아경제 지면심의팀에서는 특별취재팀의 취재와 편집이 돋보인다면서, 복지‧정책의 사각지대가 될 수밖에 없는 무연고사의 메아리를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보도에 있어 취재기자들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회차 심사평

제373회 전체 총평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부문 6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편이 응모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CBS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일부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권 게이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 모두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0편의 출품작 중 KBS의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독점 문제를 타 매체 보다 앞서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대리기사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 독점 문제를 공론화해 제도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출품작 16개 가운데 한국일보의 <건설 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워크레인 노조, 건설기계 노조 등의 불법행태와 이권 다툼, 노조원에 대한 횡포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다수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파편적으로 보도됐던 건설 노조의 갑질 문제를 완결적으로 지적한 것이 돋보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의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보도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대한 정부의 손실 보상금 삭감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 중단 조치를 기사화함으로써 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 방역 피해를 감당해온 지역병원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토대로 취재를 확장하며 이슈를 전국화한 기자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제주의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LPG업계의 오랜 독과점 구조를 끈질기게 파헤쳐 의혹을 제기했고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춘천의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보도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기상장비 중복 설치라는 문제를 지적해 주제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강원도 지역 전수조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AWS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취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9월

제373회(2021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1-06 CBS 서민선
경제보도부문 · 1편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3-06 KBS 서재희·이상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건설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4-03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6-07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최해민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LPG 담합의혹 연속보도 ‘가스와 언론’
7-02 KBS제주 김기람·문준영·부수홍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9-01 KBS춘천 이청초·박영우·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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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재난 특보 ‘13시간의 소통’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제주MBC
여기서 발이 빠지면 ‘내 탓’입니다 /두 바퀴엔 절벽 같은 28cm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경향신문
104세 어머니와 추석면회, 70세 아들은 울었습니다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세계 이민의 날’ 기획 3부작 “미나리와 비빔밥”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