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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67회 · 2021년 3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9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YTN
안윤학 김지환 * 김다연 홍민기 온승원 정태우 ‘LH 투기 의혹’ 특별취재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1) [단독/리포트] '과천의왕사업단장'이 매입 시작…부부끼리 '간 큰 투기'(김지환 / 3.4) [리포트]"LH 직원, 시세보다 5억 싸게"…前 땅 주인들 '분통'(김다연 / 3.5) 참여연대·민변의 ‘LH 직원 투기 의혹’ 폭로 이후 우선, 직원들이 산 땅 주소와 매입 당시 직원들의 직책 등을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애초 10필지 주소를 알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도 투기 의혹만 폭로했을 뿐 필지 지번 등은 알려주기 힘들다는 입장이었습니다. LH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을 다방면으로 취재한 끝에, 10필지 가운데 8필지 주소를 알게 됐습니다. 나머지 2필지는 동명이인들이 산 땅이라는 것도 추가로 알게 됐습니다. 이후 곧바로 등기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공동명의라 소유주들이 많았기 때문에 등기에 나온 이름을 LH 직원명부와 대조해 13명을 솎아냈습니다. LH 내부 취재원을 통해 YTN이 골라낸 13명이 의혹 당사자가 맞는지, 땅을 살 당시 직책은 무엇이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취재 결과, 당시 과천의왕사업단장을 지낸 2급 직원 등 고위직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부부끼리 같이 산 땅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투기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누가 먼저 사들였는지, 부부끼리 산 땅은 어디인지 등 투기의 특성을 담은 첫 보도가 나갔습니다. 2) [단독/리포트]LH 내부 감사 "후보지 보안 취약"…알고도 '무대책'(김지환 / 3.9) [리포트]'신도시 확정' 알고 '외곽'도 배팅?…"알짜배기 땅 투기"(김다연 / 3.10) [리포트]"신도시 확정, 최소 한 달 前 파악"…이후 나무 심었다(안윤학 / 3.10) 조사에 나섰던 국토부 발표로 투기 의혹 땅은 12필지, 직원은 전‧현직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취재원들을 통해 추가로 발표된 땅과 당사자들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기본 내용이 갖춰진 뒤, 취재 초점은 ‘왜 시흥 과림동, 광명 노온사동 일대인지?’, ‘땅에 심어진 나무들은 무엇인지?’, ‘LH는 정말 직원들의 투기를 몰랐는지?’ 등에 맞췄습니다. LH에 오랜 시간 근무했던 내부고발자를 통해 ‘LH 자체 내부 감사 보고서’와 ‘외부 기관 감사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직원들의 일탈 내용과 함께 어떤 징계가 내려졌고, 이를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서술돼 있었습니다. 두 보고서를 합치면 300장이 넘는 분량이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3기 신도시 지정을 위해 직원들이 다양한 기관과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정보 기밀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도시 지정 과정에서 정보가 쉽게 유출되는 시기까지 서술해놨고, 실제로 기밀이 유출돼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보고서 작성 이후에도 제대로 된 후속대책은 없었습니다. 신도시 정보를 관리하는 직원들의 사무실을 접근금지 구역 정도로 지정했을 뿐이었습니다. 문제를 알았던 만큼 선제적으로 대처했다면 이런 사태는 없지 않았을까, 투기의 근본에는 LH의 무대책도 한몫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담아 신도시 후보지 기밀 보안이 취약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과림동, 노온사동, 무지내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부동산과 땅 전문가들을 취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단순히 신도시 예정지뿐만 아니라 알짜라고 할 수 있는 외곽 땅도 투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논란이 된 나무들이 어떤 종인지, 왜 여기에 심었는지, 더 나아가 언제 심었는지, 이 시기에 심으면 보상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등 타사와 차별화된 보도를 했습니다. 3) [단독/리포트]과림동 다른 땅도 '매입'…"지인 쌍둥이 아들까지 동원"(김지환 / 3.11) [단독/리포트]①땅 공동소유자들은 누구?…"LH보상업무 당시 주민대책위원장"(김지환 / 3.12) [리포트]②"사전 정보 없었다" 입 맞추기?…공동소유자 증거 확보 시급(김다연 / 3.12) [단독/리포트]"LH 직원, 보상 불만 주민들 달래려 정보 흘렸다?"(김다연 / 3.13) [단독/리포트]땅·건물·도로까지 '싹쓸이'…3명이 과림동 11필지 매입(김지환 / 3.14) 12필지의 특성, LH의 방관 그리고 그곳에 있던 나무들까지 취재한 뒤 본격적으로 ‘직원들 말고 같이 땅을 산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렇다면 과연 땅은 이것뿐인지?’로 초점을 옮겼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직원들이 땅을 매입한 시기인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광명‧시흥 신도시 일대에서 거래된 땅들을 정리했습니다. 한정된 인원이 효율적으로 취재해야 했기에 ‘1,000㎡ 이상, 지분 거래, 공동명의인 땅’을 기준으로 삼아 역추적해 나갔습니다. 특성을 한 가지라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의심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500곳 넘게 등기를 뗐습니다. 동시에 ‘투기 의혹’ 중심으로 떠올랐던 이른바 ‘강 사장’에 집중해, 그 특성과 주변인들도 분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천 지구 보상업무를 맡았던 강 사장이 과천에 주소를 둔 사람들과 같이 땅을 샀다는 점이 수상하게 보였습니다. 곧장 강 사장이 보상을 담당했던 개발지구 관보를 뒤졌습니다. 그 결과, 같이 땅을 산 사람들이 강 사장이 담당했던 과천·주암지구 보상주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떼어놓은 등기들 가운데 과천 주민들이 산 땅을 솎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사장과 땅을 함께 산 주민이 같은 날 쌍둥이 아들 명의로도 땅을 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곧장 일대 부동산과 땅을 판 사람들을 취재해, 당시 과천 주민들이 토지를 많이 사러 왔고 건물과 도로까지 샀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땅을 같이 산 사람 중에는 주민대책위원장도 있는데, 보상에 불만인 주민들을 달래려고 강 사장이 정보를 흘렸다는 추가 증언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강 사장의 토지 대량 매입 의혹과 함께 과천 보상주민들도 땅을 샀다는 단독 보도가 나갈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4) [단독/리포트]전북 LH의 '광명·시흥 원정투기'…친인척·동네주민까지(김지환 / 3.16) [리포트]"채소 심겠다" 해놓고 빈 땅…여기저기 '엉터리 농업계획서'(홍민기 / 3.16) [단독/리포트]LH 전직 직원 자택 첫 압수수색…'원정 투기' 겨냥(김지환 / 3.17) [단독/리포트]'신도시 땅' 산 경호처 직원…'전북 원정투기' 연루 의혹(김지환 / 3.21) [단독/리포트]소환 조사, '전북 원정투기' 핵심인물에 집중 (안윤학 / 3.22) 강 사장 매입 의혹을 취재하면서 동시에 떠올랐던 의문은 ‘전북본부 직원’들의 땅 매입이었습니다. ‘200km나 떨어져 있는 전북본부 직원들이 왜 광명‧시흥 일대에서 땅을 샀을까? 특히 왜 노온사동만 샀을까? 정보가 있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노온사동 땅을 산 직원들 가운데 흔하지 않은 모 씨 성에 이름까지 비슷한 2명이 있었습니다. 집중 취재를 통해 두 사람이 육촌 형제라는 것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을 중심으로 ‘전북본부 원정 투기’를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등기 작업의 반경을 노온사동으로 맞췄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노온사동에서 거래된 토지 가운데 ‘1,000㎡ 이상, 지분 거래, 공동명의인 땅’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등기를 떼면 뗄수록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유독 전주에 주소를 둔 명의자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정 투기의 외연이 생각보다 더 넓고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전주 주민들만 뽑아내 이들이 전주 안에서도 어디 사는지, 실제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모 씨 형제의 친인척뿐만 아니라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이웃 주민들까지 있었습니다. ‘전북본부 원정투기’의 본질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LH 수사의 핵심이 된 <전북 LH의 '광명·시흥 원정투기'…친인척·동네주민까지>를 처음 보도하게 된 배경입니다. 이후 청와대 조사 결과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형수, 가족과 함께 노온사동 땅을 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북 LH 직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땅을 산 곳이 노온사동이었던 만큼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곧장 경호처 직원의 땅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땅과 달리 쉽게 취재가 되지 않았습니다. 직원과 형수가 임야변경을 통해 땅 주소를 ‘산XX’에서 일반 지번으로 바꿔놨던 터라 매입 당시 주소로는 알아내기가 힘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애초 땅을 살 때 주변에 무엇이 있었는지, 땅 모양은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해 2017년 매입 당시 지적도와 대조했습니다. 당시 지번을 통해 그 땅이 현재 몇 번지로 바뀌었는지 파악했고, 등기를 뗀 결과 형수의 주소가 전북 전주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 경호처 직원이 전북 원정 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5) [단독/리포트]①1년 만에 65억 시세차익…중견기업-부동산업체 '수상한 거래' (김지환 / 3.31) [단독/리포트]②친척·이웃까지…"반도체 클러스터=신도시 투기 닮은꼴" (김다연 / 3.31) 강 사장의 땅 대량 매입과 전북 LH의 원정 투기라는 두 축을 취재한 뒤, YTN LH특별취재팀은 취재 지역과 외연을 더 넓혀보고자 했습니다. 당시 경기도청과 포천시 공무원, 국회의원 등으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만큼이나 투기 의혹이 강하게 일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용인 원삼면주민대책위원회가 이미 LH 직원들과 공무원들의 투기 대상지로 지목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대책위의 조언을 받아 원삼면 일대 토지 등기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불과 1년 사이 60억 원 넘는 시세 차익을 내고 팔린 땅을 발견했습니다. 시세 차익도 컸지만, 매도 과정에 페이퍼컴퍼니나 다름없는 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가 껴있는 점도 수상했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는 어딘지, 이를 설립한 사람은 누구인지, 왜 중견기업은 이 땅을 산 건지 등을 당사자와 용인시청, 부동산 업계를 대상으로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업계나 전문가, 시청으로부터 수상한 거래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래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의혹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썼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 설립자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동업을 하고, 넥슨 김정주 회장과 골프 사업을 함께 하는 등 저명인사였지만 취재팀이 다루는 의혹과는 상관이 없었던 만큼 당사자 신상에는 크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동시에 원삼면 일대 등기를 떼면서 투기 의심이 들었던 땅까지 정리해 ‘중견기업과 부동산업체의 수상한 거래’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와 신도시 투기 닮은 꼴’까지 기획보도를 완성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YTN 특별취재팀은 LH 투기 의혹의 핵심 쟁점을 짚어주는 단독 연속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많은 매체가 YTN 기사를 토대로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른바 ‘강 사장’으로 불리는 현직 직원과 함께 땅을 산 사람들이 과천·주암지구 보상대상 주민이라는 것, 전북 발 원정투기에는 친인척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까지 대거 동원됐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 경호처 직원 또한 원정투기에 연루됐다는 것 등 주요 보도는 대부분 매체들이 4월 현재까지도 인용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광명·시흥 땅 매입, 2018년 6월 ‘박모 단장’이 물꼬 텄다(3.4) [뉴스1]'100억' 땅 첫 매입은 LH 전 사업단장…부하직원 연이어 '투기의혹'(3.4) [동아일보]땅 매입 직원들 ‘과천사업단’ 경력 많아(3.5) [채널A]하나마나 LH 자체 감사…두 차례 “보안 허술”(3.9) [MBN]LH 투기 핵심 '강 부장' 추천에 보상금 들고 시흥 땅 매입(3.11) [SBS]농협 감사와 LH 직원 공동매입…"대출 과정 조사"(3.12) [TV조선] "신도시 대책위원장 맡겼더니 LH직원과 짬짜미"…주민 분통(3.12) [TV조선]지역농협 임원이 'LH 강사장'과 함께 시흥 땅 매입(3.12) [JTBC]LH '강사장' 보상해준 농협 감사와 10억 끌어와 투기(3.12) [뉴스1]LH 직원-과천지역 전 주민대책위원장 공동명의 땅 소유…"유착 의혹"(3.12) [뉴스1]LH직원 지인 도로땅도 싹쓸이…"그들만의 리그 만들어"(3.14) [TV조선]주민대책위원장이던 '농협 감사', 보상지 땅 콕 찍어 구매(3.15) [중앙일보]LH 전북 직원이 산 광명 땅…그곳에 '전주 사람들' 몰려왔다(3.16) [국민일보]전주 LH직원 아파트 이웃과 친인척, 130억 원정투기(3.16) [한국일보]광명 투기 의혹 진원지 전북 전주..."2018년부터 땅 사러 왔다"(3.16) [SBS]친척 · 이웃 얽힌 30여 명…전주서 원정 투기(3.17) [채널A]LH 직원 사촌·육촌까지…‘원정 투기’ 의혹(3.17) [한국경제]LH 前직원 등 '40억' 원정투기 의혹…경찰, 자택 첫 압수수색(3.17) [문화일보]LH직원과 관련된 광명·시흥 땅투기에 전주 사람들 대거 등장(3.17) [매일경제]靑경호처 과장, 전북 원정투기도 가담 의혹(3.21) [JTBC]청와대 경호처 직원 원정투기 의혹…"형이 전북 LH 근무"(3.22) [SBS]대통령 경호처 직원, '전주 원정 투기' 가담 정황(3.22) [동아일보]靑경호처 직원 가족, ‘전북LH의 광명 원정투기’ 연루 의혹(3.22) [채널A]‘LH 직원 동생’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광명 땅’은?(3.22) [중앙일보]靑경호처 직원 가족 ‘LH 전북’과 연루…경찰, 내사 착수(3.22) [국민일보]경호처 직원-형-형수 묘한 교집합 ‘LH전북·전주’(3.22)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의혹 보도 이후,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고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YTN 보도 방향대로 경찰 수사의 초점이 ‘강 사장을 필두로 한 과천·주암 주민 그룹’과 ‘LH 전북본부의 원정투기 그룹’ 등 두 축으로 맞춰지고 있습니다. 강 사장과 함께 땅을 산 과천 주민들, 그리고 이들에게 땅을 팔았던 사람들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만 해도 작은 부분으로 여겨졌던 LH 전북본부 직원들의 투기는 YTN의 ‘친인척‧주민들까지…’ 보도와 ‘대통령 경호처 직원 원정투기 연루 의혹’ 보도로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실제 경찰 수사 결과로도 원정투기가 이번 사태 핵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투기 당사자들과 가족 외에도 전북본부 또 다른 직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중견기업-부동산개발업체의 수상한 거래’ 보도 이후에는 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토지거래 과정과 위법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를 통한 토지거래로 기업 비자금 조성도 과거 한 차례 드러났던 만큼, 혐의점이 보인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각종 투기 행각에 대한 집중 보도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사회적 비판 의식을 제고했고, ‘그 어떤 투기도 적발될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YTN 보도 댓글 중에는 “투기 의혹은 경찰보다 기자들이 더 잘 파헤친다”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연락을 피하는 의혹 당사자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씩 대기하며 사실관계 확인과 반론권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LH 투기 의혹을 선제적으로 이끌고 핵심을 짚었다는 사내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12필지, 전‧현직 15명에서 그치지 않고, 투기 의혹의 외연을 넓히고 갈래까지 치면서 뉴스 전문 채널의 공영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취재·제작해 보도했고, 이달의 기자상 접수일까지 언론중재 신청은 없었습니다.

취재후기

(367회)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YTN 'LH 투기 의혹' 특별취재팀 김지환 기자 “LH 직원이 맞는지, 추가 의혹이 있는지는 언론과 수사기관에서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언론의 역할이 참 중요했던 취재였습니다. 등기 수백 통 가운데 유독 머릿속에 남아 퍼즐처럼 맞춰지던 주소들이 있었습니다. 무심히 말했지만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던 취재원 이야기에 각종 보상 관보를 보기도 했습니다. 형질 변경으로 바뀌기 전 주소를 알아내려고 땅 모양을 일일이 대조해보고 지적도를 떼보기도 했습니다. 막연히 단독 보도가 나온 신기한 순간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되돌아보면 언론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한 덕이었습니다. 처음 땅 주소 하나 알아내기도 쉽지 않았는데,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결국 ‘LH 투기 의혹 특별취재팀’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의혹에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취재팀 선후배뿐만 아니라 사회부장과 데스크, 캡, 그리고 광명·시흥 일대 부동산을 돌며 땅까지 팠던 수습기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LH 투기 의혹은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 의혹도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끝까지 언론이 해야 할 일을 되새기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7회 전체 총평

367회 이달의 기자상은 ‘LH 투기 사건’ 보도로 출품작이 많았고, 선정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YTN의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과 TV조선의 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결·과·적·으·로’라는 다섯 음절 안에 얼마나 많은 토론과 고민, 숙고가 있었는지를 소상히 전해달라는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 이유는 이렇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LH공사 직원 투기 사건에 대한 기사 자체가 많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관련 출품작만 10편이나 됐다. 모두 수작이었다. MBC의 은 LH공사와 직원의 우월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고, 시사저널의 보도는 구체적인 수주 근거와 전관 명단으로 기사에 무게감을 실었다. 한국일보의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국민청원에서 기사를 건져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KBS의 보도와 KBS 대전총국의 <전 행복청장 재임 중 세종시 국가 산단 투기 의혹> 보도도 취재와 영향력에서 흠을 잡기 어려웠다. 국민일보의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보도도 막판까지 수상을 놓고 저울질할 정도로 좋은 기사였다. 특히, 경인일보는 이미 2019년 3월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예정지 투기 실체>를 보도하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를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들게 했다. 정말로 기사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차라리 ‘시민단체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다수 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방패막이를 앞세워 수상작을 선정하지 말자는 논의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LH공사 직원 투기라는 고질적 문제와 관련 보도를 이달의 기자상 기록에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결국 몇 번의 토론 끝에 가장 굵직한 이슈였던 ‘원정투기’와 ‘강 사장’ 보도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YTN의 <전북 원정투기> 보도는 사건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파급력이 큰 기사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수상에 이의가 없었다. TV조선 보도 역시 ‘강 사장’이라는 상징적 인물 취재와 지역농협의 유착까지 기사화했다는 점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 모두 시간이 지나고 사건을 되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기사라는 게 공통된 평가였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수상한 YTN의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보도는 국내 언론이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약물 불법 제조 실태와 식약처 직원의 유착 의혹, 여기에 식약처 점검 결과 대형 제약사의 불법 제조 실태까지 드러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 심사위원은 정부의 엄청난 R&D 지원이 들어가는 바이오·제약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매일경제의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보도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라는 파급력은 물론 이미 공개된 자료를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기사화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KBS <낙인, 죄수의 딸> 보도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송의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현실감 있고 심층적인 취재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결국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아쉽게 수상작에서 빠졌지만 한국일보의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보도도 기사의 높은 독창성과 인권의 사각지대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을 고심에 빠뜨렸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한 영남일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보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언젠가는 알려졌을 시간차 특종에 대한 평가, 아동학대라는 본질이 가려진 점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팩트가 갖는 묵직함이 이런 우려를 충분히 압도했고, 꼼꼼한 취재와 확인 과정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한 인천일보의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은 우선 기사 내용이 훌륭했다. 인천의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만 26세에서 30세 연령층의 삶의 기록을 구체적인 통계와 함께 솜씨 좋게 버무려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언론이 어떤 보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가점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상괭이의 꿈>은 꽤 오랜 기간 취재에 공을 쏟은 기자의 열정이 상괭이 개체수 감소와 환경오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넉넉하게 이겨내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부문 KBS 광주총국의 <학대 피해자가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보도는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MBC경남의 <공영주차장 특혜 20년, 불법 눈감은 창원시>는 지역의 고질적 부패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다. 심사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출품작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서로 단독기사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인 결과 보도 시점이 6일이나 차이가 났다. 출품에 앞서 개별 언론사 기자협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도 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367회 심사부터 최종 단계를 추가했다. 최종 투표를 마친 뒤에 선정작에 대한 마지막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아쉽게 탈락한 작품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의 부족함으로 혹시나 동료, 선후배 기자의 노력이 묻히지 않을까 두렵고 또 두렵기 때문이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3월

제367회(2021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1-08 YTN 김우준·김광현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1-18 TV조선 이재중·정준영·권형석·황선영·김주영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지금 보는 작품
1-19 YTN 안윤학·김지환·김다연·홍민기·온승원·정태우
경제보도부문 · 1편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3-06 매일경제신문 김동은·유준호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낙인, 죄수의 딸
5-02 KBS 하누리·박상욱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6-01 영남일보 양승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8-01 인천일보 이주영·김원진·이창욱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상괭이의 꿈
9-05 KNN 진재운·이태훈·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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