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367회 · 2021년 3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1

공영주차장 특혜 20년..불법 눈감은 창원시

MBC경남 보도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④ 제보(0)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창원시가 창원시설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불법 재위탁하고 있다는 의혹은 예전부터 공공연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저 역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할 때마다 요금을 받는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쉽게 눈치 챌 수 있어 왜 일반인이 운영하고 있는 걸까? 혹시 제3자에게 전대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자주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공영주차장이 제3자에게 재위탁 되고 있다는 민원이 창원시설공단에 접수된 사실을 지난 2월 말 한 내부 제보자를 통해 알게 됐고 관련 계약서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창원시설공단으로부터 공영주차장을 위탁받은 장애인 단체에 소속된 한 회원이 해당 주차장을 일반인 4명에게 두 달 치 280만원을 선납 받고 운영권을 넘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계약서대로라면 1년 동안 불법 재위탁으로 6천7백20만원을 챙기는 구조였는데 알고 보니 장애인단체가 시설공단에 낸 1년 치 위탁사용료의 3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불법 재위탁에 위탁료까지 부풀려 챙긴 것입니다. 취재팀은 보름 동안 21개 주차장과 위탁기관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가 공영주차장을 불법 재위탁해 사용료를 부풀려 받고 있었고 주차구역도 아닌 곳에서 요금을 받는 등 계약을 위반한 제멋대로인 불법 운영 실태도 고발할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창원시가 공영 주차장 21곳을 옛 창원시 지역에 등록된 7개 장애인 단체와 국가유공단체에 제한 입찰로 20년 동안 특혜를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산과 진해지역은 일반인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입찰이었던 걸 감안하면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뿐만 아니라 통합 창원시 10년이 넘도록 주차장 문제 하나 통일 시키고 있지 못한 행정의 잘못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보도 이후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선 창원시의 공영주차장 특혜 문제를 지적하며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였고 결국 창원시가 입찰 방식을 바꾸겠다며 공영주차장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불법 운영 단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 단독1] 공영주차장 불법 재위탁..최고 8배 챙겨 (3월 16일, 리포트) 제보 내용을 토대로 보름 동안 창원시설공단이 위탁한 공영주차장 21곳과 이를 수탁 받은 단체 7곳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주차장을 장애인 단체가 또는 장애인 단체로부터 재위탁을 받은 회원 개인이 일반인에게 불법으로 위탁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1개 가운데 16곳을 장애인단체 4곳이 독점 운영하며 위탁 사용료까지 부풀려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장애인단체들은 불법 운영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1년 치 수익에 대해선 절대 공개할 수 없다했고 주차장 고용자에 대한 근로계약서와 월급 통장 사본, 4대 보험을 요구하는 취재진을 향해 되레 고함을 치고 협박을 해 쫓기듯 사무실을 나와야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이기에 늘 후원의 대상이 되고 정책적*경제적 지원 대상이었던 장애인 단체의 민낯이 들어난 순간이었습니다. 2) 단독2] 공영주차장 재위탁에 운영도 제멋대로 (3월 17일, 리포트) 10개의 주차장을 독점해 운영하던 한 장애인 단체의 불법 재위탁 문제를 첫 보도한 이후 다른 장애인 단체 4곳이 운영하고 있는 주차장을 확인한 결과 친인척을 동원하거나 역시 장애인 회원이 단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불법으로 운영하는 현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만이 비밀리에 운영해오던 방식이 들통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단체는 공영주차장 운영 계약을 위반해 주차장이 아닌 인도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부당 요금을 챙기고 있는 현장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차량 15대를 더 주차시키면 한 달 벌어들인 부당이득은 7백만 원이 넘습니다. 3) 단독3] 카드 수수료까지 떠넘겨..알고도 묵인 (3월 18일, 리포트) 장애인 단체와 불법 재위탁을 맺은 일반인의 경우 불법임을 알고 계약을 맺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였던 겁니다. 장애인 단체에 위탁료를 주고 운영권을 넘겨받은 회원은 주차요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고 찾아온 일반인과 웃돈을 받고 재계약을 맺습니다. 한 달에 얼마를 주면 나머지는 본인이 가져가는 형식인데, 이들에게 장애인 단체가 내야할 카드 수수료도 모자라 다른 주차장의 운영권을 3-4배 비싼 가격에 넘기려 했다는 것입니다. 더 황당한 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운영이 어려워진 계약자들이 창원시와 시설공단에 찾아와 불법 재위탁 계약서까지 제시하며 위탁 수수료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지만 실태 조사 없이 고소하라는 말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이 쓴 계약서는 근로계약서고 위탁 수수료를 깎아 달라고 했다 직장을 잃게 된 실업자인 줄 알고 있습니다. 4) 단독4] 공영주차장 특정 단체 입찰 특혜..또 묵인 (3월 22일, 리포트) 문제의 공영 주차장들은 위탁 방식부터 특혜였습니다. 21개의 주차장을 20년 넘게 옛 창원지역에 주소를 둔 장애인 단체 5곳과 국가유공자단체 2곳이 계속 운영권을 따내고 있었습니다. 시설공단의 위탁관리 입찰 공고에 특정 단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경쟁 입찰 방식을 유지해 왔던 것입니다. 마산과 진해지역은 일반인도 공영 주차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 입찰 방식을 진행해 왔던 걸 비교하면 공정성과 형평성을 넘어 심각한 특혜를 주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창원시는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시설공단 감사때 마다 문제점을 지적해 놓고 어찌된 일인지 입찰 방식을 바꿀 것을 지시하지 않고 묵인해 왔습니다. 4-1) (속)창원시,공영주차장 운영 개선 방안 발표 (단신) 기획 취재 사실을 눈치 챈 창원시는 부랴부랴 개선 방안을 마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내용은 MBC경남에서 보도한 공영주차장의 불법 재위탁 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특혜 의혹도 인정되는 만큼 입찰 방식을 공재 입찰로 바꾸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입 기자단에게 조차 사전 공지 없이 실시한 이 브리핑은 MBC경남이 추가 보도할 내용이 더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급조한 것이었습니다. 추가 취재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기다리지 않고 브리핑을 한 건 더 이상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는 속뜻이 담긴 얄팍한 행정의 눈속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단독5] 공영주차장 특혜 선거용?..예산*고용 지원하겠다.? (3월 23일, 리포트) 왜 특혜를 주고 있었을까? ‘불법 재위탁’.. ‘제멋대로 운영’.. ‘20년 동안 특정 단체에 몰아주기’.. 시설공단 내부 제보자는 현장 점검만 하면 충분히 다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창원시가 알면서도 묵인해 왔다고 했습니다. 바로 단체장 선거와 관련이 있다는 얘깁니다. 불편한 진실을 알면서도 아무도 바꾸자는 말을 하지 못했던 것. 문제가 불거져도 시설공단 이사장은 여전히 장애인 단체 편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사장은 현 창원시장 선거당시 캠프에 있던 인물이고 지방선거 때 마다 캠프에서 중요 역할을 하던 인사가 이사장직을 받아왔으니 더욱이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특정 단체에게 주던 특혜를 빼앗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10개의 공영 주차장을 위탁받은 한 장애인 단체 대표는 지난해 창원시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어떻게 장애인 단체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후원을 받기는커녕 공공기관에 후원을 하는 배경엔 특혜의 고리가 이어져왔다고 판단했습니다. 6) (속)창원시, 불법 재위탁 공영주차장 수사의뢰 (3월 30일, 단신) 공영 주차장 운영 개선 방안 발표에 그쳤던 창원시가 이례적으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정치권에서 특혜 문제를 들고 나오자 어쩔 수 없이 수사의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시에서도 수탁 기관(단체)을 상대로 근로계약서와 4대 보험 등 불법 재위탁이 아닌 고용을 통해 운영하고 있었던 사실을 공문을 통해 밝혀 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부분의 단체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근로계약서를 엉터리로 작성해 제출하는 등 운영 방식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정 단체의 눈치를 보던 창원시는 경찰 수사의뢰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고 경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맡게 됐습니다. 수사 과정 역시 끝까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MBC경남 보도 과정에 창원시가 이례적으로 두 번의 기자회견을 열며 개선책을 내놨지만 추가 보도를 막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MBC경남은 취재팀은 보름에 걸친 사전 취재를 통해 기획한 보도에 충실했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특정 단체들의 반발이나 이의제기 없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차례에 걸친 단독 보도 이후 창원시가 개선책을 내 놨고 그때 되서야 지역 언론에서 창원시의 발표 내용을 따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일간지와 통신사를 비롯해 지역 방송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루기 시작했고 두 번째 경찰 수사의뢰 브리핑 이후에는 더 많은 지역 매체들이 MBC경남이 단독 보도해 온 내용을 중점으로 다뤘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첫 제보의 시작인 일부 공영 주차장의 불법 재위탁 문제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큰 현안은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저 역시 처음엔 “장애인이나 국가유공 단체가 수탁 받아 운영하는 거라면 다 이유가 있겠지 무슨 큰 문제가 있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하면 할수록 결국 공영 주차장을 둘러싼 불법 재위탁 문제와 제한 입찰 방식으로 20년 넘게 특혜로 이어져 온건 선거 때문이었다는 결론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창원시는 두 번에 걸쳐 내 놓은 ‘공영 주차장 운영 개선안’과 ‘경찰 수사 의뢰’를 보도 이전에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환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인 단체와 유공단체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또 다른 특혜를 주고 있는 등 추가 보도할 부분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절대 성역이 될 수 없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오랫동안 이어져온 공영 주차장의 불법 운영 실태부터 특혜 문제까지 사실 관계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뒤 과학적 기법과 현장 취재 등을 통해 기획 뉴스로 발 빠르게 제작한 점. 성역으로까지 여기며 문제가 불거져도 취재를 꺼리는 장애인 단체와 국가유공 단체의 불법 운영 실태를 실낱하게 고발한 점. 공영 주차장 운영만의 문제로만 지나칠 수 있었던 현안을 폭넓게 취재해 이면에 숨겨진 특혜 행정을 고발 한 점. 문제점을 알고도 묵인해 온 행정 당국을 상대로 짧은 기간 두 차례에 걸친 후속 대책을 이끌어 낸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7회 전체 총평

367회 이달의 기자상은 ‘LH 투기 사건’ 보도로 출품작이 많았고, 선정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YTN의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과 TV조선의 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결·과·적·으·로’라는 다섯 음절 안에 얼마나 많은 토론과 고민, 숙고가 있었는지를 소상히 전해달라는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 이유는 이렇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LH공사 직원 투기 사건에 대한 기사 자체가 많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관련 출품작만 10편이나 됐다. 모두 수작이었다. MBC의 은 LH공사와 직원의 우월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고, 시사저널의 보도는 구체적인 수주 근거와 전관 명단으로 기사에 무게감을 실었다. 한국일보의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국민청원에서 기사를 건져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KBS의 보도와 KBS 대전총국의 <전 행복청장 재임 중 세종시 국가 산단 투기 의혹> 보도도 취재와 영향력에서 흠을 잡기 어려웠다. 국민일보의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보도도 막판까지 수상을 놓고 저울질할 정도로 좋은 기사였다. 특히, 경인일보는 이미 2019년 3월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예정지 투기 실체>를 보도하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를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들게 했다. 정말로 기사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차라리 ‘시민단체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다수 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방패막이를 앞세워 수상작을 선정하지 말자는 논의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LH공사 직원 투기라는 고질적 문제와 관련 보도를 이달의 기자상 기록에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결국 몇 번의 토론 끝에 가장 굵직한 이슈였던 ‘원정투기’와 ‘강 사장’ 보도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YTN의 <전북 원정투기> 보도는 사건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파급력이 큰 기사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수상에 이의가 없었다. TV조선 보도 역시 ‘강 사장’이라는 상징적 인물 취재와 지역농협의 유착까지 기사화했다는 점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 모두 시간이 지나고 사건을 되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기사라는 게 공통된 평가였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수상한 YTN의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보도는 국내 언론이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약물 불법 제조 실태와 식약처 직원의 유착 의혹, 여기에 식약처 점검 결과 대형 제약사의 불법 제조 실태까지 드러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 심사위원은 정부의 엄청난 R&D 지원이 들어가는 바이오·제약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매일경제의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보도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라는 파급력은 물론 이미 공개된 자료를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기사화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KBS <낙인, 죄수의 딸> 보도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송의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현실감 있고 심층적인 취재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결국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아쉽게 수상작에서 빠졌지만 한국일보의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보도도 기사의 높은 독창성과 인권의 사각지대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을 고심에 빠뜨렸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한 영남일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보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언젠가는 알려졌을 시간차 특종에 대한 평가, 아동학대라는 본질이 가려진 점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팩트가 갖는 묵직함이 이런 우려를 충분히 압도했고, 꼼꼼한 취재와 확인 과정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한 인천일보의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은 우선 기사 내용이 훌륭했다. 인천의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만 26세에서 30세 연령층의 삶의 기록을 구체적인 통계와 함께 솜씨 좋게 버무려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언론이 어떤 보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가점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상괭이의 꿈>은 꽤 오랜 기간 취재에 공을 쏟은 기자의 열정이 상괭이 개체수 감소와 환경오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넉넉하게 이겨내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부문 KBS 광주총국의 <학대 피해자가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보도는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MBC경남의 <공영주차장 특혜 20년, 불법 눈감은 창원시>는 지역의 고질적 부패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다. 심사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출품작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서로 단독기사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인 결과 보도 시점이 6일이나 차이가 났다. 출품에 앞서 개별 언론사 기자협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도 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367회 심사부터 최종 단계를 추가했다. 최종 투표를 마친 뒤에 선정작에 대한 마지막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아쉽게 탈락한 작품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의 부족함으로 혹시나 동료, 선후배 기자의 노력이 묻히지 않을까 두렵고 또 두렵기 때문이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3월

제367회(2021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1-08 YTN 김우준·김광현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1-18 TV조선 이재중·정준영·권형석·황선영·김주영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1-19 YTN 안윤학·김지환·김다연·홍민기·온승원·정태우
경제보도부문 · 1편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3-06 매일경제신문 김동은·유준호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낙인, 죄수의 딸
5-02 KBS 하누리·박상욱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6-01 영남일보 양승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8-01 인천일보 이주영·김원진·이창욱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상괭이의 꿈
9-05 KNN 진재운·이태훈·안명환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LH 특별공급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4대강 사찰 원문 입수...박형준 후보 확인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LH 전관특혜
후보 취재보도1부문 시사저널
LH 투기와 뇌물, 부패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철도사업 맡았던 포천시 공무원 ‘수십억 땅투기’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 의혹 검증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서당 학폭 실태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SH, 100억 들여 임대주택 사놓고 2년간 방치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박형준 정무수석 문건 등 이명막정부 국정원 불법 사찰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이 건물이 아니네”…‘블라인드’ 압색 허탕친 경찰, 우왕좌왕 LH 수사 등 2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이데일리
민주당 김한정 의원, 서울 집 팔아 지역구 땅 샀다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임종성 의원 가족, 지역구 내 ‘쪼개기’ 땅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경제신문
‘공포의 풀스윙’ 하키 감독, 상습폭행 및 금품 수수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김태현 스토킹 연속살인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청학동 서당의 엽기적인 학교폭력 실태
후보 취재보도1부문 일요신문
베테랑 투수 A 전직 투수 B, 금지약물 구매 정황 포착
후보 취재보도2부문 CBS
한인여성 4명 숨졌는데…이수혁 대사, 총격현장·장례식 안 갔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국민일보
첫 日위안소 상하이 ‘다이살롱’ 재개발 및 보전 문제
후보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현장>해안침식 가속화, 바닷가 방풍림까지 유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내일신문
문화재 보존과 복원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신뢰 무너진 공공개발(토지보상제)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중고나라 사기의 덫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투데이
한겨울에 묘목 심은 LH 직원들 땅투기 의혹 현장 등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후보 경제보도부문 경향신문
에이치엘비, FDA 임상 결과 허위공시 혐의…지트리비앤티 檢 수사 외 2편
후보 경제보도부문 조선비즈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수상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환경부의 전기차 주행거리 엉터리 인증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막말·사퇴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3000P시대 개미의 꿈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디지털 성범죄 기획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AI시대, 위태로운 프라이버시’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개구리소년 30주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일요시사
조두순 그후, 불안 너머 안전한 공존을 향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간도참변 경찰관 48인 공적서 최초 발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낙인, 죄수의 딸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KC인증’ 수도꼭지에서 기준치 이상 중금속 검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조두순과 ‘제2의 조두순’ 감독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기후의 위기 침묵하는 교육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가짜 번호판 식별 못 하는 무인 주차 관제시스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코레일, 마사회 등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작’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에덴원 아동 학대의 진실, 인권을 말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채액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 넣어…하동 서당서 ‘엽기 학폭’ 외 6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전 행복청장 재임 중 땅 매입 등 세종시 국가산단 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전북도의원 투기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V전주방송
‘코로나19 시대’ 부산지역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성폭력에 2차 가해까지” 새내기 여성 경찰관의 절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창원시 산하 경영본부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채용비리 시리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엄마는 감독, 아빠는 코치, 남매는 선수에 무차별 폭행까지...이상한 수영부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文 ‘연평도 포격전’ 약속해놓고…” 숨진 해병 父 호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앙일보
LH 사태 속 북시흥농협, 그들의 수상한 움직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교사 절반이 가담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CBS
땅의 기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CTV제주방송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투기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강원도 숙원입법 ‘장병의 도민화 법’ 실효성 검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앙상한 몸’... 숨진 8살 여아가 남긴 다잉 메시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드림타워 카지노 영향평가 조작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MB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사회문화인사 불법사찰 파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국회의원·전직장관…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실체 확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TV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국가 재난 속 오가는 부정거래…살처분 둘러싼 ‘검은 커넥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위기의 지역 대학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4.3 73주년 특집 다큐 ‘섬의 기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학대 피해자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과속·편향’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집중 점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상괭이의 꿈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부산광역시의회 엉터리 정책연구용역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인재’ vs ’자연재해‘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 원인을 추적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잃어버린 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한겨레 칼럼니스트 공모(한칼 공모 기획)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