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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67회 · 2021년 3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5

상괭이의 꿈

KNN 보도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020년 5월 25일-남해 미조면 상괭이 사체 발견 2020년 5월 11일-남해 삼동면 상괭이 사체 발견 2020년 6월 27일 사천 질매섬 상괭이 사체 발견 통영해경에 접수된 상괭이 사체 발견 신고 내용이다. 통영해경에만 한 달에 두 세번 정도는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상괭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다. 웃는 돌고래,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해서 ‘세젤귀’ 고래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상괭이는 2016년 이전까지만 해도 흔히들 고래고기로 유통됐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포획은 물론 판매유통도 금지된 동물이다. 상괭이 사체를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야한다. 해경에서 작살 흔적이 있는지 불법 포획여부를 확인한 뒤, 대부분 쓰레기장에서 매립된다. 상괭이의 죽음에 대해 궁금해하지도, 관심을 가지는 이들도 많지 않다. 말만 토종 돌고래였지, 상괭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상괭이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취재팀은 고래연구센터 자료를 분석해보니 매년 천마리가 넘는 상괭이가 사체로 발견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상괭이가 왜 자꾸 죽은 채로 발견되는 것일까? 도대체 우리 바다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취재팀은 상괭이의 잇따른 죽음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고 상괭이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추적해보기로 했다. 2. 보도제작경위 <바다에서 상서방 찾기!> 야생의 바다에서 상괭이를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바다에서 김서방, 아니 상서방을 찾아야했다. 흔히들 토종 돌고래라고도 하는데 돌고래와 생김새는 물론 성격도 완전 딴판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배를 무서워하지 않는 돌고래와 달리, 상괭이는 워낙 은밀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배가 가까이 가면 멀리 도망가 버린다. 촬영을 하기도 매우 힘든 동물이다. 등지느러미도 없고 숨을 쉴 때만 수면 위로 잠깐 올라오기 때문에 멀리서 봤을 때는 상괭이인지 티도 잘나지 않는다. 육안으로 보면 상괭이 등만 살짝 보이기 때문이다. 상괭이 다큐멘터리를 하겠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어떻게 찍을래?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상괭이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어민들을 수소문해야 했다. 상괭이가 나타난 해역을 일일이 지도에 표시했다. 하지만 어민들도 운이 좋아야 상괭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넓은 바다를 돌아다니는 녀석들인지라 상괭이를 봤다는 곳에 간다고 해서 무조건 상괭이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 <취재 6개월만에 상괭이 발견!> 지난 1월 20일, 취재팀은 그날도 어김없이 배를 타고 상괭이를 찾으러 바다에 나갔다.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 사이에 있는 대도라는 섬 주변을 돌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오는 상괭이를 발견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마리가 아니었다. 어림잡아 10여마리, 상괭이 무리였다. 상괭이는 보통 한 두마리나 두 세마리씩 가족 단위로 다니는데 이렇게 많은 상괭이를 본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광경이었다. 워낙 보기 힘들다보니 오죽하면 죽어서 해안가로 떠밀려온 사체만 볼 수 있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는데 취재팀은 마침내 상괭이 무리까지 발견하게 됐다. 취재를 시작한 것이 지난해 8월이니까 거의 6개월만이었다. 상괭이 무리를 쫓아가봤자 멀리 도망가버리기 때문에 드론을 띄워 야생 상괭이의 모습을 촬영해야 했다. 돌고래처럼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비롯해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귀한 장면들을 화면에 담았다. <어민들이 있는 곳에 상괭이도 있었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상괭이가 있다는 것은 주변에 먹이가 풍부하다는 얘기다. 상괭이는 계속해서 숭어 양식장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어민들이 가끔씩 숭어를 던져준다고 했다. 상괭이는 어민들이 던져주는 숭어를 먹으려고 양식장 주변을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상괭이는 매우 영리한 녀석들이다. 본격적인 숭어 출하시기인 봄철이 되면 더 많은 상괭이가 나타난다고 한다. 어민들이 살아있는 싱싱한 숭어를 던져주자 상괭이들이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한바탕 쟁탈전이 벌어졌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숭어를 팔아봤자 별 도움도 안되고, 버릴바에야 차라리 상괭이한테 던져 주자는 것이었다. 바다에서 상괭이와 어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국내 최초, 야생 상괭이 초근접 촬영 성공> 취재팀은 어민들이 상괭이에게 숭어를 던져주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아예 수중촬영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다이버가 들어가자 상괭이가 겁을 먹었는지 멀리 도망가 버렸다. 취재팀은 지능이 높은 상괭이와 머리싸움을 해야 할 판이었다. 취재팀은 양식장 주변에 고프로와 수중카메라를 설치하고 상괭이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마침내 국내 최초로 야생 상괭이 초근접 촬영에 성공할 수 있었다. 물속에서 상괭이가 먹이를 낚아채가는 모습은 물론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찍혔다. 물속에서 보는 상괭이는 그야말로 몽환적이었다. 바로 코앞에서 들을 수 있는 상괭이의 숨소리에서는 생명의 신비로움마저 느껴졌다.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긁혔는지, 주둥이에 상처가 있는 녀석도 있었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상처는 있었지만 얼굴은 분명히 웃고 있었다. 국내 최초로 야생 상괭이 초근접 촬영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상괭이> 고래연구센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더니 매년 천마리가 넘는 상괭이가 죽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상괭이가 죽는 원인의 대부분은 바로 그물에 의한 혼획이었다. 혼획이란 어업대상이 되는 어패류 이외에 다른 종이 함께 포획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서해안에 있는 안강망이란 그물에서 혼획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상괭이는 1분에 4~5번 정도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가는데, 그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질식사한다. 취재결과, 해수부가 내놓은 대책도 그야말로 생색내기였다. 뒤늦게 상괭이 탈출 그물망을 보급하겠다고 했지만 보급되는 그물 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그물 사용이 의무도 아니었다. 상괭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연안에 가장 많이 사는 해양 포유류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빠른 시일 안에 우리 바다에서 상괭이를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이번 다큐멘터리는 해마다 엄청난 수의 상괭이가 죽어나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연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1년에 연구목적을 위해 부검이 이뤄지는 상괭이 수는 천여마리 중 수십마리에 불과하다. 사체 대부분이 그냥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있던 현실을 알리게 된 계기였다. 상괭이를 연구할 인력과 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상괭이 사체를 부검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은 고래연구센터와 세계자연기금, 국립생태원 등 크게 3곳에 불과하다. <바다거북, 쓰레기 저장고인가?> 수중 촬영을 통해 바다 속을 확인해보니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바다 속에는 언제 어디서 누가 버린 것들인지도 모르는 각종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이런 쓰레기들은 해양 생물 특히 바다거북에게 치명적이다. 바다거북은 주로 해조류나 해파리를 먹는다. 하지만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먹이로 착각하고 잘못 먹는 경우가 많다. 국립생태원 연구진들이 바다거북 사체를 부검했더니 온갖 쓰레기가 다 쏟아져 나왔다. 취재팀이 지난 2017년부터 국립생태원이 부검한 거북 사체 57마리에 대한 자료를 확인해봤더니 이 가운데 42마리의 몸속에서 쓰레기가 검출됐다. 그동안 나온 쓰레기만 무려 천 4백여개에 이른다. 밧줄과 비닐, 끈 등 쓰레기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42마리 가운데 10마리는 쓰레기를 먹어 염증이 생기거나 장기가 파열돼 죽었다. <국내 최초 상괭이 사인 다각적 분석> KNN 취재팀은 세계자연기금 연구팀과 부검을 통해 상괭이의 사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보기로 했다. 부검을 통해 상괭이 몸속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상괭이는 바다거북과는 다르게 매우 영리한 녀석들이다. 플라스틱이나 쓰레기를 먹지 않았다. 하지만 상괭이의 몸 속에서는 더한 것들이 나왔다. 2살 미만의 어린개체의 장기에서는 기생충이 발견됐다. 수의사들도 이렇게 많은 기생충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라워했다. 상괭이 사체에서 나온 기생충은 Genus Crassicauda라는 고래 회충이었다. 관련 자료를 찾아봤더니 이 기생충은 혈관폐색이나 신부전을 유발한다고 한다. 특히 어린 개체들의 자연폐사원인으로 지목되는 기생충이었다. 이런 기생충은 상괭이가 오염이 심한 곳에 서식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취재팀은 기생충 뿐만 아니라 상괭이 몸속에서 종양까지 발견했다. 취재진이 상괭이 사체에서 확인한 종양 크기만 지름 3cm 정도, 종양으로 인해 위벽 자체가 크게 부풀어 있었다.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굶어 죽었거나 종양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래류는 암에 잘 걸리지 않고 상처 치유 능력도 탁월하다. 하지만 이렇게 종양이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바다가 각종 화학물질과 발암물질로 오염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괭이를 통해 바라본 우리 바다 생태계가 절대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여기다 취재팀은 상괭이 몸속에서 어떤 오염물질들이 추가로 검출되는지 분석했다. 취재팀이 직접 부검 현장에서 나온 상괭이 사체 시료로 중금속 조사를 의뢰했더니 상괭이 몸 속에서 수은까지 검출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우리 바다가 이미 얼마나 오염됐고, 이런 오염물질들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괭이라는 토종 돌고래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KNN 취재팀은 바다거북을 통해서는 눈에 보이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상괭이를 통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은 해양오염이 심각하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상괭이 몸속에서 농약성분인 DDT까지 검출> 국내 상괭이 관련 논문을 살펴봤더니 주로 어느 지역에서 상괭이 몇 마리가 발견됐다거나 상괭이 개체 특성에 관한 내용이 주였다. 취재팀은 다양한 상괭이 관련 논문을 찾아 분석하던 중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자료를 발견했다.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 저널에 개재된 논문이었다. 한양대 문효방 교수 연구팀이 작성한 것인데, 국내에서 죽은 상괭이 116마리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상괭이 몸에서 한때 농약 성분으로 사용된 DDT와 발암물질로 알려진 PCB까지 검출됐는데, 조사된 상괭이의 27%에서는 DDT가, 10%에서는 PCB가 한계치를 초과했다. 이는 암을 일으키거나 번식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DDT는 1970년대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사용을 금지한 성분이다. 하지만 이런 오염물질들은 이미 오랜시간 축적돼 전 세계 바다 곳곳을 떠다니고 있었다. 이런 오염물질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뿐더러, 한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글로벌 이슈라는 점이 확인된 사례였다. 여기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는 이런 물질들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상괭이 몸 속에서 기생충이나 종양이 발견됐다거나, 이렇게 많은 오염물질이 나왔다는 보도는 KNN 다큐멘터리가 처음이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야생 상괭이의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부검 촬영 협조가 쉽지 않았다. 부검 일정을 잡는데만 5개월 정도가 걸렸다. 더군다나 중금속 조사를 의뢰할 기관도 마땅치 않았다. 고래연구센터에서는 부검만 진행할 뿐 각종 성분 분석은 다른 기관에 의뢰해야했다. 해양환경공단을 비롯해 여러 연구기관에 성분 분석을 요청했지만 다른 연구 과제가 많아 당장 분석을 하기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부경대에서 성분 분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중금속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정도가 걸렸다. 상괭이 관련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촬영, 그리고 방송 영상이 완성되기까지는 거의 8개월 정도가 걸렸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는 KNN의 단독 보도였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상괭이는 토종 돌고래지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다.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시민들은 우리 바다에 이렇게 귀여운 고래가 살고 있었냐며 매우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상괭이가 죽어나가고, 몸속에서 기생충과 수은 등 각종 오염물질이 발견된다는 내용에서는 충격적이고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 각종 인터넷 블로그에도 다큐멘터리 내용이 소개될 정도였다. 우리 바다에서 상괭이가 어떻게 살아가고 또 어떻게 생을 마감하게 되는지, 여기다 해양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사회적 관심도 이끌어냈다. 여기다 상괭이의 보존과 해양 오염을 막을 수 있는 국가적인 노력과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괭이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귀한 영상이다. KNN 보도 이후, 세계 최대 민간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에서도 상괭이 영상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해외 전문가들도 한국에 있는 상괭이 영상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상괭이 연구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 주변에 사는 해양 포유류 서식 실태조사에 나섰고 보호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고 한다. 상괭이의 죽음을 막기 위한 제주도 차원의 보호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상괭이를 통해 바라본 우리 바다 생태계가 절대 건강하지 않고 이미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철저한 조사로 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바다의 건강함을 회복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세계자연기금, WWF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간의 행동으로 지구에 사는 야생동물 수의 60% 가량이 사라졌다고 한다. 우리 바다에 사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도 마찬가지다. KNN 취재팀은 야생 상괭이 촬영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부검을 통해 상괭이가 어떻게 병들어가고 죽어가는지 파헤쳤다. 여기다 각종 논문 분석은 물론 취재진이 직접 상괭이 사체 시료로 중금속 조사를 의뢰해 우리 바다 생태계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또 언론윤리강령기준도 준수하였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다큐멘터리는 경남 고성군 제작 지원금으로 제작됐음.

취재후기

(367회) 상괭이의 꿈 / KNN

상괭이의 꿈 KNN 보도팀 이태훈 기자 상괭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입니다. 마치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웃는 돌고래,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 해서 ‘세젤귀’ 고래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천마리가 넘는 상괭이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상괭이의 잇따른 죽음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고 상괭이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추적해보기로 한 것이 취재의 시작이었습니다. 세계자연기금, WWF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간의 행동으로 인해 지구에 사는 야생동물 수의 60%가량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 바다에 사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그물에 의한 혼획으로 너무나 많은 상괭이가 죽고 있었습니다. 부검을 했더니 상괭이 몸속에서는 기생충과 종양 그리고 각종 발암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상괭이를 통해 바라본 우리 바다는 건강하지 않았습니다. 상괭이는 우리에게 공존의 의미는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많은 이야기들이 있듯이, 우리 바다에는 상괭이도 함께 살고 있다는 점 모두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돌고래 상괭이가 다시 웃는 그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7회 전체 총평

367회 이달의 기자상은 ‘LH 투기 사건’ 보도로 출품작이 많았고, 선정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YTN의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과 TV조선의 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결·과·적·으·로’라는 다섯 음절 안에 얼마나 많은 토론과 고민, 숙고가 있었는지를 소상히 전해달라는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 이유는 이렇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LH공사 직원 투기 사건에 대한 기사 자체가 많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관련 출품작만 10편이나 됐다. 모두 수작이었다. MBC의 은 LH공사와 직원의 우월적 구조에 초점을 맞췄고, 시사저널의 보도는 구체적인 수주 근거와 전관 명단으로 기사에 무게감을 실었다. 한국일보의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역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국민청원에서 기사를 건져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KBS의 보도와 KBS 대전총국의 <전 행복청장 재임 중 세종시 국가 산단 투기 의혹> 보도도 취재와 영향력에서 흠을 잡기 어려웠다. 국민일보의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 보도도 막판까지 수상을 놓고 저울질할 정도로 좋은 기사였다. 특히, 경인일보는 이미 2019년 3월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예정지 투기 실체>를 보도하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를 미리 알아보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들게 했다. 정말로 기사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차라리 ‘시민단체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고, 다수 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방패막이를 앞세워 수상작을 선정하지 말자는 논의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LH공사 직원 투기라는 고질적 문제와 관련 보도를 이달의 기자상 기록에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결국 몇 번의 토론 끝에 가장 굵직한 이슈였던 ‘원정투기’와 ‘강 사장’ 보도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YTN의 <전북 원정투기> 보도는 사건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파급력이 큰 기사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까지 끌어냈다는 점에서 수상에 이의가 없었다. TV조선 보도 역시 ‘강 사장’이라는 상징적 인물 취재와 지역농협의 유착까지 기사화했다는 점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 모두 시간이 지나고 사건을 되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기사라는 게 공통된 평가였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 수상한 YTN의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보도는 국내 언론이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약물 불법 제조 실태와 식약처 직원의 유착 의혹, 여기에 식약처 점검 결과 대형 제약사의 불법 제조 실태까지 드러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 심사위원은 정부의 엄청난 R&D 지원이 들어가는 바이오·제약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관련 보도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매일경제의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보도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라는 파급력은 물론 이미 공개된 자료를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기사화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한 KBS <낙인, 죄수의 딸> 보도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송의 솜씨가 단연 돋보였다. 현실감 있고 심층적인 취재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결국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아쉽게 수상작에서 빠졌지만 한국일보의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보도도 기사의 높은 독창성과 인권의 사각지대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심사위원들을 고심에 빠뜨렸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한 영남일보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보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언젠가는 알려졌을 시간차 특종에 대한 평가, 아동학대라는 본질이 가려진 점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팩트가 갖는 묵직함이 이런 우려를 충분히 압도했고, 꼼꼼한 취재와 확인 과정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한 인천일보의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은 우선 기사 내용이 훌륭했다. 인천의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만 26세에서 30세 연령층의 삶의 기록을 구체적인 통계와 함께 솜씨 좋게 버무려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언론이 어떤 보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가점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NN의 <상괭이의 꿈>은 꽤 오랜 기간 취재에 공을 쏟은 기자의 열정이 상괭이 개체수 감소와 환경오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넉넉하게 이겨내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부문 KBS 광주총국의 <학대 피해자가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보도는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MBC경남의 <공영주차장 특혜 20년, 불법 눈감은 창원시>는 지역의 고질적 부패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다. 심사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출품작의 경우, 크게 다르지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서로 단독기사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인 결과 보도 시점이 6일이나 차이가 났다. 출품에 앞서 개별 언론사 기자협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도 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367회 심사부터 최종 단계를 추가했다. 최종 투표를 마친 뒤에 선정작에 대한 마지막 이의 제기 절차를 신설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아쉽게 탈락한 작품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의 부족함으로 혹시나 동료, 선후배 기자의 노력이 묻히지 않을까 두렵고 또 두렵기 때문이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3월

제367회(2021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1-08 YTN 김우준·김광현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1-18 TV조선 이재중·정준영·권형석·황선영·김주영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1-19 YTN 안윤학·김지환·김다연·홍민기·온승원·정태우
경제보도부문 · 1편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3-06 매일경제신문 김동은·유준호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낙인, 죄수의 딸
5-02 KBS 하누리·박상욱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6-01 영남일보 양승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8-01 인천일보 이주영·김원진·이창욱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상괭이의 꿈 지금 보는 작품
9-05 KNN 진재운·이태훈·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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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업 맡았던 포천시 공무원 ‘수십억 땅투기’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 의혹 검증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제약사 ‘원료 용량 조작’ 문제점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서당 학폭 실태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SH, 100억 들여 임대주택 사놓고 2년간 방치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박형준 정무수석 문건 등 이명막정부 국정원 불법 사찰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이 건물이 아니네”…‘블라인드’ 압색 허탕친 경찰, 우왕좌왕 LH 수사 등 2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이데일리
민주당 김한정 의원, 서울 집 팔아 지역구 땅 샀다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임종성 의원 가족, 지역구 내 ‘쪼개기’ 땅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경제신문
‘공포의 풀스윙’ 하키 감독, 상습폭행 및 금품 수수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김태현 스토킹 연속살인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자기 땅에 도로 낸 광양시장, 이해충돌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LH 땅투기 수사 핵심 ‘강 사장’ 및 지역농협 연루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광명·시흥 신도시 ‘전북 원정투기’ 등 각종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YTN
청학동 서당의 엽기적인 학교폭력 실태
후보 취재보도1부문 일요신문
베테랑 투수 A 전직 투수 B, 금지약물 구매 정황 포착
후보 취재보도2부문 CBS
한인여성 4명 숨졌는데…이수혁 대사, 총격현장·장례식 안 갔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국민일보
첫 日위안소 상하이 ‘다이살롱’ 재개발 및 보전 문제
후보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현장>해안침식 가속화, 바닷가 방풍림까지 유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내일신문
문화재 보존과 복원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신뢰 무너진 공공개발(토지보상제)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중고나라 사기의 덫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투데이
한겨울에 묘목 심은 LH 직원들 땅투기 의혹 현장 등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후보 경제보도부문 경향신문
에이치엘비, FDA 임상 결과 허위공시 혐의…지트리비앤티 檢 수사 외 2편
후보 경제보도부문 조선비즈
내로남불 김상조, 임대차법 이틀전 전셋값 14% 올려 외 2건
수상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환경부의 전기차 주행거리 엉터리 인증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막말·사퇴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3000P시대 개미의 꿈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디지털 성범죄 기획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AI시대, 위태로운 프라이버시’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트랜스젠더 의료는 없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개구리소년 30주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일요시사
조두순 그후, 불안 너머 안전한 공존을 향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간도참변 경찰관 48인 공적서 최초 발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낙인, 죄수의 딸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KC인증’ 수도꼭지에서 기준치 이상 중금속 검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조두순과 ‘제2의 조두순’ 감독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기후의 위기 침묵하는 교육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가짜 번호판 식별 못 하는 무인 주차 관제시스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코레일, 마사회 등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작’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에덴원 아동 학대의 진실, 인권을 말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채액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 넣어…하동 서당서 ‘엽기 학폭’ 외 6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전 행복청장 재임 중 땅 매입 등 세종시 국가산단 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전북도의원 투기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V전주방송
‘코로나19 시대’ 부산지역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성폭력에 2차 가해까지” 새내기 여성 경찰관의 절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창원시 산하 경영본부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채용비리 시리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엄마는 감독, 아빠는 코치, 남매는 선수에 무차별 폭행까지...이상한 수영부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文 ‘연평도 포격전’ 약속해놓고…” 숨진 해병 父 호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앙일보
LH 사태 속 북시흥농협, 그들의 수상한 움직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교사 절반이 가담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CBS
땅의 기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CTV제주방송
‘도면 유출’ 2년 만에 드러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 투기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강원도 숙원입법 ‘장병의 도민화 법’ 실효성 검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앙상한 몸’... 숨진 8살 여아가 남긴 다잉 메시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드림타워 카지노 영향평가 조작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MB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사회문화인사 불법사찰 파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국회의원·전직장관…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실체 확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TV
인천형 청년 베이비부머 연구록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국가 재난 속 오가는 부정거래…살처분 둘러싼 ‘검은 커넥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위기의 지역 대학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공영주차장 특혜 20년..불법 눈감은 창원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경남
4.3 73주년 특집 다큐 ‘섬의 기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학대 피해자 외면하는 장애인 쉼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과속·편향’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집중 점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부산광역시의회 엉터리 정책연구용역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인재’ vs ’자연재해‘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 원인을 추적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잃어버린 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한겨레 칼럼니스트 공모(한칼 공모 기획)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신문