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흉악 성범죄자의 출소에 대해 국민적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조두순 뿐 아니라 ‘제2의 조두순’이 얼마나 있는지, 어떻게 관리되는지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임.
-JTBC는 조두순 출소 100일에 맞춰, 조두순에 대한 1대1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취재해 문제점을 따져보는 연속 기획을 준비하였음.
-또 올해 출소했거나 출소 예정인 ‘제2의 조두순’(연쇄성범죄자)들을 추적하고, 이들의 재범을 막을 장치가 과연 마련돼 있는지도 점검하기로 하였음.
(1) 방송
▶[단독] 추적시스템에 찍힌 조두순의 ‘H’…‘제2의 흉악 성범죄자’ 7명 ‘조두순급 관리’ 추진된다 (3월10일 뉴스룸)
▷조두순 나온 지 석 달…하지만 그가 끝이 아니다
▷조두순은 지금…위치추적·CCTV·경찰 ‘밀착감시’
▷밀착감시는 조두순뿐…보호관찰관 2명이 성범죄자 267명 맡기도
-JTBC는 법무부가 수개월간 ‘고위험 성범죄’ 1205건을 전수조사한 세부 자료를 단독 입수해 보도함. 올해 출소했거나 출소할 성폭력 흉악범 7명이 그간 얼마나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그래서 이들의 집중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보도함.
-이 자료를 바탕으로 7명이 앞으로 어떻게 관리·감독되는지를 추적하였음. 취재 결과, 이들 중 4명은 조두순처럼 1대1 전자감독을 받을 예정이라는 팩트를 확인하였음. 그럼에도 이중 일부는 출소한 뒤에도 규정의 미비 등으로 인해 신상공개가 되지 않는 문제점도 파악해 짚었음.
-또한 JTBC는 조두순을 1대1 전자감독하는 전담 보호관찰관의 하루를 동행 취재해 보도함. 조두순 출소 뒤 3개월 간 어떤 방식의 관리감독이 이뤄졌는지 현장 취재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함.
-전국에 두 곳뿐인 위치추적관제센터, 서울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도 동행 취재함. 10분 만에 100건 넘는 긴급 상황이 발생함에도,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2명의 보호관찰관이 267명의 성범죄자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였음. 주요국의 사례도 파악해 대한민국의 성범죄 관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하였음.
▶[단독] ‘외출금지’ 어기고 야밤에 서울 활보하는 성범죄자, 하루 25명…붙잡히면 폭행에 폭언까지 (3월 11일 뉴스룸)
▷외출금지 깨고 ‘심야외출’ 성범죄자들…매일 밤 추격전
▷“발찌 끊어버린다”…협박·폭행당하는 보호관찰관
-우리의 일상 공간에 침투한 성범죄자의 실태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로 보여줌. 코로나 시국에 부쩍 늘어난 배달 라이더 중에 외출금지를 어기고 야간에 거리를 배회한 성범죄자가 있다는 사례도 파악.
-JTBC는 최근 3년간 서울보호관찰소가 기록한 영상도 단독 입수해 보도함.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보호관찰관에게 공권력이 부여되지 않아, 도망간 성범죄자를 붙잡고도 폭행과 욕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을 다루었음. 이를 통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음.
▶[단독] 출소 두 달 만에 강간미수 재구속…범인은 ‘조두순급’ 관리 대상 (4월1일 뉴스룸)
▷‘제2의 조두순’ 31명…그중 한 명, 출소 후 벌인 일
▷범행 2시간 지나 잡혔다…‘1대1 24시간 감시’ 허점
-출소한 지 두 달된 성범죄자가 또 강간미수로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음. 이 사실을 바탕으로 JTBC는 추가 취재를 하였고, 이 성범죄자가 법무부에서 지정한 1대1 감독 대상이라는 새로운 팩트를 발굴하였음.
-1대1 감독망이 완전히 뚫린 것인데, 법무부는 이 범죄자가 경찰에 붙잡힌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도 비판적으로 다루었음.
(2) 인터넷
▶[취재썰] "출소 석 달, 이상 무" 조두순 전담보호관찰관 단독 동행 인터뷰 (3월12일 온라인)
-조두순 출소 다음 날부터 외부 접촉을 삼간 조두순 전담보호관찰관을 인터뷰함.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독자·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움.
▶[취재썰] '10살 아동 4명 성폭행범' 4월에 출소…그런데 신상 공개 대상 아니라고? (3월15일 온라인)
-4월 출소를 앞둔 흉악 성범죄자가 신상 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굴하고, 그 이유와 제도적 개선점을 짚음.
▶[단독] 10대 대상 연쇄 성범죄…제2의 조두순 8명 '조두순급 관리' 결정 (3월18일 온라인)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고 직접 현장 취재해 보도함.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 보도>
-JTBC가 보도를 준비 중이던 3월 4일, 한국일보가 “‘제2 조두순’ 올해 7명 출소…법무부 ‘위험군’ 예의주시” 제하의 기사를 보도함. JTBC는 이 보도에서 더 나아가 성범죄 1205건에 대한 법무부의 전수조사 세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조두순 전담 보호관찰관을 취재해 3월 10일 기획 보도함.
-연합뉴스 등에서 3월 31일 ‘전자발찌 차고 미행해 성범죄…경찰, 30대 남성 긴급체포’ 기사를 보도함. JTBC는 추가 취재를 통해 해당 성범죄자에 대한 1대1 전자감독이 방치된 실태를 4월 1일 꼬집음.
<JTBC 이후 보도>
-조두순 출소 석 달(3월 12일), 100일 당시 경인일보, 헤럴드경제, 노컷뉴스 등에서 조두순 근황을 보도.
-10대 대상 성범죄자 8명 ‘조두순’처럼 1대1 전자감독 받는다 (3월18일/ 뉴스1)
-제2의 조두순 출소 두 달만에 성범죄 시도…‘조두순급 관리’ 추진된다더니 (4월1일/ 금강일보)
-전자발찌 찬 ‘제2 조두순’ 출소 두 달 만에 추행 시도하다 구속 (4월2일/ 아시아경제)
-“제2의 조두순으로 분류된 성범죄자가 출소 두 달 만에 재범을 저질렀습니다” (4월2일/ 위키트리)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법무부 1대1 전자감독심의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성범죄자 8명(JTBC 보도한 사례 다수 포함)을 1대1 전자감독 대상자로 추가 선정함.
-법무부는 1대1 감독망이 뚫렸다고 JTBC가 보도한 ‘광주보호관찰소’ 등에 대해 내부 감사에 착수함.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위험 성범죄자는 언제든 재범을 일으킬 소지가 있음. 이들의 재사회화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철저히 감시하는 것은 언론의 사명임. JTBC의 이번 기획 보도는 그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였다고 평가함.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며 취재 및 보도를 하였음.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하여 JTBC 보도국에서도 3월 사내 ‘베스트 리포트’로 선정하였음.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안과 주민 안전을 위해 교정당국에서 보호관찰관 동행 협조를 받음. 현장 취재, 자료 확보와 분석, 추가 취재 등 일체는 기자 활동으로 이뤄짐. 보도당사자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7회 전체 총평
367회 이달의 기자상은 ‘LH 투기 사건’ 보도로 출품작이 많았고, 선정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YTN의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과 TV조선의 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결·과·적·으·로’라는 다섯 음절 안에 얼마나 많은 토론과 고민, 숙고가 있었는지를 소상히 전해달라는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
이유는 이렇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LH공사 직원 투기 사건에 대한 기사 자체가 많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관련 출품작만 10편이나 됐다. 모두 수작이었다. MBC의 은 LH공사와 직원의 우월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고, 시사저널의 보도는 구체적인 수주 근거와 전관 명단으로 기사에 무게감을 실었다. 한국일보의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국민청원에서 기사를 건져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KBS의 보도와 KBS 대전총국의 <전 행복청장 재임 중 세종시 국가 산단 투기 의혹> 보도도 취재와 영향력에서 흠을 잡기 어려웠다. 국민일보의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보도도 막판까지 수상을 놓고 저울질할 정도로 좋은 기사였다. 특히, 경인일보는 이미 2019년 3월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예정지 투기 실체>를 보도하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를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들게 했다. 정말로 기사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차라리 ‘시민단체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다수 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방패막이를 앞세워 수상작을 선정하지 말자는 논의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LH공사 직원 투기라는 고질적 문제와 관련 보도를 이달의 기자상 기록에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결국 몇 번의 토론 끝에 가장 굵직한 이슈였던 ‘원정투기’와 ‘강 사장’ 보도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YTN의 <전북 원정투기> 보도는 사건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파급력이 큰 기사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수상에 이의가 없었다. TV조선 보도 역시 ‘강 사장’이라는 상징적 인물 취재와 지역농협의 유착까지 기사화했다는 점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 모두 시간이 지나고 사건을 되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기사라는 게 공통된 평가였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수상한 YTN의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보도는 국내 언론이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약물 불법 제조 실태와 식약처 직원의 유착 의혹, 여기에 식약처 점검 결과 대형 제약사의 불법 제조 실태까지 드러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 심사위원은 정부의 엄청난 R&D 지원이 들어가는 바이오·제약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매일경제의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보도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라는 파급력은 물론 이미 공개된 자료를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기사화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KBS <낙인, 죄수의 딸> 보도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송의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현실감 있고 심층적인 취재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결국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아쉽게 수상작에서 빠졌지만 한국일보의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보도도 기사의 높은 독창성과 인권의 사각지대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을 고심에 빠뜨렸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한 영남일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보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언젠가는 알려졌을 시간차 특종에 대한 평가, 아동학대라는 본질이 가려진 점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팩트가 갖는 묵직함이 이런 우려를 충분히 압도했고, 꼼꼼한 취재와 확인 과정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한 인천일보의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은 우선 기사 내용이 훌륭했다. 인천의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만 26세에서 30세 연령층의 삶의 기록을 구체적인 통계와 함께 솜씨 좋게 버무려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언론이 어떤 보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가점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상괭이의 꿈>은 꽤 오랜 기간 취재에 공을 쏟은 기자의 열정이 상괭이 개체수 감소와 환경오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넉넉하게 이겨내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부문 KBS 광주총국의 <학대 피해자가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보도는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MBC경남의 <공영주차장 특혜 20년, 불법 눈감은 창원시>는 지역의 고질적 부패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다.
심사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출품작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서로 단독기사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인 결과 보도 시점이 6일이나 차이가 났다. 출품에 앞서 개별 언론사 기자협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도 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367회 심사부터 최종 단계를 추가했다. 최종 투표를 마친 뒤에 선정작에 대한 마지막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아쉽게 탈락한 작품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의 부족함으로 혹시나 동료, 선후배 기자의 노력이 묻히지 않을까 두렵고 또 두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