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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3회 · 2021년 9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16

불 꺼진 명동

이투데이 유통바이오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시작은 이투데이 영상팀의 영상뉴스였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며 1인 시위 장소로 명동을 택했을 때 이투데이 영상팀은 명동의 현실을 함께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후속 취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긴급히 특별취재팀을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명동 상권 기사와 다른 새로운 시각을 기대하면서 특별취재팀원으로 수습기자를 배치하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명동의 어느 지역을 조명할 것인지 다른 르포와 차별화되도록 구성하는 방안 등을 편집기자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점포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4명의 기자는 명동의 메인거리 건물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방문했습니다. 늦은 장마가 한창인 8월 24일 처음 찾은 명동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간판이라도 있는 빈 점포는 그나마 과거에 어떤 업종인지 확인이 가능했지만 간판마저 뗀 빈 점포는 과거 어떤 업종이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워 인근 부동산과 상가 관리인을 찾아다니며 과거 점포의 이력을 찾아내는데 집중했습니다. 고층 건물은 일일이 층별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모든 점포를 훑었습니다. 600미터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 들어선 255개 점포 중 40%가 문을 닫아걸었고 취재차 방문한 상가의 상인들은 기자들을 보고 오랜만에 매장을 찾은 손님으로 착각해 반색했다가 이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기자들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을 만큼 지금의 현실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명동 상인들에게는 언젠가는 과거처럼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기자를 만나 한참을 하소연하다가는 이내 자포자기한 듯 고개를 떨궜습니다. 명동을 찾았을 때 내리는 빗줄기는 상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취재를 마치고 편집부와 그래픽 작업을 논의하고 공실률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픽을 구성하기로 하고 수차례 현장기자와 확인을 통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단순히 명동의 위기를 보여주기만 하는데 그치기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 역시 고민했습니다. 상권과 도시계획 전문가, 중구청과 상인회 등을 만나 그동안 명동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왜 실패했는지, 또 코로나19에도 비교적 건재한 이태원과 홍대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명동의 부활을 위한 제언 기사도 함께 작성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잠시 휴업중인지, 점심 또는 저녁에만 여는지, 아예 폐업을 했는지 점포별로 확인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 시간대를 나눠 명동을 수차례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취재원이 된 상인들과 공인중개사들을 직접 만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취재 과정에서 임대료 문제 등이 건물주에게 전달될 것을 우려한 상인이 많아 이들을 익명처리하게 됐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명동 르포는 외국인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때부터 언론에서 자주 다루던 내용입니다. 명동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후 다룬 기사들 상당수가 자영업의 위기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현장스케치를 하는 방식의 기사는 수차례 반복됐습니다. 그러나 명동의 상권이 무너진 것을 구체적인 수치와 그래픽으로 담아낸 기사는 이전까지 없었습니다. 기사가 나간 후 타사 출입기자들로부터 문의전화도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고생했겠다”는 격려를 쏟아내고 여력이 된다면 다른 지역들도 명동처럼 조명해보면 좋겠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중구청은 명동을 살리기 위해 상인회 등과 함께 각종 축제를 기획했지만 이미 외국인 위주로 변모한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구청은 본지 취재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고 기사에서 제안한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한 과제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향후 중구청에서 기사에 나온 제언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상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익명으로 기사를 처리했고 시청 출입기자의 협조를 통해 중구청과도 긴밀히 이야기를 나눠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완성도 높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출고일을 수일간 미루고 그래픽 오류가 없도록 재차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기사를 완성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중구청의 기록실 명동 관련 역사와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한 행사 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받았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3회 전체 총평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부문 6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편이 응모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CBS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일부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권 게이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 모두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0편의 출품작 중 KBS의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독점 문제를 타 매체 보다 앞서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대리기사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 독점 문제를 공론화해 제도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출품작 16개 가운데 한국일보의 <건설 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워크레인 노조, 건설기계 노조 등의 불법행태와 이권 다툼, 노조원에 대한 횡포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다수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파편적으로 보도됐던 건설 노조의 갑질 문제를 완결적으로 지적한 것이 돋보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의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보도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대한 정부의 손실 보상금 삭감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 중단 조치를 기사화함으로써 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 방역 피해를 감당해온 지역병원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토대로 취재를 확장하며 이슈를 전국화한 기자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제주의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LPG업계의 오랜 독과점 구조를 끈질기게 파헤쳐 의혹을 제기했고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춘천의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보도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기상장비 중복 설치라는 문제를 지적해 주제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강원도 지역 전수조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AWS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취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9월

제373회(2021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1-06 CBS 서민선
경제보도부문 · 1편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3-06 KBS 서재희·이상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건설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4-03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6-07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최해민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LPG 담합의혹 연속보도 ‘가스와 언론’
7-02 KBS제주 김기람·문준영·부수홍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9-01 KBS춘천 이청초·박영우·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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