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미군의 아프간 철군 사태로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사태 초기 한국 언론들은 서구 언론에만 의존해 사안을 보도할 수밖에 없었음. 당시 탈레반의 수하일 샤힌 대변인은 서구 언론에 ‘탈레반의 입’으로 통하며 적극적으로 정상 정부를 표방하는 탈레반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었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언론을 제외하고는 인터뷰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바로 섭외에 착수.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워싱턴 취재원의 도움으로 정확한 연락처를 확보할 수 있었음. 샤힌 대변인은 자신의 연락 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왓츠앱’을 통해서만 답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인터뷰 시간을 잡는데 성공. 카타르 도하에서 활동하는 샤힌은 인터뷰 시간을 두 번이나 미룰 정도로 탈레반 초기 내각 구성 논의 등으로 경황이 없었지만 한국에 대한 입장을 담고 싶다는 요청에 결국 인터뷰에 응했음.
또 김 특파원은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 피란민들의 첫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안지나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선발대를 직접 만나 인터뷰. 공항에 새벽까지 대기하면서 미국 땅에 도착한 아프간 선발대를 취재함으로써 아비규환 같은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도. 당시 선발대를 직접 현장 취재한 매체는 SBS와 미국 매체 CNN, Fox에 불과했는데, 김 특파원의 민첩한 대응으로 SBS는 미국의 다른 유력 매체들보다 더 빠른 뉴스를 한국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음.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탈레반 수하일 샤힌 대변인,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한 일부 아프간 피란민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로 시작된 뉴스가 아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1) 지난 9월 6일, SBS 김수형 특파원은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을 섭외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관심사항에 대한 그들의 답을 직접 이끌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켜. 정상정부를 표방하는 탈레반 정권이 북한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전 세계 매체 가운데 김 특파원이 처음 확인한 내용이었음. 게다가 안전을 보장할 테니 아프간에 한국 대사관을 열어달라는 공식 요청을 직접 인터뷰해, 다음날 SBS 보도를 토대로 한국 정부는 아프간 사태에 대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음.
(2) 지난 8월 22일, SBS 김수형 특파원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새벽까지 대기하면서 미국 땅에 도착한 아프간 선발대를 취재함으로써 아비규환 같은 카불 공항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도. 아프간 피란민 가운데는 카불 공항에서 수송기에 매달려가다 추락사한 사람을 목격하거나, 공항 진입 과정에서 탈레반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을 본 경우도 있었음. 당시 선발대를 직접 현장 취재한 매체는 SBS와 미국 매체 CNN, Fox에 불과했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김수형 워싱턴 특파원은 <워싱턴 인사이트> 인터넷 칼럼을 통해 탈레반 대변인 인터뷰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만난 아프간 피란민들의 사연을 자세히 소개.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직접 섭외해 제작한 뉴스로 표절이 불가능하며, 선행 보도 없습니다.
- 매체 반향은 별첨
5. 사회에 끼친 영향
① 한국에 대한 탈레반 입장을 한국 언론 최초로 보도
- 서구 언론에 '탈레반의 입'으로 불리며 새로 출범한 탈레반 정부의 입장을 전하던 수하일 샤힌 대변인을 한국 언론 최초로 화상 인터뷰.
- 샤힌 대변인은 미군이 남기고간 무기를 탈레반이 북한에 판매할 우려가 있다는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우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 또한 북한과 탈레반은 어떤 관계도 맺고 있는 게 없다고 확인. 탈레반의 한반도 관련 입장은 SBS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 나온 것이었음.
- 또한 샤힌 대변인은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한국 정부가 대사관을 열어주기를 희망한다고 공식 요청했음.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재건 경험이 있는 한국의 아프간 개발 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며, 한국 기업이 아프간에 진출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직접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음.
② "아프간 내부 변화 주시"…한국 정부의 반응을 이끌어 냄
- 탈레반이 한국 정부에 요청한 사항에 대해 SBS 보도를 토대로 청와대가 "아프간 내부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반응을 내놓음.
- 대사관까지 철수한 상황에서 아프간이 한국 정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SBS가 선제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향후 외교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③ 아프간 피란민 육성으로 '카불 참상' 한국 언론 최초 보도
- 카불 공항을 탈출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 피란민 선발대를 직접 만나 카불 공항의 참상을 직접 육성으로 확인. 당시 피란민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매체는 SBS외에 CNN, Fox 정도로 다른 미국 유력 매체들보다도 SBS는 선제적으로 아프간 피란민들의 육성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음.
- SBS가 인터뷰한 피란민들은 수송기에 매달려가다 떨어져 숨진 사람은 물론 공항 진입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을 직접 목격하기도. 미군 철군 이후 생긴 아프간의 비극은 이들의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한국에도 전달됐음.
- 외신에만 의존한 취재 관행에서 벗어나 미군의 아프간 철군 사태를 직접 현장에서 취재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한발 앞선 뉴스를 보도할 수 있었음.
④ SBS 직접 인용한 후속 보도 잇따라, 기자협회보에서도 취재 과정 기사화
- 탈레반 대변인에 대한 보도를 타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후속 보도. SBS 보도를 직접 인용한 후속 보도만 30여 건에 달해.
- 외신을 인용하지 않고 탈레반을 직접 접촉해 특종 보도를 했던 SBS의 보도 과정에 대해서 기자협회보가 김수형 특파원을 인터뷰 해 기사로 다뤘음.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속 보도는 아프간 문제에 이해당사지인 한국의 이해관계를 직접 취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취재 기법 차원에서도 워싱턴이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먼 거리에 있는 아프간 사건의 핵심 당사자를 취재한 건 기존의 틀을 깨는 접근이었습니다. 취재, 방송 과정에서 자체 언론 윤리 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론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3회 전체 총평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부문 6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편이 응모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CBS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일부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권 게이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 모두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0편의 출품작 중 KBS의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독점 문제를 타 매체 보다 앞서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대리기사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 독점 문제를 공론화해 제도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출품작 16개 가운데 한국일보의 <건설 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워크레인 노조, 건설기계 노조 등의 불법행태와 이권 다툼, 노조원에 대한 횡포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다수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파편적으로 보도됐던 건설 노조의 갑질 문제를 완결적으로 지적한 것이 돋보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의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보도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대한 정부의 손실 보상금 삭감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 중단 조치를 기사화함으로써 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 방역 피해를 감당해온 지역병원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토대로 취재를 확장하며 이슈를 전국화한 기자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제주의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LPG업계의 오랜 독과점 구조를 끈질기게 파헤쳐 의혹을 제기했고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춘천의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보도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기상장비 중복 설치라는 문제를 지적해 주제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강원도 지역 전수조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AWS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취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