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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3회 · 2021년 9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1

<“대리점이 나 몰래 개통해 요금 폭탄”...피해자 외려 고소> 등

TBC 보도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제보] #나도 모르는 내 폰? “저도 모르는 폰 요금이 청구됐습니다.” 시작은 한 통의 제보 전화였습니다. 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고객 신분증을 도용, 스마트폰을 개통해 실적을 챙기고 소액 결제까지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시중 대리점에서 동일한 수법의 스마트폰 명의 도용 개통 피해는 수도 없이 되풀이돼 왔습니다. 저는 수 년 전에도 똑같은 내용의 기사를, 경찰서발로 작성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같은 수법의 명백한 범죄, 무고한 피해가 왜 자꾸 되풀이되는지 궁금했습니다. #KT는 알고 있었다...“명의 도용이 아닙니다” 대리점 직원들의 비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름만 SKT, KT, LGT 대형 통신사 간판을 달았다 뿐이지 개인사업자인 대리점은 문제가 쌓이면 간판을 바꿔 다는 식으로 비위 영업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리점은 KT, 본사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더니 KT의 반응은 더욱 황당했습니다. KT는 내부적으로 명의도용전담팀을 두고 명의도용으로 인한 스마트폰 개통 등의 피해 사례를 직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분증을 잃어버린 경우에만 명의도용”이고, “대리점 직원의 비위로 인한 피해는 명의도용이 아니라 고객 불만사항”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취재진은 바로 이 지점이 수 년째 똑같은 수법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대목이라고 봤습니다. KT는 취재 직후 해당 피해 사례에 대해 선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판단해 후속 취재를 이어나갔습니다. #대리점주 “직원은 돌려 쓰면 된다...이통사 제재 없다” 현직 및 전직 대리점주들을 통해 들은 업계 분위기는 참담했습니다. 개인사업자 형태로 대리점을 여러 지점에 낸 뒤, 대리점주는 직원들을 이른바 ‘돌려쓰기’ 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개통 실적 구간에 따라 인센티브 비율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리점주는 직원들로 하여금 사실상 명의도용을 유도 내지는 권유하기까지 했고, 이런 수법으로 6개월에서 1년간 실적을 쌓으면 다른 지점으로 보내는 방식을 공공연하게 취해온 겁니다. 당연히 대리점은, 뒤늦게 요금 미납 사실을 알고 항의하러 온 고객들에게 “해당 직원은 퇴사했으니 알아서 하라”며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 이동통신사들은 버젓이 대리점의 불법 개통으로 인한 수익을 공유하면서도, 이같은 비위에 대해서는 ‘대리점 직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5년간, 확인된 것만 70억 지난 5년 동안 명의도용으로 인한 스마트폰 피해 신고 사례는 3만여 건, 이 가운데 실제로 명의 도용으로 확인된 피해액만 70억 원에 이릅니다. 실제로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거나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스마트폰 명의 도용 개통 피해는 개인당 수십에서 수백만 원 정도의 피해로, 수사기관이나 대형 통신사 입장에서는 큰 관심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무고한 소비자들이 더더욱 무관심과 방조 속에 되풀이되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바로 이 지점에 대해 이동통신사, 나아가 방통위 차원의 제재나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방통위 “대책 검토하겠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동통신사의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 등 적극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와 관련된 취재원은 일체의 이해관계 등이 없음을 밝히며, 직접 현장 취재하였습니다. 다른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관련 선행보도 없습니다. 제보 단독 보도로 타 매체 후속 취재 없습니다. 본 보도에 대한 국정감사 방통위 답변에 대한 동일 보도는 잇따랐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문제가 된 이번 사례는 KT 대리점이었는데, KT 측은 취재 직후 해당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 조치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대리점 직원의 명의도용으로 인한 부당한 요금 고지 피해에 대해 KT가 선 보상을 하고, 해당 대리점과 직원 등에 대해 후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또한 대리점에 대한 개인정보 관리 등의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문제 대리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도 기사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질책이 이어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이동통신사 차원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어떤 구체적인 보안책이 제시되는지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후속 취재하도록 하겠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연속 보도는 업계에서 고질적으로 되풀이돼온 소비자 피해에 대해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의 책임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보도 이후 각 지역과 타 매체에서 유사한 사례에 대한 보도들이 있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임위원들의 질책이 잇따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동통신사에서 피해내용을 선 보상하고, 대리점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국감 내용에 대한 타 매체 보도 이어졌습니다.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해 보도하였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일체의 이해관계 등이 없음을 밝히며, 직접 현장 취재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와 관련한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3회 전체 총평

제373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부문 6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편이 응모한 취재보도1 부문에서는 CBS의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의 일부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정치권 게이트’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창성과 시의성, 영향력 모두 돋보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0편의 출품작 중 KBS의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과 독점 문제를 타 매체 보다 앞서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대리기사 등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플랫폼 독점 문제를 공론화해 제도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출품작 16개 가운데 한국일보의 <건설 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워크레인 노조, 건설기계 노조 등의 불법행태와 이권 다툼, 노조원에 대한 횡포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다수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동안 파편적으로 보도됐던 건설 노조의 갑질 문제를 완결적으로 지적한 것이 돋보였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의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보도는 코로나 전담병원에 대한 정부의 손실 보상금 삭감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 중단 조치를 기사화함으로써 당국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았다. 코로나19 방역 피해를 감당해온 지역병원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토대로 취재를 확장하며 이슈를 전국화한 기자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칫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경제보도부문에서는 KBS제주의 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LPG업계의 오랜 독과점 구조를 끈질기게 파헤쳐 의혹을 제기했고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지역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춘천의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보도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기상장비 중복 설치라는 문제를 지적해 주제의 참신성이 돋보였다. 강원도 지역 전수조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AWS 지도를 제작하는 등 기자들이 발품을 많이 판 취재라는 점에서 격려할 가치가 크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권력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는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9월

제373회(2021년 9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화천대유, 곽상도 의원 아들에 퇴직금 50억 지급
1-06 CBS 서민선
경제보도부문 · 1편
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카카오?
3-06 KBS 서재희·이상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건설노조 갑질, 철거가 필요하다
4-03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손해까지 감수하라니"…코로나 전담병원 취소 요청
6-07 연합뉴스 경기취재본부 최해민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LPG 담합의혹 연속보도 ‘가스와 언론’
7-02 KBS제주 김기람·문준영·부수홍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기상장비(AWS) 난립과 부실관리 실태
9-01 KBS춘천 이청초·박영우·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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