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367회 · 2021년 3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4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경향신문 주간경향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와 폐업한 자영업자가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시장에 몰립니다. 지난해 11월 마켓컬리 장지(송파)물류센터 냉장창고에서 일용직으로 일했습니다.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의 노동 환경을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폐기율 1% 새벽배송...사람은 폐기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11월 7일 온라인판, 주간경향 1402호 보도).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 취재도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소풍 가듯 배송하라 플랫폼 노동의 함정’ 경향신문 2019년 11월 10일 온라인판, 주간경향 1352호 보도).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이하 컬리)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선두 주자입니다.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2014년 컬리가 새벽배송 시장의 문을 연 이후 100억대에 불과했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컬리의 매출 규모도 해마다 약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컬리의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합니다. 컬리가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동시에 야간노동 시장도 열었습니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심야 시간대 일하는 물류센터 일용직도 노동 시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새벽배송 시장 선두 주자 컬리가 만든 일용직 일자리는 중요합니다. 컬리의 뒤를 이어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한 후발 업체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컬리가 만든 일자리는 후발업체 일자리의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마켓컬리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열악합니다. 노동 강도는 높고 임금은 최저 수준입니다. 물 한잔도 제때 마실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일터에서 부당한 일을 겪더라도 문제제기를 할 수 없습니다. 사측의 눈 밖에 나면 당장 다음날부터 업무 배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를 볼모로 잡힌 일용직 노동자는 최소한의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폐기율 1% 새벽배송...사람은 폐기되고 있습니다’ >기사에는 이 같은 일용직 노동자의 현실을 담았습니다. 보도 이후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들로부터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보자들은 물류센터 노동 현실을 가감 없이 다뤘다며 기자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보도는 일용직 노동자와 내부 고발자들이 기자를 믿고 제보를 해준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컬리는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에 대해 정당한 문제를 제기한 일용직 노동자들을 선별해 별도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습니다. 명단에 오른 이들에게는 일감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컬리는 근무 배제 공지를 비롯해 일체의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블랙’ 처리된 노동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일터에서 밀려났습니다. 노동자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는 문서 파일 형태로 카톡방 등 메신저를 통해 최소 5개 이상 채용 대행업체와 공유됐습니다. 컬리가 블랙리스트를 공유하고 운용한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한 첫 번째 보도입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관련 첫 번째 단독 보도(‘마켓컬리 블랙리스트 진짜였다’ 경향신문 3월 6일 온라인판 보도, 주간경향 1418호) 이틀 뒤 ㈜컬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노동문제연구소 해방은 3월 8일 블랙리스트 단독 보도 내용을 토대로 컬리와 김슬아 대표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고발했습니다. 첫 단독 기사에 녹여 넣은 팩트와 자료가 고발 증거 자료가 됐습니다. 해방이 컬리를 고발한다는 소식도 가장 먼저 보도([단독]노동문제연구소 해방, '블랙리스트' 작성 마켓컬리 고발, 경향신문 3월 8일 온라인판 )했습니다. 현재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고발 사건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병합 후 동부지청 전담)이 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동부지청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마켓컬리 블랙리스트를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보도 내용은 별첨자료 참고 1. 2020년 11월 7일 폐기율 '1%' 새벽배송...사람은 폐기되고 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071052001&code=940100#csidx78e1d0132615c17aaef9d8d1180faab) 2. 3월 6일 [단독]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진짜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061307001&code=940100 3. 3월 8일 [단독]노동문제연구소 해방, '블랙리스트' 작성 마켓컬리 고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081059001&code=940100#csidxf90812c92fe3b119fa2d25b40d2558f 4. 3월 13일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명백한 범죄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131039011&code=940100 5. 3월 28일 [단독]마켓컬리 코로나 확진 발생, 일용직에게만 안 알렸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280733011&code=940100#csidxa5e0b840e5d66ecae0f3726c506659c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주요 취재원은 불특정 다수의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와 컬리 소속 노동자입니다. 취재원의 신원이 특정될 경우 일자리를 잃는 등 불이익 우려가 있어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 표기를 전제로 취재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경향신문이 제기한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노동법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취재를 도왔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이 왜 범죄(근로기준법 40조 위반)인지, 1989년 근로기준법 개정 과정에서 왜 취업 방해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가 이뤄졌는지, 블랙리스트 처벌에 대한 국제법과 국내법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학계, 법조계의 자문이 기사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이해관계는 일절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든 취재는 현장 취재, 직접 취재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경험이 기사를 쓰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의 일일 근로계약 조건은 무엇인지. 계약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채용 대행업체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바’ 사이트를 통해 출근 확정 문자를 받고 근무를 배정 받은 뒤 현장 투입까지 과정은 어떤 순서로 이뤄지는지. 채용 과정과 업무 패턴을 숙지한 덕분에 팩트 체크가 수월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취재 과정에서 컬리 측은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노동자의 근무 평가 리스트’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에 오른 일용직 노동자는 근무 태도 불량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노동자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건에 대해서도 ‘근태 불량을 입증할 수 있다’며 지노위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컬리는 기존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3월 16일 신청인에게 합의금을 전달하고 서둘러 사건을 화해종결했습니다. 이후 후속 보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가 일터에서 밀려난 또 다른 노동자 사례를 취재해 컬리의 해명이 사실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연속 단독 보도를 통해 컬리의 불법적인 일용직 인력 관리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컬리의 혁신적인 새벽 배송시스템, 그 이면에는 블랙리스트가 있었습니다. 블랙리스트는 노동자를 쉽고 빠르게 해고하는 데 활용됐습니다. 컬리는 블랙리스트를 통해 인력 운용 리스크를 줄였고 동시에 관리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방역에서도 배제돼 있다는 사실도 후속 보도를 통해 알렸습니다. 지난 3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컬리는 해당 사실을 사무직 등 상용직에게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일괄 공지했습니다. 반면 사내 메신저 사용 권한이 없는 일용직에게는 일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컬 리가 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허술한 일용직 관리 실태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와 코로나 확진자 은폐 등 연속 보도는 모두 단독 보도입니다. 선행보도는 없습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보도에 대한 타 매체 반향이 컸습니다. 이커머스 업체가 운용한 노동자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확인한 첫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한겨레 신문, 한국일보, KBS, YTN, 프레시안, SBS Biz 등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인용 보도했고 방송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하 첨부 자료 참조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 컬리의 블랙리스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단순 비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마켓컬리 회원 탈퇴와 불매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3월 7일 컬리 측은 블랙리스트 기사 관련 사내 공지를 통해 “컬리의 인력관리 운영 방법에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뚜렷하게 나타내 준 사례”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후 컬리는 상용직 채용을 확대하고 일용직의 상용직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상용직 처우 개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도는 컬리뿐 아니라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가 블랙리스트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데도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보도는 다른 각도에서 이커머스 업계의 이면을 조명했습니다. 그간 타 매체의 보도들이 과로 등 물류 배송 현장의 높은 노동 강도에 집중했다면 이번 블랙리스트 보도는 노동권과 인격권, 개인정보권 등 노동자의 기본권 보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용직이든 상용직이든 모든 노동자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은 그 자체로 범죄 행위라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번 보도가 ‘일용직이니까 블랙리스트 만들어 공유해도 괜찮아’라는 기업의 안이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용직 노동자 블랙리스트’라는 의제를 처음으로 열린 공론장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보도입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체의 외부 지원 없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의 피신청사항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7회 전체 총평

367회 이달의 기자상은 ‘LH 투기 사건’ 보도로 출품작이 많았고, 선정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YTN의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과 TV조선의 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결·과·적·으·로’라는 다섯 음절 안에 얼마나 많은 토론과 고민, 숙고가 있었는지를 소상히 전해달라는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 이유는 이렇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LH공사 직원 투기 사건에 대한 기사 자체가 많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관련 출품작만 10편이나 됐다. 모두 수작이었다. MBC의 은 LH공사와 직원의 우월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고, 시사저널의 보도는 구체적인 수주 근거와 전관 명단으로 기사에 무게감을 실었다. 한국일보의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국민청원에서 기사를 건져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KBS의 보도와 KBS 대전총국의 <전 행복청장 재임 중 세종시 국가 산단 투기 의혹> 보도도 취재와 영향력에서 흠을 잡기 어려웠다. 국민일보의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보도도 막판까지 수상을 놓고 저울질할 정도로 좋은 기사였다. 특히, 경인일보는 이미 2019년 3월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예정지 투기 실체>를 보도하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를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들게 했다. 정말로 기사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차라리 ‘시민단체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다수 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방패막이를 앞세워 수상작을 선정하지 말자는 논의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LH공사 직원 투기라는 고질적 문제와 관련 보도를 이달의 기자상 기록에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결국 몇 번의 토론 끝에 가장 굵직한 이슈였던 ‘원정투기’와 ‘강 사장’ 보도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YTN의 <전북 원정투기> 보도는 사건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파급력이 큰 기사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수상에 이의가 없었다. TV조선 보도 역시 ‘강 사장’이라는 상징적 인물 취재와 지역농협의 유착까지 기사화했다는 점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 모두 시간이 지나고 사건을 되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기사라는 게 공통된 평가였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수상한 YTN의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보도는 국내 언론이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약물 불법 제조 실태와 식약처 직원의 유착 의혹, 여기에 식약처 점검 결과 대형 제약사의 불법 제조 실태까지 드러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 심사위원은 정부의 엄청난 R&D 지원이 들어가는 바이오·제약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매일경제의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보도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라는 파급력은 물론 이미 공개된 자료를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기사화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KBS <낙인, 죄수의 딸> 보도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송의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현실감 있고 심층적인 취재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결국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아쉽게 수상작에서 빠졌지만 한국일보의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보도도 기사의 높은 독창성과 인권의 사각지대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을 고심에 빠뜨렸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한 영남일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보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언젠가는 알려졌을 시간차 특종에 대한 평가, 아동학대라는 본질이 가려진 점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팩트가 갖는 묵직함이 이런 우려를 충분히 압도했고, 꼼꼼한 취재와 확인 과정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한 인천일보의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은 우선 기사 내용이 훌륭했다. 인천의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만 26세에서 30세 연령층의 삶의 기록을 구체적인 통계와 함께 솜씨 좋게 버무려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언론이 어떤 보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가점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상괭이의 꿈>은 꽤 오랜 기간 취재에 공을 쏟은 기자의 열정이 상괭이 개체수 감소와 환경오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넉넉하게 이겨내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부문 KBS 광주총국의 <학대 피해자가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보도는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MBC경남의 <공영주차장 특혜 20년, 불법 눈감은 창원시>는 지역의 고질적 부패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다. 심사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출품작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서로 단독기사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인 결과 보도 시점이 6일이나 차이가 났다. 출품에 앞서 개별 언론사 기자협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도 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367회 심사부터 최종 단계를 추가했다. 최종 투표를 마친 뒤에 선정작에 대한 마지막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아쉽게 탈락한 작품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의 부족함으로 혹시나 동료, 선후배 기자의 노력이 묻히지 않을까 두렵고 또 두렵기 때문이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3월

제367회(2021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1-08 YTN 김우준·김광현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1-18 TV조선 이재중·정준영·권형석·황선영·김주영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1-19 YTN 안윤학·김지환·김다연·홍민기·온승원·정태우
경제보도부문 · 1편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3-06 매일경제신문 김동은·유준호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낙인, 죄수의 딸
5-02 KBS 하누리·박상욱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6-01 영남일보 양승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8-01 인천일보 이주영·김원진·이창욱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상괭이의 꿈
9-05 KNN 진재운·이태훈·안명환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LH 특별공급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4대강 사찰 원문 입수...박형준 후보 확인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LH 전관특혜
후보 취재보도1부문 시사저널
LH 투기와 뇌물, 부패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철도사업 맡았던 포천시 공무원 ‘수십억 땅투기’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 의혹 검증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서당 학폭 실태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SH, 100억 들여 임대주택 사놓고 2년간 방치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박형준 정무수석 문건 등 이명막정부 국정원 불법 사찰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이 건물이 아니네”…‘블라인드’ 압색 허탕친 경찰, 우왕좌왕 LH 수사 등 2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이데일리
민주당 김한정 의원, 서울 집 팔아 지역구 땅 샀다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임종성 의원 가족, 지역구 내 ‘쪼개기’ 땅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경제신문
‘공포의 풀스윙’ 하키 감독, 상습폭행 및 금품 수수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김태현 스토킹 연속살인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청학동 서당의 엽기적인 학교폭력 실태
후보 취재보도1부문 일요신문
베테랑 투수 A 전직 투수 B, 금지약물 구매 정황 포착
후보 취재보도2부문 CBS
한인여성 4명 숨졌는데…이수혁 대사, 총격현장·장례식 안 갔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국민일보
첫 日위안소 상하이 ‘다이살롱’ 재개발 및 보전 문제
후보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현장>해안침식 가속화, 바닷가 방풍림까지 유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내일신문
문화재 보존과 복원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신뢰 무너진 공공개발(토지보상제)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중고나라 사기의 덫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투데이
한겨울에 묘목 심은 LH 직원들 땅투기 의혹 현장 등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에이치엘비, FDA 임상 결과 허위공시 혐의…지트리비앤티 檢 수사 외 2편
후보 경제보도부문 조선비즈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수상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환경부의 전기차 주행거리 엉터리 인증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막말·사퇴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3000P시대 개미의 꿈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디지털 성범죄 기획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AI시대, 위태로운 프라이버시’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개구리소년 30주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일요시사
조두순 그후, 불안 너머 안전한 공존을 향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간도참변 경찰관 48인 공적서 최초 발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낙인, 죄수의 딸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KC인증’ 수도꼭지에서 기준치 이상 중금속 검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조두순과 ‘제2의 조두순’ 감독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기후의 위기 침묵하는 교육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가짜 번호판 식별 못 하는 무인 주차 관제시스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코레일, 마사회 등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작’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에덴원 아동 학대의 진실, 인권을 말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채액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 넣어…하동 서당서 ‘엽기 학폭’ 외 6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전 행복청장 재임 중 땅 매입 등 세종시 국가산단 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전북도의원 투기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V전주방송
‘코로나19 시대’ 부산지역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성폭력에 2차 가해까지” 새내기 여성 경찰관의 절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창원시 산하 경영본부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채용비리 시리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엄마는 감독, 아빠는 코치, 남매는 선수에 무차별 폭행까지...이상한 수영부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文 ‘연평도 포격전’ 약속해놓고…” 숨진 해병 父 호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앙일보
LH 사태 속 북시흥농협, 그들의 수상한 움직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교사 절반이 가담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CBS
땅의 기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CTV제주방송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투기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강원도 숙원입법 ‘장병의 도민화 법’ 실효성 검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앙상한 몸’... 숨진 8살 여아가 남긴 다잉 메시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드림타워 카지노 영향평가 조작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MB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사회문화인사 불법사찰 파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국회의원·전직장관…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실체 확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TV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국가 재난 속 오가는 부정거래…살처분 둘러싼 ‘검은 커넥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위기의 지역 대학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공영주차장 특혜 20년..불법 눈감은 창원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경남
4.3 73주년 특집 다큐 ‘섬의 기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학대 피해자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과속·편향’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집중 점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상괭이의 꿈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부산광역시의회 엉터리 정책연구용역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인재’ vs ’자연재해‘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 원인을 추적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잃어버린 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한겨레 칼럼니스트 공모(한칼 공모 기획)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